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특파원 14기 채쓰리입니다.
이번엔 미션칼럼으로 오미오에 대해 소개하는 칼럼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작성하기에 앞서 저는 교환학생 기간 동안 오미오에서 한번도 버스표나 기차표, 항공권을 예매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칼럼은 오미오를 직접 사용하지 않은 입장에서 왜 안 썼는지, 그럼에도 어떤 점이 유용했는지, 그리고 제가 실제로 사용했던 교통 예약 방법까지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오미오를 처음 본 건 교환학생으로 헝가리에 가는 것과 동시에 가족여행을 준비하면서였습니다. 도시 간 이동을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던 차에 버스 기차 비행기 가격을 한눈에 비교해볼수있다는 오미오라는 어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장점- 정보 검색에 용이
예를 들어 부다페스트에서 프라하를 갈 때 위와 같이 기차, 버스, 비행기 각각의 소요 시간과 가격을 한 눈에 보여준다는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또한 시간대는 어떤게 있는지를 한 화면에서 정리해서 보여주는 인터페이스는 정말 편리했어요.
사실 어딘가를 갈 때 기차편은 없을수도 있고 비행편은 없을수도 있기 때문에 각각의 철도청과 스카이스캐너를 검색하기 전에 먼저 오미오에서 검색을 하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더라구요.
특히 오미오는 앱에서도 웹에서도 한글이 지원돼서 유럽 교통 시스템이 익숙하지 않거나 영어 사용에 어려움이 있으신 분들도 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시간필터, 환승 여부, 최저가 순 정렬 같은 기능들도 직관적으로 잘 되어 있어서 정보 검색용으로는 진짜 많이 활용했습니다. 교환학생으로 1년간 지내며 다양한 교통편을 검색할때는 항상 오미오를 사용했을 정도로 이 부분은 정말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점1- 예매 수수료
그렇다면 왜 예매는 안 했을까요?
일단 첫번째 이유로는 수수료 때문입니다. 오미오에서 뭔가를 예약할 때마다 항상 추가 수수료가 붙습니다. 대개 2~5유로 정도가 일반적이고 특히 항공권 같은 경우에는 15유로 넘게 붙는 경우도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이게 노선이 길어지거나 가격이 높아질수록 수수료도 비례해서 높아지는데 이럴 거면 그냥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는 게 훨씬 낫더라고요. 실제로 가격 비교해보면 공식 사이트보다 오미오가 항상 비쌉니다. 할인 코드가 있으면 이용할수도 있겠지만 정가로 예매하는 입장에서는 손이 안 가는게 사실이었습니다.
이것이 오미오에서 부다페스트-프라하 플릭스버스 표를 검색했을 때 화면입니다.
그리고 이 화면이 플릭스버스에서 같은 노선을 검색한 화면입니다. 이 노선에서는 수수료가 따로 붙지는 않았지만 플릭스버스는 항상 isic국제학생증을 이용하면 10%에서 15%할인이 가능해서 24유로 정도로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isic국제학생증 외에 헝가리 교환학생들이 사용하면 좋은 할인 사이트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요즘 isic국제학생증도 10%할인이 없어지고 15%할인에는 횟수제한이 있기 때문에 다른 할인수단도 알아보게 되더라구요. 아래 사이트는 Diverzum이라는 사이트로 헝가리 학생증이 있다면 정말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플릭스 버스 할인 또한 항상 받을 수 있으며 그 외에도 아래와같은 다양한 곳에서 할인이 가능하니 헝가리 교환학생이라면 꼭 이용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저도 헝가리 친구를 통해서 알게된 어플인데 생각보다 다양한 학생할인이 있어서 그동안 이용하지 못했던게 정말 아쉽더라구요ㅜ 스타벅스도 12%나 할인되니 진작 알았더라면 더욱 좋았을 것 같아요!
단점2- 보상관련 문제
또 하나 중요한 이유는 오미오는 기차 연착이나 취소에 책임지지 않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유럽 곳곳을 여행해보니 더욱 느끼는 점은 유럽 기차는 연착이 정말 잦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프랑스나 이탈리아 독일 같은 경우는 파업고 잦고 날씨나 기술 문제로 딜레이가 자주 생깁니다. 이런 경우 철도사에서 직접 산 티켓이 아니면 제대로 보상을 못 받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를 많이 봤기 때문에 안전하게 공식 홈페이지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대안1-버스
먼저 버스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플릭스버스 공식 어플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결제 뿐만 아니라 결제 후 받는 탑승권, 현재 버스가 어디까지 왔는지, 도착예정시간 등을 모두 알려주기 때문에 정말 편리합니다. 플릭스버스는 또한 유럽 전역을 연결하는 대표적인 저가 장거리 버스 브랜드로 학생할인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격도 합리적이었습니다.
대안2-기차
기차는 각 나라별 철도청 공식 사이트에서 예매했습니다. 예를 들어 오스트리아는 OBB, 독일은 DB, 체코는 CD이런식으로요!
검색하는 방법도 정말 쉽습니다. 인터넷에 나라이름 철도청이라고 검색하면 아래와 같이 공식 홈페이지 링크가 바로 뜹니다.
헝가리 철도청
오스트리아 철도청
체코 철도청
이렇게 하면 정확한 시간표, 실시간 변경사항, 할인 요금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어서 훨씬 안전하고 가격도 저렴했습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철도 사이트들이 영어 버전을 지원해서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습니다.
대안3-비행기
항공권은 스카이스캐너에서 먼저 검색한 다음, 가장 저렴한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 혹은 어플로 이동해서 직접 예약했습니다. 헝가리의 저가 항공사인 위즈에어와 유럽 전역에서 자주 이용하는 라이언에어는 헝가리 교환학생들에게 필수 어플인 것 같아요! 여행을 많이 다닐 계획이시라면 이 두 어플은 꼭 다운 받아 놓는 것이 편리할것 같습니다!
추가로 몇몇 항공사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수하물을 추가했을 때 캐리어 무게 제한이 더 널널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여행사를 통해 수하물을 추가하면 최대 20kg이지만 공식 홈페이지에서 하면 25kg까지 가능한 경우도 있더라구요!
그러니 공식 홈페이지에서 중간 수수료 없이 항공편을 관리하시는 것이 더욱 이득일 것 같아요:)
결론을 말씀드리면 오미오는 분명히 편리한 앱입니다. 특히 어디에서 어디로 이동할 때 어떤 교통수간이 있는지 빠르게 비교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또한 영어 사용이 어려우시다면 조금의 수수료를 더 내더라도 오미오를 사용할 것 같아요.
하지만 저희는 그 조금의 수수료도 아까운 교환학생이기 때문에 직접 공식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