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놓고 보니 제목이 조금 이상하군요..^^;;
다름이 아니라..
말도많고 탈도(?) 많던.. 제 스피치 클라스..
이번 마지막 스피치주제를 '한국이란 나라'로 정했거든요..
사실 원래 제 토픽은 '바이랭규얼 에듀케이션'에 관한것이었습니다..지난번에 한게 '바이랭규얼' 이었고 이번이 '바이랭규얼 에듀~' 였는데..오늘
갑자기 선생이 절 따로 부르더군요..
선생: 야..어슬픈넘 수업끝나고 좀 남아..
어슬픈넘: (이런..여기도 이런대사를 하는군..아예 화장실로 부르지왜? ㅡ.ㅡ;;)
수업후...
어슬픈넘: 왜?
선생: 너 토픽이 '바이~' 지?
어슬픈넘: 응..
선생: 준비 다돼가냐? 담주 월요일이자나..
어슬픈넘: 응 거의 다돼가..
선생: 그래? 거의 다 돼간다고?
어슬픈넘: 왜..무슨일인데..
선생: 음..너 이번에 '한국'에 대해 한번 해볼래?
어슬픈넘: 갑자기 왜?
선생: 그냥..좋을거 같아서..이번에 니가 '한국'에 대해 인포메이티브한 스피치를 해주면 좋을거 같은데..좋을대로해..'바이~'로 이미
다했으면 그냥 해도돼고..
어슬픈넘: 해야지..당근..!! '한국이란 나라..!!'
선생: 그래 굿럭~
이래저래 스피치 클라스는 절 기분좋게 만들어주는군요..^0^전부터 우리나라에 대해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았거든요..
그래서 여러분과 이번스피치를 함께 할까해서 이글을 남깁니다..
물론 한국에 대해서..하면 할게 너무 많으니까 저혼자서도 충분히 할수있는데요..
혹시 여러 해커스 가족여러분들께서 개인적으로
'이건 한국에 참 좋은거같다.. 알리고싶다..' 라는게 있으면 그걸 모아모아 정말 '최고의' 한국 리포트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여러분들께서 하나씩만 모아주시면.. 자칫 주관적이 될수있는 '한국'이 객관적인 '한국'을 소개할수도 있고.. 또 다들 저보다 똑똑하신
분들이니 더 좋은 아이디어도 많이 나올거 같아서요..^^
게다가 2호,3호가 듣고있기도 하고..(앗..죄송.. 개인적인 감정이..^^;)
제 이름같이 '어슬픈 스피치'가 아니라 완벽한 스피치를 해줘서..우리반 전체가 절대 '한국'에 대해 잊지못하게 아주아주 임프레시브하게
만들고 싶네요.. (아..이렇게 거창하게 나가는데..아무도 안올려주시면..ㅠ.ㅠ...)
해커스 가족 여러분들..부탁드립니다..꾸뻑..(^^)(__)(^-^)
아..조금아까 스피치 마치고 나왔습니다..
어제 마무리 정리하느라 별로 잠을 못잤는데도..이제 다 끝냈다는 생각에 피곤함도 모르겠습니다..^0^
사실..지금 아주,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왜 일까요?그 이유는..당연...스피치결과가 좋았거든요..^^
아직 점수는 안받았는데.. 뭐 점수가 중요한건 아니니까..전 첨부터 애들한테 얼마나 호응을 받는지..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얼마나
심을수있을까..그리고 얼마나 알아듣게 하는지가 관건이었거든요..
근데 오늘은 시작부터 좋았어요..
제가 앞에 딱서니까..
갑자기 애들 표정이
(^^)(^^)(^^)
(^^)(^^)(^^) 방실방실..
(^^)(^^)(^^)
애들이 제 스피치를 매번 아주 재미있게 듣더라구요..그러더니 이제 뭔가를 기대하는 단계에..^^(전에도 말씀드렸지만..제 자랑이 아니라..전
이번학기.. 이 스피치 클라스에 모든걸 걸었기때문에..이정도는 받아야 하지않겠습니까? ^^;;;;)
그래서 기분좋게 시작했습니다..
평소에 글을 쓸때도, "재미가 없는글은 읽히지 않는다" 라는 신념(?)을 가지고 쓰기때문에..제 스피치 스크립트에도
중간중간 농담이나 인상적인 비쥬얼에이드를 삽입하는걸 좋아합니다..그래서 애들도 좋아하고 뭔가를 기대(?)하는게 아닌가 싶은데..사실
다른애들은 다들 약간 굳은 표정에..말그대로 아카데믹한 스피치만 하더라구요..저야뭐..어차피 미국사람도 아니니까..제 식대로 나가는거죠뭐..^^
아뭏튼 오늘도 중간중간에 재밌는 말도 좀 하고..사진도 이것저것 보여줬습니다..( 이 비쥬얼 에이드 만드느라..십불썼습니다..그래서
이번달 외식은 포기합니다..ㅡ.ㅜ )
거기다..김치나 태권도 등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것들이기때문에..사진까지 곁들여가며 설명해주니까 다들 재미있게 보더라구요..
이정도까지 했는데...박수안나오면 안되겠죠? 아..사실말이지요~ 기립박수 할려는거 힘들게 막았습니다..^^;
근데 무엇보다 절 지금 기분좋게 하는건..제 스피치가 끝나고..원래는 그 다음 주자(?)가 바로 스피치를 시작하는게 관례인데..선생도
반애들도 모두 다음 스피치할생각을 안하고..몇분동안.. 코리아 블라블라.. 코리아 블라블라 하면서..서로 떠든다고 정신이 없더군요..마지막에
애들이 나름대로 내린결론(?)은..작은 보물상자 같답니다.. ^^
아..손이 다 떨리네요..또 하나 잼있었던일..제 스피치에 '준구 리'라는 미국에 태권도 연맹을 처음 설립하고..널리 퍼트린 아주 위대한
한국인 얘기가 나옵니다..그런데 스피치 끝나고 선생이 묻습니다..
선생: 야..어슬픈넘.. 그 한국인 이름이 뭐라고했지?
어슬픈넘: (사기친거 아냐 임마..)'준구 리' 야..
전 뭐..그냥 확인삼아 묻는줄 알았죠..근데..
선생: 그 사람 내 친구야..
어슬픈넘: @.@.... 뭐?
선생: 예전에 그 사람 처음 미국에 왔을때..내 brother하고 (형인지 동생인지 몰라서 그냥..^^;)알고 지냈었지..그래서 크리스마스
파티도 같이하고 했는데..사람이 너무 그레이트해서 계속 친구로 지내고 그랬다..그래 그 사람 참 그레이트 했다..참 내가 그 사람한테
영어도 많이 가르쳐줬어~근데 조금 있으니까 유명해지더라..
아...세상 참 좁습니다..^^;;
여기서 끝일까요? ^^물론 아닙니다..
잠시후 장내가 정리되고..(아..지금 상당히 오바합니다..^^;;;; 오늘만 봐주세요..^-^)
다음 스피치를 듣고있는데..저 뒤에서..
맥시칸 1: 야...야...어슬픈너어엄..
어슬픈넘: 왜?
맥시칸 1: 너 그 한글적힌 트랜스패런시좀 줘봐..
어슬픈넘: 자...
그리고 수업후..
맥시칸 1: 야..나 이거 배울수 있을까?
어슬픈넘: 왜?
맥시칸 1: 아니..그냥 배우고 싶어서..너도 영어하자나..
어슬픈넘: ^-^ 아라써 이틀후에 시간나니까 갈쳐줄게..
맥시칸 1: 정말이야? 너 많이 바쁘면 미안해서..
어슬픈넘: 괜차나..수욜날 보자..^.^
아..오늘 정말..기분좋게 푸우욱~ 잘것 같습니다..^^글이 너무 정신없죠? 제 지금 기분이 그렇답니다..^^
아.. 하나더..
그럼 저의 스피치를 도와주셨던 그 많은 해커스가족 여러분들을 버리고..그 칭찬들을 저 혼자 독식했을까요?이 어슬픈 유학생.. 이래뵈도
의리 하나로 먹고사는 부산싸나이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이걸 공유하지..어떻게 이걸 해커스와 같이 준비했다고 알리지..하고 머리를 쥐어짜다가.. 이런 방법을 썼습니다..
원래 스피치를 할때 제가 직접 쓰는문장이 아니라..어디서 옮겨오면 그 출처를 밝혀야 합니다..
제 스피치중..김치, 태권도, 한복, 한글에 관한건 님들이 주신 정보로..짜집기 한거죠 사실..
근데 그넘들이 한국에 무슨 출판사가 있는지 압니까?작가이름 혹은 인터넷 싸이트 이름 확인작업 합니까?물론 안합니다..^^
그래서..!according to 해커스 타임즈 모월모일...from 유학생생일기 written by 아슈..( 아슈님..함부로 도용해서
죄송한데 갑자기 그이름이..^^;;)등등 이렇게 해서 간접적이지만..최선을 다 했습니다..(아..쌍둥이 아빠 님의 이름도 한번 도용한거
같군요.. 용서를... 아마 출판사 이름이었을겁니다..^^;)
아... 정신없는글..최대한 빨리 마치도록 하겠습니다..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그리고 도움주신분들께 예의를 갖추기 위해..제가 만든 스크립트를 리플해서 올려놓겠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최선을 다했으니 이해해주시구요..
그리고 중간중간 유머성 맨트나 비쥬얼에이드에 관한것, 문장연결을 위한 멘트등은애드립이었기 때문에 조금 이상할지도 모르겠습니다..제가
올리는건 원본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