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떠나기전..내가 가는곳이 미국일나 얘기를 하면..
"야 박찬호 꼭 보고와라"
라는 얘길 많이 들었었더랬죠..

그러나!! 여기가 어딥니까...ㅡ.ㅡ;;;어메리카..거의 우리나라만한 땅이 오십개가 모여서 만들어진 나라아닙니까..

박찬호?
오히려 한국에 있을때 신문이나 티비에서 더 많이 접했죠...여기와선 전혀...텍사스로 옮긴것도 한국친구한테 들었었습니다...ㅡ.ㅡ;;

처음 미국에 왔을때..(텍사스였습니다..)져스틴이라고 아주 괜찮은놈 하날 만났는데..그 친구가 절 메이저리그 경기장엔 데려가 주더군요..휴스턴에 있던 경기장이었는데..경기장이 아주 멋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물론 촌놈의 관점입니다..ㅡ.ㅡ;; 님들에겐 어찌보일진 모르죠.. )

메이저리그경기라 해서 뭔가 특별한게 있을줄 알았는데..그냥 그렇더군요..다른게 있다면 좀 애들이 크다는거..워낙에 수비가 좋아서 그런지..안타나 보내기 번트등..다양한 작전(?)보다는 깔~끔하게 홈런 아니면 2-3루성 안타로 점수를 낸다는거..뭐 암튼 크게 임프레스브하지 못해서 그뒤론 굳이 야구보러 다니진 않았죠..

그런데~~~~!!!

몇칠전 저희 옆동네 오클랜드에 (지금은 캘리포니아..)박찬호가 경기하러 온다는 소식을 접수!!

이번 시리즈에 오프닝게임으로.. 선발로 원정온다더군요..몇시간만에 저희동네 한국사람들 다 모였습니다..그리곤 초행길에 제일앞차 하나믿고 무지하게 달렸더랬지요..
(좀 늦었었거든요..)

많은 우여곡절끝에 (엄청난일들이 있었는데..생략 ^^; )제시간에 겨우 도착해서 표를 끊고 허겁지겁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죠...

슈~~우웅! 스트라익~ 아웃~! 우리의 박찬호 선수.. 앉자마자 큰거한건 합니다..!!

우리일행 난리납니다!! 야호~!! 박찬호~! 박찬호~! 저희일행중에 영어가 네이티브 수준인 형한명은영어로 고래고래 고함치며 응원합니다...!!
결국 우리일행 다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그 순간..!!!!한 천명은 족히 돼보이는 사람들이 우릴 쳐다보더군요...네...그렇습니다..거긴 오클랜드 홈경기였습니다...ㅠ.ㅠ...황급히 자리를 빠져나오는데..정말..뒷통수에 총알구멍이라도 나나 싶더라구요....^^;;;

자리를 찾다보니 저쪽 한편에 KOREA 라는 플랙카드가 보입니다...우리는 거기로 갔고..200명정도 되보이는 한국인들이 모여서 응원을 하더라구요..인사도 하고 망원경도 빌려서 보고..기분좋았습니다.....

박찬호를 직접본것보다..한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고있는게 정말 기분좋게 하더군요..

저쪽 반대편에서는 커다란 태극기가 펄럭거리는것도 좋았구요.....(거긴 비싼자리라서 가보진 못했습니다..ㅡ,.ㅡ )

미국에 오면..한국사람들이 한국욕 제일많이 하니 어쩌니하고..한국사람들과의 관계때문에 제일 스트레스 받는다고도 하는데..

그건 소수라고 생각합니다..개인차일수도 있구요..

이렇게..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한국을 사랑하고 그리워 한답니다...

아주 즐거운 하루였는데..아쉽게도 5회초였나..박찬호는 강판당하더군요..점수를 5점인가 내줬었거던요... (몇칠지나니 기억이 가물가물....ㅡ.ㅡ;;)재밌는건..박찬호가 강판당하니까..동시에 한국사람들 절반은 일어나더군요..물론 저희도..^^

박찬호 선수나 박세리 선수같이 뛰어난 사람들이..미국에서 인정받음으로써 우리나라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일수 있듯..

한국에서 뛰어나서 미국에서 공부하시는, 그리고 하시려는 여러분들.....부디 열심히 하셔서....학문분야에서도 한국사람들이 모이고...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여긴 방학입니다..일주일간의 스프링브레이크지요..아시는분 다들 아시겠지만..차없는 유학생들.....(물론 저같이 널럴한 어슬픈넘들 얘깁니다....)방학되면..벽을 긁다긁다 못해..손톱이 없어질정도입니다....ㅡ.ㅡ;;;

그런데 어제 아는 동생이 그 귀한 한국비디오를 하나 구해왔더군요..!!제목은 '주유소습격사건' 우리들은 흥분한체 비디오를 보기시작했습니다..

초반엔 진부하게 나가더니...여러번 웃겨주더군요..그리고 마지막장면은..크하하.. ^-^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나니..이런 생각이 들더군요..그넘들..아마 토플공부하다가..열받아서 그런짓(주유소를 습격하는)을 한게 아닌가..유학을 준비하는 토플 스터디 그룹이 아닐까하는...특히 TWE에 중점을 둔 스터디그룹...

사실 그 녀석들이 보여준 모습들은.. 그들이 TWE를 상당히 깊이 이해하고 있고..이미 상당한 경지에 있음을 시사하는 대사들이 많더라구요....

먼저 무대포, 유오성...난 한놈만 패!!!네 그렇습니다...예전에 저의 롸이팅선생이 피를 토하며 강조하던 부분입니다...
"Don't be on the fence !!!"

미국식 아카데믹 롸이팅에 있어서, 특히나 TWE에 있어서..절대로 하지말아야 할행동이...어정쩡한 태도를 보이는거죠..우리는 agree 냐 disagree냐 중 하나를 택해..그 한넘만 무조건 패야합니다...!!이게 안되면..고득점은 커녕 기본점수도 받기 힘듭니다..!!

아~주 감격스런 명언 아닙니까? ㅠ.ㅠ 츄르르...그리고 뻬인트, 유지태..어려운말 쓰는넘, 다 죽여버릴거야 !!이 역시 환상적인 진리아닙니까?제가 알기론 미국식 아카데믹 롸이팅의 가장 좋은 수준은..미국의 초등학교 10학년학생이 한번 읽었을때..바로 그 내용을 이해할수 있을정도의 수준이어야 한다더군요..

그러니..너무 어려운 단어나 문법보다는..쉬우면서도 확실하고 간결한 단어와 문체를 쓰라는 진리가 숨어있지요...죽~입니다... ㅠ.ㅠ...

또.. 딴따라, 강성진..센스하고는, 음악듣는 수준이 이래가지고서야...우리는 여기서 딴따라는 이미..롸이팅의 기초를 끝낸후 고득점으로 가는 단계라는 추측을 할수있습니다..!!

사실..롸이팅에 있어서..어느정도 작문이 이루어지고 나면..고득점을 위해 아주 센스있는 단어선택이 필요하죠..어떠한 경우에 쓰이는 단어는 엄청나게 많습니다..우리는 그걸 '동의의'라고 부르죠..하지만 좀더 자세히 들어가면 정말 그상황에 쓰이는 단어는 많지않습니다..사전에 비슷한 의미가 있다고 무조건 바꿔쓸수 있는건 아니라는거죠..

예를 들면..제가 처음 롸이팅할때..음식의 '재료'를 material 로 표현했더니..빨간줄 주우우우우~~~~욱 그이고 그 밑에 ingredient 라는 단어가 적혀있더군요..

똑같이 한글로 하면 재료이지만.. 음식의 재료란 표현을 쓸땐 '적절한' 단어가 따로 있는거지요..

그렇습니다..."센스있는 음악좀 없어? " 이라고 말한 딴따라의 말....어느정도 롸이팅실력이 갖추어지면 반드시 필요한... 센스있는 단어선택..!!바로 고득점 전략을 위한 빼놓을수 없는 한마디였습니다...ㅠ.ㅠ.....마지막으로 노마크, 이성재....!!맞고 할래? 그냥할래? 퍼펙트합니다..!! 아..... 감동의 순간..위의 세명이 아무리 스터디그룹을 이뤄 열심히 공부한다 한들...바로 이 노마크 없이는 성공할수 없음을 여기서 알수있습니다..

TWE 를 하다보면..가끔 황당한..전혀 준비안된 토픽이 뜨는 경우도 있지요..이럴때..!!포기합니까?아니죠.......이럴때 바로 이 노마크의 명언이 필요합니다..!

맞고 할래? 그냥할래?네 그렇습니다..이유를 찾으면 안됩니다...무조건 일단은 쓰고봐야 합니다.......!!!

퍼펙트....말그대로 퍼펙트한 4인조 TWE 스터디 그룹입니다...ㅠ.ㅠ...

개인적으로..이 영화를 'ETS 습격사건'으로 제목을 바꾸든지..최소한 'TWE습격사건'으로 2탄을 만들든지 해서..한국의 수많은 토플러에게 '해커스'와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ㅠ.ㅠ...츄르르.....(또한번 감동의 눈물)


15.<메이저리그에서의박찬호>

 

16.<ETS습격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