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특파원 14기 너울neoul 입니다 :)
다들 해외 살이를 준비할 때 병원에 가기가 어려우니 혹시 모를 상비약을 다양하게 챙겨가라는 말을 정말 많이 하시곤 하는데요, 저는 한국에서도 자주 아픈 편은 아니었기에 정말 기본적인 감기약과 진통제 정도만 준비했어요. 오히려 약이 남았을 때 다시 한국으로 가져가야 한다면 짐이 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나 한국과 다른 상황과 환경에 놓이다 보니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인지 한국에서와는 달리 감기에 정말 자주 걸리고 컨디션이 안 좋을 때가 많더라구요. 면역력이 떨어진 탓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조금 더 건강한 교환 생활을 위해 네덜란드에서 유명한 영양제 브랜드 '홀랜드앤바렛'에서 영양제를 구매해서 챙겨 먹고 있어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몸을 챙길 수 있는 브랜드라 여행을 와서 선물을 사러 이용하기도 좋은 브랜드라고 생각해요.
'홀랜드앤바렛'은 그 이름 때문에 네덜란드 브랜드라고 착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영국에서 설립되어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회사예요. 1870년 윌리엄 홀랜드와 알프레드 바렛 두 사람이 창업해 '홀랜드앤바렛'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
16개국 1,300개 이상의 지점을 가지고 있는 글로벌 건강식품 체인점으로 비타민과 영양제, 건강 보조제, 뷰티 제품, 그리고 푸드 종료까지 자체 브랜드에서 나오는 다양한 제품이 인기가 많아요.
특히 '홀랜드앤바렛'은 특이하게도 본국인 영국보다 네덜란드에서 영양제와 건강 보조 식품은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H&B 자체 브랜드의 경우 프로모션도 자주 하고 자체 할인 행사도 자주 열리기 때문인 것 같아요. 제가 네덜란드에서 이 브랜드의 영양제를 챙겨먹고, 영국 브랜드임에도 이번 칼럼에서 소개해 드리는 이유이기도 해요.
우선 영양제를 챙겨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한 데에는 면역력 저하가 가장 큰 이유였고, 면역력 저하의 이유에는 한국과는 다른 네덜란드의 환경이 요인이었다고 생각해요.
전세계에서 날씨가 흐리고 안 좋기로 가장 유명한 건 영국이지만, 네덜란드도 영국과 가까운 만큼 영국 못지않게 날씨의 변덕이 큰 편이에요. 겨울에는 비가 자주 와 흐린 날이 이어지고, 봄이나 여름에도 구름이 낀 날에는 해를 보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거센 바람이 불어 길가에 세워놓은 자전거가 죄다 쓰러져 버리는 날도 자주 있어요.
그렇기에 비타민D를 영양제로라도 채워주는 게 중요하겠더라구요. 더군다나 수돗물 또한 석회가 많이 섞여 있다 보니 피부와 머릿결이 한국에서보다 많이 건조하고 거칠어지기도 했어요.
이러한 제 상황을 고려해 봄 맞이 할인을 할 때 홀랜드앤바렛 홈페이지에서 영양제를 배송시켰어요.
프로모션을 진행할 때 구매했더니 1+1도 많고 영양제 단일 가격도 60%까지 할인이 들어가는 등 가격 부담이 훨씬 덜해서 영양제 다섯 종류를 구매했는데 €78.15로 합리적인 가격이 되더라구요.
공식 홈페이지에서 주문할 경우 택배로 받거나 매장 픽업 중 선택할 수 있었는데, 매장 픽업 가능이 며칠 내로 가능한 게 아니라 일주일 뒤가 가장 빠른 날짜였어요. 그래서 저는 택배를 선택했고, 오히려 배송을 받으니 주문 이틀 뒤에 빠르게 택배로 받을 수 있었어요.
저희 기숙사는 0층 로비에 택배를 두고 가면 본인의 상자를 찾아 가는 방식인데요, 최근 외부인이 0층에 들어와 택배를 뜯어서 제품을 훔쳐가는 사건이 자주 발생했다고 해요. 아무래도 영양제인 게 티가 나면 표적이 되지 않을까 싶어 배송 완료 메시지가 오자마자 바로 내려갔는데, 사진처럼 하얀 박스에 배송되어서 상자를 뜯지 않으면 내용물을 예측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 만족스러웠어요.
자그마한 상자 속에는 총 여덟 병의 영양제가 들어 있었어요. 상자 포장을 한 번 더 하지 않고 배송 박스를 뜯자마자 바로 병이 나온다는 게 한국과는 다른 점이었어요.
저는 다섯 종류의 영양제를 주문했고, 그중 비타민B와 유산균, 콜라겐은 1+1 상품으로 구매를 해서 전체 병은 여덟 병이 되었어요.
왼쪽부터 비타민B Complex, 콜라겐, 유산균, 비타민D, 비오틴이에요.
직관적으로 병에 영양제 종류가 큰 글씨로 적혀 있고, 각각의 병의 색깔도 다 달라서 헷갈릴 일 없이 직관적이라는 게 장점인 것 같아요.
비타민B Complex는 120정 두 병에 €18.68였고, 여덟 종류의 비타민B가 포함되어 있는데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게 가장 큰 특징이에요.
Complex에는 B1, B2, B3, B5, B6, B8, B11, B12가 모두 들어있고 각각 티아민, 리보플라빈, 니코틴산, 판토텐산, 피리독신, 비오틴, 엽산, 코발라민을 뜻해요.
오프라인 매장이 아닌 홈페이지에서 주문을 했더니 이와 같은 영양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하고 주문할 수 있어 편하더라구요.
석회 수돗물로 건조해진 피부를 위해 주문한 콜라겐이에요. 90정 두 병에 €17.84 였고, 다른 영양제와는 달리 1회 섭취량으로 3정을 권장한다고 해요.
한 알에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기는 하지만 별도 비타민C를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해요. 콜라겐 생성 감소로 인한 피부 노화를 늦추고 탄력을 유지할 수 있어서 노화가 시작되기 전 일찍부터 챙겨 먹으면 더 효과적이라고 하더라구요.
특히 한국에서보다 훨씬 강하게 내리쬐는 유럽의 햇빛 아래에서 자외선 보호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유산균은 60캡슐 두 병에 €29.73였어요.
비건 캡슐을 사용해 비건이신 분들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고, 특히나 유산균은 위산이 분비되기 전 식전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비타민D는 제가 네덜란드에 살면서 영양제를 주문해야겠다 생각이 든 가장 큰 요소이기도 했어요.
120정 한 병에 €6.12였고 체내에서 생성할 수 없고 햇빛을 충분히 받고 광합성으로 채워야 하는 비타민D를 체내에 보충할 수 있어요. 뼈 강화에도 좋지만 특히나 면역 체계 강화에 효과적이라고 해요.
비가 자주 오고 흐린 네덜란드와 같인 기후에서나, 한국의 장마철에는 필수로 섭취해야 하는 영양제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마지막 영양제는 비오틴이에요. 피부와 머리카락에 영양을 공급하고 특히 네일을 자주 하는 경우 손톱 영양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비타민 B군 중 하나로 앞서 설명했던 비타민B Complex에도 포함되어 있는 성분이기는 하지만 유럽에 온 뒤 날이 갈수록 엉키고 엉망이 되어가는 머릿결을 위해 추가로 먹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봄 맞이 프로모션 때 구매 후 꾸준히 챙겨 먹는 중인데, 확실히 영양제를 먹기 전보다 여행을 다닐 때의 피로도도 줄고 피부나 머릿결도 한결 나아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저는 매우 만족하는 중이에요.
영양제뿐만 아니라 꿀이나 건강 캔디 등 푸드 종류도 다양하게 있으니 여행 시 가볍게 구경해 보시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