그냥 제 경험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토플은 88점이 나왔었고, 아이엘츠는 이번에 오버럴 7이 나왔습니다.
사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토플점수는 95를 요구하고 아이엘츠는 6.5를 요구하는 학교에
지원하려 준비하고있었는데요...
토플을 88점 받았을때였습니다... 그 다음번 시험에 토플이 80점이 나오는 바람에, 자신감이 많이 상실해있었고
지원마감 4개월남은 시점에서 아이엘츠가 쉽다는 정보를 듣고 아이엘츠를 한번 시험봐보자 맘먹었습니다.
처음으로 본 아이엘츠 점수는 오버럴 6.0이였구요.
lc 6.0/rc 6.0/wr 6.0/sp 6.5가 나왔습니다...
혹시 읽어보신분이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현실적으로 전 아이엘츠가 더 어렵네요 라는 제목으로 해커스에
글을 올리며 징징거리기도 했었구요 ㅠㅠ그때가 이제 마지막 시험을 보기 직전입니다 ㅋ
토플공부 준비했던 기간은 3개월, 그리고 아이엘츠가 더 쉽다는 말을 듣고 아이엘츠로 돌린건 딱 마지막
토플 시험 직후에 등록을 하고 2주정도 기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정보도 없어 아무것도 풀어보지 않은채 그냥 해커스의 리스닝풀기, 리딩풀기 란에서
이것저것 풀고 후기 읽고 그냥 그런채로 가서 시험본 겁니다...
그래서 6.0이 나온 점수를 보고 얼씨구나~ 아이엘츠로 전향하자, 점수가 더 잘나오는거 같은 느낌이 들고
6.5를 금방이라도 딸것 같아 2주뒤로 시험등록하고 캠브리지 7권을 사서 풀었습니다.
두번째 시험...
lc 6.0/rc 6.5/wr 6.0/sp 6.0/ 오버럴 6.0이 나왔습니다. 이번엔 살짝 화가 나더군요.. 그냥 전체적인걸로 봤을때
첫번째 시험이랑 그다지 달라지지 않은 점수... 좀 화가 나더랍니다....근데 또 2주뒤에 시험을 신청해논게 있었어요..
이게 아쉬우니까 계속해서 시험을 등록해서 보게 되더라구요....
이번엔 나름 공부 좀 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아무래도 저같은 경우는 운빨이 안통하는 케이스라 정직하게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좀 들더라구요....
그런데 세번째 점수는 두번째 시험이랑 똑같더군요.... 허탈한 마음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2주뒤인 4번째 시험은
정말 이를 악물고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이쯤되니 조급해지더라구요... 진짜 문제를 풀긴 푸는건지 정신상태는
조급해지니까 산만하고.. 뭔가 불안해지구요... ㅠㅠㅠ 정말 점수가 나오긴 나올까? 벌써 한달 반을
이렇게 까먹었는데... 다른것도 준비해야될게 많은데... 원래 예상보다 영어점수따는데 질질끄는게 많아지니
될것도 안될것처럼 좀처럼 공부에 붙들고 있는만큼 집중이 안되더군요.. 사실 그땐 정말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책상에 앉아서 그냥 영어와 하루종일 씨름만 하고있었던거 같습니다.. 끙끙거리면서요...
그래서 네번째 시험이 되었네요... 그런데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lc 5.0/rc 6.0/wr 6.0/sp 6.5.....
충격먹었지요... 열심히했다고 생각했었는데 점수는 오히려 떨어지고 평균은 그대로 6.0...... 이제 조금 다르게
생각해보기 시작했습니다... 연속적으로 보려고 하지 않고 조금 여유를 가지기로 했습니다. 진짜 네번째 점수에
너무 눈물이나서, 유학하지 말까 때려칠까... 고민했던거 같네요... 다른분들은 7.0따신다고, 6.5는 쉽게 받는거
같은데, 저는 6.5에 절절매는게 너무 서러웠습니다. 그렇다고 이제와서 토플로 돌리기엔 그것조차도 자신이
없었습니다. 한편으론 아, 이래서 한우물만 파야하는 구나...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러다가 아이엘츠 8점을 받은 분에게 조언을 듣게되었습니다. 토플과 아이엘츠의 차이에 대해서요... 평균점수
0.5점을 올리는게 자칫보면 쉬워보일지 모르나, 토플과는 달리 1점,2점 오르는 점수대가 보이지 않아서,
전체적인 실력을 늘려야 하는 것이라고 그러더군요...그렇기 때문에 6.5를 노린다면 7점을 따고싶다는 각오로
임하라고 하더군요... 눈에 보이지 않으면 쉽게 안일해지기 쉽습니다.
너무 쉽게 0.5니까 금방 오르지 않을까? 했던 그 처음의
마음가짐 자체가 문제였던 겁니다. 전체적인 단위로 봤을때는 토플 80따는것보다 아이엘츠 6.0따는게 더 체감상
쉽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6.5를 따는건 6.0의 수준을 가진 분들에게는 노력하지 않으면 생각보다 어려운 점수라는걸
말해주고 싶네요. 그렇다고 어렵다고 포기하란 이야기는 아닙니다...
제가 마지막에 공부를 어떻게 했냐면, 시험등록은 한달뒤로 넉넉하게 미뤄두고 한달동안 정말, 전체적인 실력을
높이려고 애썼습니다. 하루에 에세이 하나씩은 30분을 재놓고 꼬박꼬박 쓰는 습관을 가지고, 스피킹은 스스로
문장을 쓰고 샘플문장에 제 아이디어를 넣어 달달 외우고, 리스닝은 딕테이션부터 다시시작했습니다...
시험보기 2주 전부터 문제를 풀기 시작했고, 그동안 리딩은 풀지 않았습니다. 다만 보카를 꾸준히 3day씩 잊어먹지
않도록 외우며, 그동안 몰랏던 아이엘츠에 나오는 단어들을 다 체크해두고 그것만 외웠습니다.
그렇게 외워두고 2주뒤에 풀어보니 그전보다 맞는 갯수가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시험보고 공부하기
시작한지 이주뒤에 캠브리지를 풀기시작했는데 처음에 테스트1풀고 너무 많이 틀려서 엄청 실망해서
정말 울면서 공부했습니다. 영어가 내 인생의 발목을 잡는다는 느낌이 너무 싫었거든요....
공감하실 분이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전 원래 영어를 되게 싫어했거든요... 다만 항상 하고싶은것에 발목을 잡혀서 꾸준히 공부하긴 했었습니다만...
전 아직도 영어가 제일 싫어요 ㅠㅠㅠㅠㅠㅠㅠ 근데 그래도 영어가 제가 배우고싶은 공부에 지장이 생긴다면
애증을 가지고 배워야 하지 않겠습니까...?ㅠ 진짜 그렇게 시험보기 3일전에 불안한 마음에 해커스에 징징거리고
10/8 시험을 보러 갔습니다.... 시험을 보고 온 이후에는 기분이 좀 기대가 되더라구요. 평소보다 잘봤다는
느낌이 분명히 있었고, 이번엔 6.5가 나올거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러다가 안나오면 실망도 두배겠지만...
다행히 점수는.. ㅠㅠ
LC 7/RC 7.5/WR 7/SP 7 두둥!! 7점이 나왔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점수!!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다 실패를 극복한 기분이 뭔지 알것같은 기분이였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 전체적인 실력 향상의 원인은 단어였습니다. 문장을 짜맞추는 문법자체는 튼튼하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는데..
읽는데 항상 막히는 이유는 단어였거든요... 리스닝도 거의 들리지만 단어를 모르는 현상이 잦았습니다.
그래서 정말 저는단어를 열심히 했네요...
진짜 6.5를 목표로 하시는 분들!
7점을 목표로 준비하십시요. 그리고, 저처럼 조급해하지 마시구, 준비 잘 해가셔서 꼭 6.5점 따시길 바랄게요 ^^
2개월동안 아이엘츠에 제가 마음고생했던만큼, 아슬아슬한 고비를 겪고 계시는 분들은 많이 초조하실거라
생각해요. :) 차근차근 자신의 문제점을 되돌아보고 고쳐나가면, 정말 불가능이란 없을거 같습니다...!! 화이팅!!
기쁜마음에 이것저것 주절거렸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