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내일이면...이제 여러분들과 같은땅에 있게되겠네요 ^-^

전 지난 열달의 미국생활에 아주 만족을 하고있고..다시 여기로 올거라는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전 언제나 한국이 좋고 그립습니다..

한국음식이나 문화의 우월성등을 생각하기 이전에..제가 사랑하고 아끼는 모든사람들이..한국에 살고 있다는 이유...그것하나만으로도 늘 한국이 좋고 그리운데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몇년이 지나고..아니 꽤 오랜시간이 지나야.. 제가 지금 생각하는걸 이뤄낼수 있겠지만..그게 끝나는 그 순간..전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것같네요..

내일이면 볼 가족들이고 친구들이지만..오늘밤 너무나 그립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모두 모여있는 한국...절 거기서 태어나게 해서 그 사람들을 만날수있게해준 한국..
말그대로...
'고마운 한국'입니다...

이게 저의 마지막 '미국이란 나라..' 가 되겠네요...그 동안 제글 읽어주시고.. 많은 답변과 손수 편지까지 주셨던 모든 분들에게..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__)(^^)

앗..잠시..이제 더이상 어슬픈넘 안보겠군 하고 기뻐하시는 분들..
긴장푸시면 안됩니다..!!

'한국이란 나라...' 란 글이 어느날 갑자기 등장할지 모르니까요..^^;;




제 핸드폰의 문구에 적혀있는 말입니다..

정상에서 만나자..!

이상하게 전 이말이 너무 좋더군요..젊음의 혈기때문인지..술만 먹으면 가끔씩 큰소리로 외치기도 합니다..^^;(이런거 보면..부산건달들.. 참 착합니다..저같은놈 안잡아가고..)

가끔.. 친구들이 물을때가 있습니다..
'정상'이 어디냐고..

전 그냥 웃으면서..
"정상이 정상이지 뭐 어디냐.."
하면서 넘겨버리곤 하죠..

보통사람에게 정상의 위치는 어디일까요?대통령이라는.. 한 국가의 원수를 최고로 치는사람도 있을거고..'사'자 들어가는 직업으로.. 인정받고 돈많이 벌수있는 직업을 치는사람도 있을거고..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소박하게 살기를 원하는.. 순수한 '정상'도 있을겁니다..

네..어떤 정상이던지..그 사람한테는 말그대로 '정상'이겠지요..본인이 너무도 가고싶은 자리..

저에겐 조금 다른의미의 정상이 있답니다..전 애초에 남들만큼 '어떤자리'에 대한 욕심을 가질수있을만큼 능력도없고..어떤종류든.. 엘리트로써의 삶의 비젼이라고는 손톱만큼도 없는 평범한 사람입니다..(아니.. 조금 어슬픈..ㅡ.ㅡ;;)

전 뒤늦게서야 공부를 시작했고..작은목표를 세우고 이뤄가기 시작하면서..그리고 유학까지 결심하면서도..아직.. 정확히 내가 하고싶은일이나..이것만큼은 내가 꼭 전공해야겠다고 결정해놓은것도 없습니다..

한심하게 들리시죠? ^^;;;일반적인 관점에선 사실 저에겐 정상이란것 자체가 없다는 말이니까요..언젠가 이런생각을 했습니다..나에게 '정상'은.."내가 갈수있는 최고의 자리이다.." 라구요..

내가 노력으로 갈수있는 곳..내가 최선을다했을때 갈수있는 곳..거기가 어디가 됐든.. 나에겐 거기가 정상이다..

전 스물세살이 되어서야..인생을 '열심히'사는게 어떤건지 깨달은 놈입니다..애초에 다른분들하고 경쟁할 능력도 없는놈이죠..그래서 일찍 깨달은 분들이 만든 '정상'은 저에겐 너무나 먼것도 사실이구요..

그래도 뒤늦게나마 작은목표를 세우고..아무리 작은거라도..그걸 이뤄내는게 얼마나 내 인생에서 소중한건지 알게되더군요..

이... '열심히'사는 인생에.. 중독되어버린거 같아요..

그러더니 이제 자꾸.. 자꾸자꾸 욕심이 나는겁니다..

"내가 갈수있는 최고의 자리는 어디인가..
내가 정말 최선을 다했을때 어디까지 갈수있는가..

그게 나의 정상이고..
내가 보고싶은 나의모습이다..

거기로.. 나의 정상으로 가자..!"

저의 정상은 이렇기에..언제나 마음편하게 살수있네요..아무런 구체적인 직업도..꼭 이것만큼은 해내야겠다는 일도 당장은 없으니 말이죠..(공부가 내길이 아니다 싶으면 당장 때려칠자세도..^^;;)

단지 전.. 늘 최선을 다해보고싶어요..주어지는일에.. '그때에' 내가 하고싶은일에..숫자의 노예가 되지 않으면서..그렇게 그냥.. 최선을 다하면서 살면..내가 과연 어디까지 갈수있을까..

내가 날.. 어느정도의 사람까지 만들수 있을까..

지금 여러분모두에게도..나름대로의 정상의 자리가 있겠죠..그래서 다들 오늘도 열심히 사시는것일거구요..

누가 감히 자신의 정상이 더높다고 말할수 있을까요..

우리.. 할수있을때.. 최선을 다해서..우리가 원하는 정상에 오르기로 하죠..!!!

밤늦게 몇자 끍적거려 봅니다..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어젯밤 서버의 과부하로.. 오늘 아침에 등록합니다..ㅡ.ㅡ;;)

정상에서 만나요~ ^-^ 화이팅!!


21.<고마운 한국..>

 

1..<정상에서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