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에서
사먹는 그 몇불이 아까워 아침마다 싸야 하는 도시락 두개를 포기하고 짬뽕이나 떡볶이를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아 봐요
음, 샤워를 하는건 어때요 음악을 아주 크게 틀고 콧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하구요 고른 음악이 너무 슬퍼 그리운게 많은 날엔 눈물이 살짝 나기도
하겠지만 비눗물이 들어갈지도 몰라 꼭 감은 내눈에 보이지 않으니 그런대로 괜찮은 기분이 들꺼에요
쇼핑은 어때요, 아주 비싼 백화점에 가는거에요 아주 좋은,예쁜 옷들, 신발 가방 사진 못하지만 다 입어보고 신어보고 들어보고 빙그르 돌아도
보고 거울에 비친 내모습에 신나해보기도 하고 그래도 무언가 사고 싶은 날엔 좋은 것들을 싸게 파는 곳에 가서 몇시간을 뒤적이다 보면
한자릿수의 아주싼 가격에 무언가를 살수도 있어요 신나는 일이지 않아요?
하는것보단 지우는것이 더 귀찮은 화장을 여유로운 아침을 핑계로 가진날 해보는건 어때요 안바르던 화려한 쉐도우도 칠해보고 립스틱도 발라보고
눈썹도 예쁘게 올려보고 가끔 그렇게 화장을 하고도 화장을 안했다고 생각하고 눈을 비비는거, 조심해야 해요
흠, 향수를 써보는건 어때요? 내가 매일 쓰던 향수 말고 바꿔보는 거에요 냄새가 내 아침을 향기로 만들수도 있거든요 내 향기에 기분좋아지는
다른누군가들이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나처럼 비가 오는게 행복하다면 우산을 들고 그냥 헤메보는것도 나쁘진 않아요 가끔은 아주 가끔은 그렇게 헤매다 날 아주 행복하게 해주는 jazz를
가진 bar와 마주칠지도 모르거든요 참, 그 안에 행복한 다른 사람들이 뿌려놓은 향기가 나한테 옮을지도 모르구요
따뜻한 날엔 책한권을 손에들고 살며시 걸어 미시간 레이크를 가기도 해요 따뜻한 노곤함을 핑계로 낮잠을 한숨 자고 나면 뜨거운 태양에 벌겋게
달아오른 내 얼굴을 보고 우스워질수도 있거든요 그래도 난 따뜻함을 즐길수 있으니 행복할꺼에요
그래도 그래도 슬프거나 보고싶은 사람들이 많은 날에 난 그냥 울어요 실컷 울다 잠이들면 아침에 일어나 부은 눈을 보고 다신 울지 말아야
겠다고 다짐할수 있거든요
누군가 당신과 함께 행복해지고 싶다고 말할때 덥석 손을 잡았다가 그 손을 놓쳤다고 어린아이 처럼 울고 서있지 않으려면 혼자 행복하는 방법을
아주 많이 알아야 할것 같아요
아무도 없는 곳에서 나를 위해 무언가를 할수 있는 사람이 나뿐이라는걸 알고 있다면 내가 걸어가고 있는 길이 결코 지루하지 않은 정류장을
가진 길이라는걸 잊지 않게 행복한 나무그늘이 아주 많은 그런 길이었으면 해요
그 그늘을 내가 만들어야 하는것이 결코 슬픈일이 아님을 자꾸 자꾸 말해 줄수 있는 행복한 내가 되었으면 해요
어때요, 우리 춤 출래요?
행복하잖아요
antonio's
song - michael franks
*키가 큰 남자 : 걸을때 내 어깨를 감싸줄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센스있는 남자 : 청바지에 하얀 양말, 항상 신는 검정구두를 신거나 중고등때 입던 브렌따노 청바지 입는 남자보단 오늘같은 날씨엔 어떤
옷을 입는것이 좋고 어떤 향수를 뿌리는것이행복한 일인줄을 아는 남자
*따뜻함&냉정함 : 따뜻함과 냉정함이 물과 기름처럼 섞여 있는 남자, 너무 따뜻하기만 한 남자는 매력이 없고 너무 냉정한 남자는
오래 만나다 보면 내 가슴이 많이 닳는다
*이기적인 남자 : 때론 이기적인 남자가 괜찮다 가진것 없이 퍼주기만 하는 남자,너무 따뜻한 남자,그냥 매료되기엔 조금 걱정되는것이 현실이다
나도 이미 현실이 묻은 사람이다
*사랑 : 죽도록 사랑해본 사람이면 좋겠다 한두명의 그녀를 가슴에 묻어본 사람은 나를 어떻게 사랑해주는지 알고 있을테지 너무 많이 사랑해
날 사랑해줄 기력이 없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 그는 단지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일 것이다
*키스 : 키스 잘하는 남자 나쁠것 하나 없다 남자들 아는가 키스하다 이빨 부딪히는 남자 재수 없다고 낼름낼름 하는 남자 짜증난다고 여자들은
호박씨를 깐다
*술 : 못마시는것 보단 잘 마시는 것이, 잘 마시는 것 보단 마실줄 아는 사람이여야 내가 마시는 술잔에 술을 부어 줄수 있다 그리고 지쳐
우는 나를 안아줄수 있다
*운동 : 운동 하나쯤에 미쳐있는 남자 내 팔뚝 보다 가는 팔뚝 가진 남자보단 조금 단단해 보이는 근육이 은근슬쩍 들어나는 그의 팔뚝이
멋진건 사실이다
*목표 : 어디가 종점인지 아는 남자와 만나야 내릴때 실수할 염려가 없다 물론 같은 종점을 가는 남자와 한 버스에서 만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집착 : 자신의 일외에 다른일들에 필요없는 열정을 낭비하는 남자는 심난해 보인다
*음식 : 포장마차에 쭈그리고 앉아서 떡볶이도 먹을줄 알고 아주 근사한 레스토랑에서도 괜찮은 와인을 추천해줄수 있는 남잔 괜찮겠지
*음악 : 자기전에 전화로 그의 목소리가 담긴 노래를 들을수 있다면 참으로 행복할 것이다 아니더라도 비슷한 음악취향을 갖고 있는 사람 나쁠
이유가 없다
*이해 : 나의 무언가를 이해하라 하고 싶지 않다 그냥 나 자신이 이해란 단어 두글자로 보이는 사람이어야 나를 만나는 것이 행복할테지
*취미 : 화장품 속옷 머리핀 사는데 옆에서 쭈뼛쭈뼛 다른데 보는척 서있는 남자보단 이것저것 해보라며 이게 어때?하고 말해주는 남자가 좋다
기분좋은날은 네가 하니 너무 이쁘다며 사주는 남자는 만점이다
*특별함 : 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나게 하는 남자 지금까지 단한번도 없었다 그런것 같다
*믿음 : 여자친구들끼리 모여 노는데 시도때도 없이 전화 하는 남자 인기없는 것은 당연하다
*유흥 : 놀 줄 아는 남자가 좋다 영심이에 나오는 왕경태 모냥 커다란 검정안경 쓰고 올려가며 공부만 하는 사람 보단 노래방에서 항상 부르는
노래 두어곡 정도는 있는 남자, 나이트에서 춤은 아니더라도 박자에 맞춰 살짝 살짝 움직일줄 아는 사람이 이뻐보인다
*미소 : 미소가 따뜻한 남잔 정말 사랑하지 않곤 못견딜것이다
*요리 : 생일날 아침을 미역국으로 깨우는 남잘 사랑하지 않을수 있을까?
*이해 : 여자가..라고 말을 시작하는 남자는 정말 화난다 난 여자가 아니라 단지 그의 그녀다 나를 안는 순간 그는 여자가 아닌 나를 사랑해야
하는 의무를 갖는다
*포옹 : 자꾸만 안아주고 싶은 남자 나도 어쩔수 없음이다
*이별 : 헤어짐에 기억을 남기지 않는 남잔 나에게 전혀 사랑스럽지 못했던 남자일수도 있지만 나를 위해 기억을 포기해 버린 남자 일수도
있다
세상에 없다 나도 안다 누군가를 만난다면 이런 글 따윈 쓰레기라는것도 안다 그리고 당분간 그런 사람을 만나는 것을 포기해야 하는것도 잘
알고 있다. 절대로 사랑하면 안됀다 다짐하는것은 내가 이곳에 오는것 만큼 힘이들었다. 그리고 이젠 포기하고 싶다
멈출수 있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했다
어쩌면 우린 우리 자신을 너무 사랑하는 사람들의 집합체일지도 모른다. 아니 나는...절대 후회하지 말아야 할것이다. 나는 그만큼의 자신이
있었기에 이길로 걷고 있다 이길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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