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5일..부산 김해공항..

어느 유학생부인: 자기야~ 밥꼭 챙겨먹고.. 두달만 참어.. 알겠지? 잉.. 나 이제 혼자 어떻게 자..

그 옆에는..

어슬픈넘 친구들: 야~! 여기 쏘주 데꾸리두병이랑 오징어사왔다.. 잘 짱박아놨다가 외로울때 무라..

8월 5일 저녁.. 비행기안..

어느 유학생부인2: 자기야.. 침대는 full이 좀 작을거 같애.. 그냥 퀸으루 사자..응?

그 옆에는..

어느 흑인: 헤이~ 내 팔에 문신봐.. 쿨하지? 똑같은게 등에도 있다?

8월 7일.. 과 신입생모임..

어느 유학동기 와이프: 자기야.. 피곤한데 먼저간다고 말하면 안될까

그 옆에는..

어느 솔로동기: 어이~ 어슬픈넘.. 너 소주데꾸리 있다며?

8월 13일.. 단합대회 운동장..

어느 유학선배 와이프: 저기요~ 다들 냉커피 드시고 하세요~ 자기야..맛있어?

그 옆에는...

어느 솔로선배: 야야.. 많이 마셔둬라.. 니가 언제 또 냉커피 마셔보겠냐..

8월 25일.. 개학첫날..

어느 결혼한 유학동기: 음.. 와이프가 도시락을 싸줬는데.. 냄새날지도 모르니까 밖에서 먹을까..?

그옆에는..

중국인 룸메이트: 야..어슬픈넘 우리 중국마켓가면 컵라면 싸니까 많이 사둬~

8월 28일.. 식사초대후..

어느 결혼한 유학선배: 에그.. 혼자몸이라 얼마나 편해.. 어슬픈넘.. 걍 결혼하지말고 혼자살어..

그 옆에서는 결국...........

어슬픈넘: ㅠ.ㅠ 츄르르르..............................

그선배님: 어어... 야..야...! 얘가 왜이래~

----------------------------------------------------------------------

유학생 유부남은 혼자라 편하겠다하고..
유학생 솔로는 둘이라 좋겠다고 한다..

유학생 유부남은 잡곡밥을 먹고..
유학생 솔로는 흰쌀밥을 먹는다..

유학생 유부남은 집에 일찍가야하고..
유학생 솔로는 집에 늦게 가야한다..

유학생 유부남은 배가나오는걸 걱정하고..
유학생 솔로는 영양실조를 걱정한다..

유학생 유부남은 밥을 먹고..
유학생 솔로는 끼니를 떼운다..

유학생 유부남은 얼굴에 기름이 많아서 고민하고..
유학생 솔로는 퍼석한 피부를 고민한다..

유학생 유부남은 부족한 힘을 고민하고..
유학생 솔로는 넘치는 힘을 고민한다..

유학생 유부남 된장찌게를 당연하게 생각하고..
유학생 솔로는 된장찌게에 눈물을 흘린다..

유학생 유부남은 일찍자고..
유학생 솔로는 늦게잔다..

유학생 유부남은 나이가 적어도 어른이고..
유학생 솔로는 나이가 많아도 애다..

유학생 유부남은 영어가 안느는걸 고민하고..
유학생 솔로는 말재주가 안느는걸 고민한다..

유학생 유부남은 비가오면 라이드가 오고..
유학생 솔로는 뛴다..

안녕하세요..어슬픈 유학생..입니다..^^

요새 그러찮아도 적적한데.. 게시판에 연애얘기가 많이 올라와서요.. 분위기 잘타고..반항끼 많은 어슬픈넘이 그냥 넘어갈리가 없죠.. 콕! 한번 꼬집어야 직성이 풀리는.. ^^;;

다들..유학생활 시작하느라 힘드시죠?

요즘 가끔씩 생각하는건데..

육체가 병드는건.. 쉽게 고칠수있는거 같아요.. 영혼이 병드는걸 고치는데 비하면..

미국땅에서 오래 유학생활하신분들..특히나 혼자 오래계신 솔로분들.... 원래는 그러지 않았음이 눈에 보이는데.. 여기서 혼자 오래 고생하시니까.. 가끔은 많이 지쳐보이세요..

몸이 조금 고된건.. 다들 잘 참아내실거라 믿어요.. 하지만 영혼이 고된건 참지마세요..

힘들고 지칠때마다 한국에 전화도 좀하시구요.. 주윗분들이랑 운동도 좀 하세요..

너무 공부에 몰두하기보다는.. 그렇게 건.강.하게 유학생활 하죠 우리..

우리의 공부와 꿈도 소중하지만.. 우리의 영혼도 그 어느것에 못지않게 소중하니까요..!


20xx년 8월 25일 아침 6시 30분..

어슬픈넘.. 학교 아파트 창문을 여니.. 맑은공기와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창문 아래에는 무궁화가 만개해있고..비둘기몇마리가 나무에 걸터앉아 여유로운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

간단히 아침을 차려먹고는 학교로 향했다.. 오늘은 어슬픈넘이 이번 가을학기에 합격한 한국 2위, 세계랭킹 7위의 '통일대학'의 석사과정 신입생환영회가 있는 날이다..

신입생환영회가 있는 학생회관에는 세계각국에서 모인 외국학생들로 바글바글하다.. 특히 유럽과 일본애들이 많이 보이는것같다.. 그 옆에는 '미국'이란 팻말을 붙인 애들도 보인다.. '미국? 어디서 들어봤는데..' 어슬픈넘 혼자 중얼 거리며 그 옆을 지나간다..

그러자 일본애 한명과 미국애 한명이 어슬픈 발음으로 "저.기.요~ " 한다..

어슬픈넘: 네?
미국애: 이곳, 신임생화년회하는데. 맞다?
어슬픈넘: (ㅡ.ㅡ;;) 네? 뭐라구요? 여기가 신입생환영회하는데가 맞냐구요?
일본애: 미.안.하.므.니.다, 처처니 마쓰매 주시게스무니까?
어슬픈넘: 그러니까 제말은요.. 두분은 여기 신입생환영회에 참석하러 오신거 맞죠? 여기가 신입생환영회하는곳이 맞아요..
미국애: (=.=).................... 캄사합니다..

어색한 미소에 고개를 꾸벅하더니 가버린다..

이상하네..못알아 들은 눈친데.. 왜 그냥 가버리지? 내가 무섭게 생겼나? 암튼.. 저렇게 한국말 못하는 외국인은 처음보네..

9:00 신입생 환영회 시작..

의자에 앉아있는데 지루한 연설이 시작된다.. 쓸데없어보이는 안내장들은 손에 가득하고.. '그냥 나가야 겠다.. 어? 저기 아까 걔들있네? 뭘 저리 열심히 듣지? 다 쓸데없는 얘기들인데..'

9: 30 환영식이 끝나고 간단한 다과회..

'그나저나.. 이번학기에 한국인은 나뿐인가? 젠장.. 아무리 살기가 편해도 공부좀 해라.. 이많은 외국애들이 다 울나라 석,박사 자리를 차지하고있다는데말야.. 어? 또 아까 걔들이 지나간다.. 근데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 애들이다.. 왜 학생회관건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지? 저 미국애는 저많은 일회용숫가락, 젓가락은 왜 챙겨? 흠.. 재밌는 녀석들이다.. 어, 또 내쪽으로 오네?'

일본애: 처음배게스미다..
어슬픈넘: 아네.. 안녕하세요..
미국애: 나, 신입생 이다..
일본애: 야..야! 그거 반말이야.. 죄송하므니다.. 이 친구. 한국 처음이므니다..
어슬픈넘: 아..괜찮아요.. 잘하시는데요 뭐 ^^;
미국애: 저, 대화 배운다..요..
어슬픈넘: 네?
미국애: 저 배우고시퍼라..요..
어슬픈넘: 네? ^^;;;;;
미국애: 저 대화연습상대 필요해..요.. 돈준다..요..
어슬픈넘: 아.. 개인과외선생을 말하는군요? 한국어 배우시게요?
미국애: 미국에서.. 멋진 회사 입사하려면.. 한국어 필수..요..
또 한국어 해야 수업조교할수 있다고 한다.. 요
어슬픈넘: 어이구..잘하시는데요뭐.. 암튼 제가 한번 알아는볼게요..
일본애: (갑자기 수첩을 꺼내 적는다..) '어이구'가 뭐뭐니까?
어슬픈넘: 아..그냥 하는 소리에요.. 암튼 한국에 오신걸 환영해요!

10:30 교수면담..

어슬픈넘: 안녕하십니까..제가 어슬픈넘 입니다..
교수1: 어이구..잘왔네.. 난 이번에 한국인이 하나도 없는건 아닌가 걱정했다네.. 요즘 사람들 왜이리 공부하길 싫어하는지원..

어슬픈넘: 괜히 석사나와봤자 오히려 학부보다 취업도 더안되는게 사실입니다.. 학부졸업생 월급으로도 윤택한 삶이 가능하니 굳이 골머리 썩여가며 공부할필요 없다는거죠뭐..
교수1: 그렇긴하네만.. 게다가 사실 외국애들이 와서 연구해주고 가면 손해볼거야 없지만 말일세..

어슬픈넘: 하지만 문제가 심각해질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교수1: 뭐 한꺼번에 모두들 귀국해버린다면 문제가 되겠지..그러나 그런일이야 없지않겠나? 지금 우리 대학구조를 한번보게.. 각국에서 머리로 한가닥하는 애들은 다들 여기로 몰려와서 연구를 한다네.. 우리나라 대학이 사실 세계적으로 모든 연구를 이끈다고 하지만 사실은 그 애들이 하는거지.. 따지고 보면 우리야 가만히 앉아서 일등상을 받는거고.. 뿐만아니라.. 그렇게 뛰어난애들끼리 시키지 않아도 경쟁을 한다네.. 그래서 그중에 살아남은 정말 뛰어난애들은 어떤식으로든 여기에 남지.. 본인이 원하든.. 아니면 이 나라가 원하든.. 그리곤 이 나라에서 그 능력을 발휘하는거야.. 그렇지 않고 그 경쟁에서 낙후되는 애들은 자기네 나라로 돌아가지.. 그럼 우리 대학은 그 실패한 학생들의 등록금과 연구실적을.. 우리나라는 인재를 얻게되는거지.. 그야말로 일거양득이 아닌가? 사실 이게 우리나라 발전에 원동력중의 하나지..
어슬픈넘: 음.. 그렇겠군요.. 아참.. 저 연구조교자리는 어떻게 됐나요?

교수1: 어이구.. 한국학생이면 당연 등록금 면제에 한달 생활비, 그러니까 월급으로 이백만원이 지급되네.. 올해부턴 의료보험이랑 자동차 주차권까지 지급될거야..

어슬픈넘: 신입생모두 그런 혜택을 받나요?
교수1: 아니.. 외국학생들같은 경우엔 소수만이 지금 그런 자리를 받고있어.. 나머진 '도외등록금'이라고 해서 자네보다 세배 가까운 등록금을 내면서 다녀야 한다네..
어슬픈넘: 우와.. 그럼 여기 오는 외국애들은 다들 부자들이겠네요.. 아! 참 전 약속이 있어서 이만 가보겠습니다..
교수1: 그러게.. 반가웠네..

일주일후 수업시간..
앞에는 세계유수의 대학에서 핵심 교과서로 쓰이고 있는 '건설학개론'의 저자 홍길동교수님이 강의를 하고 계신다.. 교수님 전공에서도 세계에서 손꼽히는 대가일뿐더러 평소에 좋은일도 많이 하시고.. 평화를 사랑하셔서 이번에 '단군 평화상'도 수상하신 정말 전설적인 인물이시다.. 주로 토론식 수업을 좋아하시는데 오늘도 역시 조별 토론을 수업내 활동으로 결정하셨다.. 미국애들 두명과 유럽애 한명이 같은 조가 됐다.. 근데.... 모두들 당황한 표정들이다..

미국애 1:(--)

미국애 2:("_")

유럽애 1:(/*.*)/

어슬픈넘: ^^;; 자 그럼 토론을 시작해볼까요? 우선 현재 한국의 건설이 세계건설업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오늘의 주제인데.. 누구부터 말씀해보시겠어요?

미국애 1 : 주제가 머다..요..?
어슬픈넘: 네??
미국애 2: 주.제.가 무.엇.입니다?
어슬픈넘: 아..주제는 아까 말씀드린데로 여차저차해서 저차저차한겁니다..
유럽애 1: 영어로 잠시 말해도 되나요?
어슬픈넘: 아..그러세요..
미국애1,2 유럽애 1 : I think today's topic is that how Korean construction contributes to other country's construction and economy ...
어슬픈넘: (저게 사람이 쓰는 언어야? ㅡ.ㅡ;;)

어라? 갑자기 애들 표정이 밝아진다..

미국애 1 : 한쿠의 건.설.은 세상 최고다..요..
미국애 2 : 나는.. 생각한다..그것을.. 어..음.. 그러니까..음.. 웅.. 미안..
나 못하겠어..요..
어슬픈넘: 괜찮아요 천천히 말해보세요..
미국애 2: ................어,,음.. 한쿡 건설.. 음..어.. ㅠ.ㅠ......
교수님: 토론끝.. 자 다음주까지 6장 읽어오고.. 모두 한국건설에 관해 조사해서 발표하는것 잊지말도록~..
미국애1 : Hey,, did the professor talk about new assignment? 미국애2: I don't think so. I guess.. he said "Don't forget next class" Because he said " 다음주.." and " 잊지 말도록.."
미국애1: I envy you so much.. How nice your Korean is..!
미국애 2: you'll be better soon. Don't worry. Just watch '드라마' a lot~
어슬픈넘: '내가 지금 한국에 있는거야.. 외국에 유학을 온거야 도대체..ㅡ.ㅡ;;'

점심시간..

공대건물들 사이에 평양에서도 유명한 아주 예쁜 잔디밭이 있다.. 오늘은 거기서 점심을 먹어야겠다..

잔디밭에 앉으니 학생회에서 노래를 틀어준다.. 어? 외국노래네.. 아..이거.. 맞다.. 얼마전 '조선가요순위 100위'에 서양애가 하나 들어왔다고 그러더니 이게 그거구나.... 캐나다애라던가? 미국애라던가.. 암튼 이름이 '마이클 잭슨'이라는데 노래가 꽤 괜찮다.. 얼핏듣기로 황인종처럼 보이기 위해 성형수술을 엄청나게 했다던데..

미국애1: 어슬픈넘~!
어슬픈넘: 어? 어쩐일이야? (말놓기로 했음..)
미국애2: 아.. 점심..시도한다.. 같이..갠잔아?
어슬픈넘: 갠잔지 그럼~ ^^ 어서 앉어~
미국애1: 한국 사람들.. 서양 빵냄새 싫어한다고 들었다.. 특히 피클, 치즈냄새에는 도망간다 들었다..
어슬픈넘..견디나?
어슬픈넘: 아..괜찮아... 뭐 별 이상하지 않은걸? (그게 뭐냐고 물으면 화낼까..?)
미국애: 넌 참 좋은 사람이다.. 고맙다..
어슬픈넘: 천만에.. ( 내가 뭐 한거있다고 고맙다고 하지??? )
미국애2: 니 이름 뭐다..요?
어슬픈넘: 아..난 어슬픈넘 이야.. 넌?
미국애2: Lyan 이야..
어슬픈넘: 리..안? 라이온? 에고..미안해..^^;;
미국애2: 아냐.. 니네들한테 어려운거 알어.. 그래서 한국식으루 새.. 이름. 창조했다..
어슬픈넘: 뭔데?
미국애2: 철수..
어슬픈넘: ^^;; 넌?
미국애1: 영희..
어슬픈넘: 영희?
미국애1: 왜 이상해?
어슬픈넘: (여자이름인데..) 뭐 갠잔아.. ^^;;;; 그래 밥잘먹었어.. 담에 또 봐~

밤 10시..

아까 그 마이클.. 작슨인가? 하는 애 노랠 들으며 달리기를 하고있다.. 기숙사를 나서서 공대조각공원을 지나.. 공대 도서관까지 가는데.. '어? 철수랑 영희다'

어슬픈넘: 어이~ 니네들 이시간까지 뭐하는거야?
철수: 공부한다.
어슬픈넘: 밤 열시까지? 우와.. 대단하다..
영희: 아니다.. 한국말 너무 어렵다.. 수업시간.. 전혀.. 못이해한다..
어슬픈넘: 그래.. 그럴거야..
철수: 그래도.. 배워야한다.. 한국말.. 세계 어디가나 통한다.. 또 배워야 좋은직장 만든다..
어슬픈넘: 그래.. 내가 도울일이 있음 언제든 얘기해.. 기꺼이 도와줄테니..^^
영희: 그럼..나 궁금한거 있다..
어슬픈넘: 뭔데?
영희: '윽수로'가 무슨뜻?
어슬픈넘: 윽수로? 모르겠는데?
영희: 윽수로? 억수로?
어슬픈넘: 아.. 억수로~ 그건 '굉장히'라는 뜻인데.. 사투리야..
영희: 사투리?
어슬픈넘: 응.. 그러니까.. 같은 단어라도 지역별로 조금씩 틀리게 말하거든..억양도 조금씩 다르고..
철수: 너무해...........
영희: 친구들 만날때도.. "안녕","야~""어이~" "뭐하냐~" "뭐하노" "오랜만이다""잘지내냐?"
"잘지내지?""어떻게지내?""별일없지?" 등등... 너무많다..
어슬픈넘: 아..한국어가 좀 그래..^^;;
영희: 참.. 어떤친구는 "밥뭇나~" 하던데.. 왜 그걸물어?
어슬픈넘: 아..^^ 핫핫.. 설명하기 좀 복잡해..
철수: 그래.. 우리 버스 떨어지기 전에..가야만..한다..
어슬픈넘: 그래~ 잘가~

밤 12시..
에구.. 자야겠다.. 근데.. 아까 걔들 참 대단해.. 이 먼나라까지 와서 말도 안통하는데 그 어려운 공부를 다해내고말야.. 사실.. 나라도 외국말로 공부하라 그러면..어이구..어림도 없지.. 근데 쟤들이 말이 좀 안되서 그렇지 시험치는거나 연구실적을 보면 우리나라 학생보다 훨씬 좋은결과가 많단말야.. 정말 우리들이 하는 노력의 몇배가 필요할텐데도 정말 잘참고 열심히 하는거 같애.. 게다가 여긴 물가도 비싸니까 늘 쪼들려 살려면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닐테구.. 나같음 가족들이나 친구들.. 그리고 여자친구때문에라도 엄두도 못낼거 같은데 말이지.. 나도 본받아서 공부도 좀더 열심히 하구.. 쟤들도 많이 도와줘야겠다..

잘자요.. 철수~ 영희~

2.<솔로예찬(?)>

 

3.<머지 않은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