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채 뒷뜰의 조그만 정자에 'hani'공주가 파리한 얼굴로 하늘을 보며 앉아있다..

잠시후 기지개를 편 공주는 뒤에 누가 있음을 느끼곤 고개를 돌렸다..
그 뒤에는 사내가 공주의 사색을 방해한것을 미안해하는 표정으로 무릅을 꿇고 앉아있었다..

"공주님.."

"응..왔구나? 언제부터 거기 있은거야?"

"건강은 좀 어떠신지요.."

"나야뭐.. 언제 건강한적이 있었나.. 이젠 내가 아픈게 당연하게 느껴져.. 그래서 건강한게 어떤건지도 모르겠어.. 오히려 난 괜찮은데.. 주위사람들에게 미안해서 큰일이야.."

"곧 쾌차 하실겁니다.."

"...... 나랑 둘이 있을땐 예전처럼 좀 대해주면 안돼?"

"......."

"내 삶에서.. 웃을수 있었던 기억은 너하고 보낸시간 뿐인걸 알잖아.. 그런데 니가 날 이렇게 깍듯이 대할때마다 난 너무 외로워져.."

"......."
"어..? 근데 오늘 복장이 좀 틀리다? 어딜 가는거야?"

"..... 예.. 인사드리러 왔습니다.."

"무슨인사? 멀리가는건 아니지?"

"언제 돌아올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어딜가는데 그래..?"

"아직 제가 공주님을 모시기에 너무 부족함을 깨달았습니다.. 부족함을 채우고 다시 오겠습니다.."

"..........."

"제가 없는 동안은 '아르테미스' 훈련대장이 24시간 공주님의 곁을 지킬것입니다.."

"안가면 안돼? 아니.. 그럼.. 내가 따라가면 안돼?"

"어디로갈지.. 언제올지 알수없는 길입니다.. 돌아오면 건강한모습으로 계시길 빌겠습니다.."

"흐음...그래..내가 말린다고 들을 니가 아니지.. 그럼 난 언제올지도 모르는 지아비를 기다리는 아낙신세가 된거네?"

"..............."

"건강해야돼.. 그리고 이번에 돌아오면.. 어릴때 한 약속.. 꼭 지켜야돼.. 알았지?"

잠시 무슨말을 할까 하던 사내는.. 그냥 고개를 돌려버린다..

사내는 성밖을 나와 해커스마을을 한번 돌아보고 있엇다.. 사실 어디로 가야할지도 알수가 없는 길이었다.. 단지 사내는 더욱 강해지고 싶었다.. 강해질수만 있다면.. 그래서 그 누구로부터도 공주를 지켜낼수만 있다면.. 그 어떤 고통도 참아낼 자신이 있었다..

그 어떤 고통일지라 하더라도.. 공주에 대한 사랑을 허락하지 않는 자신의 미천한 신분을 견디는 고통보다는 나을것이니 말이다..

깊은 상념에 젖은 사내의 등뒤에서 갑자기..

"악플러들이다~ 악플러들이다~~!!!"

혼비백산한 해커스족 몇명이 '유학생생일기'에서 뛰쳐 나오고 있었다..

사내는 경공술으로 몇걸음만에 '유학생생일기'에 도착하고는 나뭇가지에 서서 주위를 살펴보고 있었다.. 이렇게 '유학생생일기'에서 소란을 떠는 놈들은 대게가 약한놈들인지라 별동대 대원들만으로도 충분히 제압이 가능할터였다.. 사내는 기다렸다가 '악플러'로 변장해서 악플러족 소굴에 직접 들어가볼 생각으로 싸움에는 끼지 않으리라 마음먹고 있었다..

자신의 털끗하나 노출하지 않은 악플러족 두명이 미처 떠나지 못한 '유학생'들을 '인격모독'으로 괴롭히고 있었다..

순간 사내는 칼 끝에 자신의 기가 맺히는걸 느꼈지만 곧 기를 거두었다.. 점점 악플러족 두명의 악플공격이 위험수위에 다다르고 있을무렵..

"네 이놈들!!!!!" 하늘이 찢어질듯한 기합소리와 함께 해커스족 장수, 'NULL'이 나타났다..
주위에 아무런 병사가 없는것을 보니 장수의 경공술을 병사들이 따라오지 못한듯했다..

'NULL'이 자란 문파는 경공술에 역점을 둔 문파로 이미 2년전에 해커스족 성내의 어떤장수도도 그의 경공술은 따라갈자가 없을 정도였다.. 그러나 'NULL'은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죽을 힘을 다하여 그 문파의 마지막 비기인 '나이키'까지 끝내 완성시켜 이젠 실로 그 누구라도 그의 경공술은 따라 오지 못할수준이었다..

악플러족들은 한번 쓰윽 쳐다보더니.. '콧방귀'로 'NULL'의기합에 잠시 맞서고는 계속 '인격모독'으로 유학생들을 괴롭히고있다..

'뭔가 이상하다..!' 사내는 수상한 낌새를 느낀다..

'콧방귀'에 기합이 흩어져버린 'NULL'은 순간적으로 분노에 가득차, 곧바로 그의 비기인 '맞받아치기'를 펼친다..

그런데 이럴수가..

아까의 기합은 그렇다쳐도 'NULL'의 비기인 '맞받아치기'마저 그들은 '콧방귀'로 가볍게 거두어 버렸다..

'이럴리가 없다.. '콧방귀'만으로 다섯갑자의 공력인 '맞받아치기'를 막는다는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도대체가..'

사내는 결국 조금씩 공력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최소 열갑자의 공력을 지닌 사람이 아니고서는 '콧방귀'만으로 '맞받아치기'를 거둘수 없다는것을 알고있기때문이다..

'NULL'은 자신의 '맞받아치기'가 제대로 먹히지 않자.. 약간 당황한듯 일단 검을 거두었다..
다혈질이긴 하지만 역시 해커스족을 대표하는 장수중 하나이다.. 상대가 보통이 아님을 직감하고서는 검끝에 자신의 기를 모음과 동시에 내부의 모든 공력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악플러족도 이젠 자세를 제대로 잡기 시작했다..

한참 긴장감이 고조되는 대치상태에.. 다행스럽게도 '카우보이'와 '미스트랄' 그리고 '바보'가 도착했다.. 세명의 해커스족 장수들은 곧바로 분위기를 직감하고는 'NULL'과 함께 자신의 모든 공력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두명의 악플러족은 이쪽의 공력을 시험해보려는듯.. 악플러족의 기본무공인 '인격모독'으로 쏘아 붙히기 시작했다..

그들의 검기가 바짝다가올무렵 한발 앞으로 나선 '미스트랄'이 '포용하기'를 펼치자 그들의 검기는 온데간데 없이 흩어져 버렸다..

흩어져버린 그들의 검기를 거둔 악플러들은 잠시 눈짓으로 의사소통을 하고는 곧바로 각각 좌와 우에서 '모함하기'와 '중상모략'을 펼치며 달리기 시작했다..

'모함하기'를 본순간 사내는 이번 공격은 필시 함정일것이라고 결론내렸다.. 비록 그 공력이 현저히 떨어지기는 하지만 저 '모함하기'는 자신을 죽음까지 이르게 했던 그 악플러의 공격이 아니었던가.. 게다가 그 옆에놈은 '모함하기'보다 한단계 높은 '악플'인 '중상모략'을 펼치고 있다..

사내의 걱정과는 달리 '카우보이'와 'NULL'은 씨익 웃으며 각각 좌우로 달려간다..
그도 그럴것이 '카우보이'와 'NULL'의 비기인 '한술더뜨기'와 '맞받아치기'는 둘다 상대의 깊은 내공을 역으로 맞받아 치는 것에 기본을 두기때문에 적어도 '모함하기'와 '중상모략'정도는 되어야 그 비기가 비로소 완성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방어진법의 천재 '미스트랄'이 이미 방어진을 쳐둔 상태가 아닌가..

별동대를 대표하는 네 장수의 진법은 거의 신법이라 불릴만했다..

좌측의 악플러가 '모함하기'의 제 2초식인 '상스런말'를 펼치자 널이 '맞받아치기' 제 1초식인 '민증까바'로 받아냈으며..

우측의 악플러는 '중상모략'의 제 4초식 '너변태지'를 펼치자 '카우보이'는 가볍게 공력을 운용하며 '한술더뜨기' 제 3초식인 '알면때려줘'로 맞섰다.

네명의 공력이 맞부딪치자 땅이 울리는듯했는데.. '미스트랄'은 곧장 가운데로 달려가 '포용하기'의 마지막초식을 펼치며 삼성의 기합으로 '가련한것들'을 내뿜자 두 악플러는 한발 물러설수 밖에 없었다.. 이때 후방에서 바보가 두눈을 껌뻑거리며 '배고파'를 중얼거리자.. 어이없어하는 표정을 짓던 두 악플러의 마기는 결국 완전히 거두어지고 무릅을 꿇게 되었다..

의외로 간단히 승부를 내버린 네명의 장수는 천천히 그들앞으로 다가섰다..

그런데 완전히 기를 소진한줄 알았던 두 악플러는 마지막힘을 짜내어 도망치기 시작했다..

놓칠세라 네명의 장수는 그 뒤를 쫓았고 6명의 쫒고 쫒기는 추격전이 벌어졌다..

의외로 두 악플러는 경공술이 뛰어나 잡힐듯 잡힐듯 한참을 달려도 네장수의 검기는 머리끝만을 스칠뿐이었다.. 아무리 '나이키'를 완성한 'NULL'이었지만 공력을 많이 흩어버린 후여서 그들을 멈추게 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쫒을 뿐이었다..

반시각을 달리자 결국 해커스족의 영토를 완전히 벗어나고 있었다..

다시 반시각을 추격한후 그 들이 도착한곳은 지알러족들이 관할하는 '지랄이'마을이었다..

지알러족은 모두가 외부세상과의 접촉을 피하고 그들만의 무공을 쌓으며 살아가는 아주 평화로운 마을이었다.. 두 악플러들은 방해가 되어 보이는 '지랄이'마을의 주민들과 집들을 마구 부수며 도망을 갔다..

결국 부상자들이 속출했고.. 네명의 장수는 추격을 포기하고 환자들을 돌볼수 밖에 없었다..

네명의 장수들은 환자들을 모아놓고 그들의 내공을 조금씩 나누어 주는 기치료를 행하였는데.. 너무 많은 숫자들의 환자들이라 네명으론 부족함을 느끼고 안타까워 하고있는차에 뒤에서 사내가 나타났다..

혼자서라도 악플러들을 쫒고 싶었지만 사내역시 환자들을 두고 갈수없어 발걸음을 돌린것이었다.. 사내를 포함하여 네명의 장수는 마지막남은 내공까지 모두 소진하면서 까지 환자들을 돌보았다..

마침내 모든 공력을 소진한 다섯명은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었는데....
눈앞에 너무나도 믿기지 않는 광경이 벌어졌다..

그들이 치료한 수십의 지알러족들이 모두 어느샌가 악플러로 변해있는것이 아닌가..!!!!

------------------------ 3부에서 계속 -------------------------------

다시한번.. 출연당한(?) 분들에게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ㅡ.ㅡ)(_ _)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는 제목으로 같은내용의 글을 쓴지 일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스스로 상당히 어슬픈넘이란걸 잘알기때문에 남의 생각이 틀렸다던지.. 가르칠려드는 성향이 잘없습니다만.. 이 문제들이 붉어질때마다.. 걸고 넘어지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혹시 제 글에 기분나쁘신분이 있으시면 미리 사과드리구요.. 나쁜뜻은 전혀 없이 쓰는 글이라는것만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유학을 가면 한국인을 조심해라..'

정기적으로 터지는 이 화두를 어찌하면 좋을까요..

부탁입니다.. 제목을 조금 바꾸어 주십시오..

'정말 나빴던 어떤사람..' '유학와서 사람때문에 고생한일..'

뭐라 표현해야할지 저도 잘 모르겠지만.. 제발 '한국인'이라는 단어를 씀으로해서 '모든한국인' 이라는 인상을 주는건.. 조금 피해주셨으면 합니다..

미국에서 만나는 모든 한국사람들이 과연 그렇게 모두들 속이 좁고 남얘기 하는걸 좋아하며 이기적일까요?

그럼 미국에서 만나는 한국인을 제외한 나머지 인종들은 다들 기본적인 인성은 다 갖추었을까요?

어느 질문에도 '예!'란 대답은 누구도 하지 못할것입니다..

모든사람의 인생사가 case by case이듯, 어떤분이 운이 나빠 좋지않은 룸메를 만날수도, 사기를 당할수도, 마음이 맞지않는 사람들과 클라스메이트를 하게 될수도 있을겁니다..

그럼 그 사람들 욕을 하시면 되잖아요.. 왜 '한국인'이라는 단어로 '모든한국인'이 그렇다는 인상을 주시나요..

그 글을 쓰신분도 '한국인'이고 그 글을 읽는 모든분들도 '한국인'입니다..

그럼 그 글을 쓰신분이나 읽는 모든 분들도 서로간에 '조심해야할 한국인'인가요..?

그리고 그 글은 '한국'에서 유학을 준비하는 여러분의 후배들이 그 글을 읽고 상상하게될 유학후의 '한국인사회'입니다..

미국생활을 전혀 안해보신 유학준비생들은 여기서 나오는 그런말들만 보고 '아.. 미국에서 만나는 한국사람들은 다 저렇구나..' 하면서 오자마자 스스로 마음을 닫게 될겁니다.. 그러면 서로간의 벽은 더욱 깊어만지고 조그만 일에도 서로가 오해를 하게 되지않을까요?

전 미국생활을 하면서 참으로 슬플때가.. 이제 갓 오신분들이 '한국사람들 조심하라던데..' 라고 말하실때나.. 조그만 일에도 '그럼 그렇지, 내가 애초에 한국사람들하고는 가깝게 안지내려고 했어..' 라고 말하실때입니다..

'한국'사람? 한국사람이 무슨 문제가 있나요? 문제는 글쓰시는 분들이 만났던 그 '사람'들이 문제였던거지.. '한.국.사.람.들'이 문제는 아니었을텐데요..

전 어학연수를 약 1년정도 했고, 이번 가을학기에 석사과정으로 유학을 왔습니다.. 물론 미국에 대해 얘기할만큼 긴 시간을 보내진 않은게 사실입니다만..

저에게 돈낭비했다고 욕하실분들도 계시겠지만, 전 한번도 한국사람 피해본적 없습니다.. 어학연수 기간에도 말이죠.. 그렇게 지냈으니 당연 많은 숫자의 한국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계중에 제 눈살을 찌푸리게 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다수의 분들은 정말 좋은분들이셨습니다..

어학연수할때는 같은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절 데리고 여행을 다녀주신분도 있었고, 혼자 지내면 몸상한다며 가끔 맛있는 음식해서 불러주시고 갈때 손에 음식봉지를 쥐어주시던분, 두시간 넘는 거리의 공항까지 아무런 댓가없이 라이드를 주셨던분 등등 너무 많은 고마운분들을 만났구요..

이번 석사과정에 와서는 저희과에 있는 모든 한국사람들과 아무런 마찰없이 너무 잘지내고 있습니다..

저희 전공으로 대학원 과정에는 모두 14명의 한국사람이 있습니다.. 반쯤은 결혼을 하셧고 반쯤은 총각이며 모두가 남자이죠..

제가 처음 왔을때부터( 흔히들 '캐어'라는 표현을 쓰죠) 방구하기부터 집셋업하기, 은행계좌 개설, 그외 이 지역에서 필요한 정보까지 하나 부족함없이 너무나 다들 잘 신경써주셨구요.. 아직도 가끔 결혼하신 선배님들이 불러서 성찬을 주십니다.. 혼자 살아 먹는거 부실할텐데 자주 못불러서 미안하다시면서요..

저희과 선배들은 2주에 한번 정기적으로 다 같이 운동도 하구요, 가끔 생일이나 축하할일이 있을때면 파티도 합니다..

유학생들이 너무 친해서 영어를 못한다구요? 전혀 틀린말은 아닙니다만, 저희과 선배들은 제가 공부할게 있어 바쁘다 그러면 '야 그런게어딨어 나와'라는 말은 아무도 안하십니다.. 즉, 자기 스케줄은 자기가 짜게끔 서로 방해되지 않는선에서 친하게 잘 지내고 있지요..

몇일전 제 중고차가 길에서 퍼져버렸습니다.. 어쩔수 없이 도움을 빌릴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지요.. 처음 도움을 물었던 몇몇 선배들은 그날 바쁘셔서 걱정해주시며 사과하셨구, 마침 박사과정인 형이 그나마 시간이 조금 있어 금새 달려와서는 그날 오후를 다 보내면서도 웃으시며 같이 문제를 처리해 주셨구요.. 오히려 그날 저녁밥까지 대접해 주시더라구요..

전 처음에 도움을 주지 못했던 형들에게 조금도 '이럴수있나'라는 생각안해봤구요 나중에 도움준 형도 저에게 조금도 댓가를 바라지 않았다고 감히 말할수 있습니다..

또 저희 선배들은 하나같이 말씀하시는게, '우리가 지금 여기서 문제를 일으키거나 열심히 안하면 내 뒤에 오는 한국인에게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우린 매사에 적어도 문제는 일으키지 않을정도는 되야한다.." 라고 하십니다.. 실제로 그건 사실인듯하거든요.. 특정 국가의 학생에게 크게 나쁜 인상을 받은 교수는 그 나라 학생은 가능하면 자기 학생으로 안받는것 같더라구요.. 예전에 저희과에 비슷한 사례가 있은뒤로는 모든 형들이 나름대로 조심을 합니다..

뒷다마요? 그거 엄청 합니다.. 하지만 누굴 비방하는 뒷다마는 한번도 들은적 없습니다.. 만일 '뒷다마'가 뒤에서 '욕'을 하는것만을 말한다면 뒷다마가 전혀 없다는것이 맞는 말이겠구요.. 서로 친하게 지내고 또,사실 우리끼리 말고는 별로 다른 인간관계도 없기때문에 본인이 없는 자리에서도 그 사람얘기 자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제가 볼때는 다 서로간의 관심이고 혹은 또다른 얘기를 하다보니 그 사람이 어쩔수 없이 등장(?)해야 하는 경우들 뿐이었습니다..

전 저희과 사람들을 보면서 이렇게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도 처음 보는 사람들 14명을 모아놓으면 분명 문제가 생길법도 한데 여기선 정말 다들 잘지낸다.. 역시 타지에서 고향사람 만나면 서로 힘이 되는거야.."

제가 너무 순진하거나 착한척 하려고 드는걸까요? 아닙니다.. 저 적당히만 착하고 적당히 이기적이며 적당히 제것 챙길줄 아는 그런 평범한 사람입니다..

한국문화에 어떤식이던 문제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한국사람의 성향중에 마찰이 쉽게 생길만한 일도 있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민족이나 문화도 '완벽'한건 없지 않을까요?

최근들어 현대가 10년 워런티라는 위험한일을 감행했는지 어땠던지 미국땅에 굴러다니는 한국차가 조금씩 늘어나는거 같아서 전 기분이 좋았구요..

얼마전에 제 중국인 롬메이트랑 세계정세와 중국과 한국 그리고 일본의 복잡한 역사얘기로 열을 올리며 얘기한적이 있었습니다.. 한참의 논쟁끝에 여러 강대국이 우리나라의 통일을 방해하고 있다는 그넘의 말에 근거를 대봐라고 했더니.. 'you have a power'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우린 강대국들이 우리의 통일을 방해해야 할만큼 큰힘은 없다라고 햇더니.. 사뭇 진지한 얼굴로.. "no, your have great power"라고 하더군요.. 제가 그래도 가만히 있으니 적어도 중국에서 젊은 지식인층은 그렇게 생각한답니다.. 그래서 또 한국인이라 기분좋았습니다..

같은 클라스 메이트중의 어느 한 미국애는 저만 보면 "안녕하세요!"합니다.. 그러면서 한국말좀 더 가르쳐 달라고 할때도 기분좋구요..

최근에 친해진 터키친구 하나는 "한국은 참으로 대단하다.. 한국사람들은 정말 열심히 일한다.. 그리고 기술이 진보하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라며 칭찬하더군요..

우리 디파트의 축구부에 있는 한 미국애는 절 처음 봤을때 "대~한,민,국!!" 하더군요.. 월드컴 4강에 간거 축하하고 온통 붉은색으로 물들은 사람들이 너무 인상적이었다며 왜 저보고 빨간옷을 안입고 다니냐고 해서 또 기분좋았습니다..

인도에서 온 한 클라스메이트는 모르는게 생길때마다 저에게 와서 묻곤합니다.. 전 영어도 짧고 별로 스마트하지도 못한데 저에게 자꾸 묻는게 가끔 부담이 되었었지요.. 그래서 이유를 물었더니.. '유학와서 여러나라 사람들을 봤는데, 한국사람들이 젤 똑똑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무엇보다 제일 나이스해서 도움이 필요할때 젤 먼저 찾게된다' 라고 하더라구요..

남미에서 온 한 여자애에게는 니네는 차 만드는 '현다이'도 있고 휴대폰이랑 램잘만드는 '삼성'도 있는데 굳이 유학와서 까지 배워야할거 뭐있냐 그냥 니네나라에서 공부하면 안되냐는 말도 들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요즘 학기말 프로젝들때문에 너무 바빠서 급하게 글을 쓰느라 예의를 다 못 갖추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주제에 빗나간건 아닌지 걱정도 됩니다.. 최근에 글들을 쓰셨던분들에게 절대 진심은 아닙니다만 공격적으로 들리셔서 기분이 상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이 글을 끝내 올리는 이유는.. '부탁'드리고 싶어서입니다..

한국인들, 그렇게 모든 사람들이 나쁘진 않으니, 혹시나 전체를 비하하는 인상을 줄수 있는 특정단어에는 신경을 조금더 써주셨으면하는 부탁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어슬프나마 애국심을 가지려고 해서인지, '한국인'전체에 관한 부정적인 시각에는 조금 '발끈'하는것도 사실입니다.. 다시한번 제 글로 기분상하신분이 있으면 지금 사과드리겠습니다..

하나더는, 그렇게 '모든한국인'들이 나쁘게 평가되어 제가 만났던 좋은 분들도 그 범주안에 들어갈까봐 싫구요.. 또 그런분들로 인해 서로 자꾸 좋은 피드백으로 한국사회가 좋아져야 하는데 그게 애초에 막힐까봐 걱정도 되구요..

그때 나쁜'사람'들 만나서 고생하셨서 화났던 일에는 진심으로 위로를 전합니다.. 담에 기회되면 같이 욕이나 실컷하죠..^^;

-아..그리고 너무 길어서 죄송합니다..(__)-

6.<해커스열전2>

 

7.<이의를 제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