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동팡이 머리..뚜껑열립니다요..버스 기다리느라..찻길에 서 있다보면..막 차도로 뛰어 들고 싶어여..
'저기에 잘만 받히면 한 2주 쉴텐데..'
친구들이랑 협상도 하져..
'보험료 달란 소리 안 할테니 살짝 받아줄래?..'
'그럼 형 끝나면 나 받아주는거지?..'
슬프도록 비참한 현실이랍니다..T.T닷새동안 시험 하나에 과제물 여섯개..이 지옥의 악몽같은 한주를 통과했다는게..스스로 놀랄뿐입니다..(인간이
이틀을 굶으면서 삼일을 샐수 있다는거 첨 알았습니다..T.T)
참고로 아래 글들은 절대 사실과 유관함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그 대단했던 이사를 마친 바로 그 다음날..8월 2일..주소를 받아들고 선배한테 달려갔져..
'형..동팡이 전화 좀 신청해 주세여..'
이 전화 신청이란거..1시간 걸리는 작업이랍니다..영어랑 절대 안 친한 동팡이..또 잔머리는 귀신 같은 동팡이..일단 선배한테 죽는소리..없는
소리 다 해가며..애교(?)를 떨었져..견디다 못한 선배..해 주긴 하는데..이 전화..참으로 눈물없이 들을수 없져..
그래서 약속한 날짜가 8월 7일..그때 install 해주마..이러데여..흠..쉽군..그럼 되는걸..근데 말했져?..눈물이 앞을 가린다구..T.T
미국에서 local phone은 독점입니다..여긴 Bell Atlantic이 독점이구요..근데..8월 7일부터 이 회사가 파업에 들어간
겁니다..전화요?..이거이 당연 안됐고..파업이라는데..무슨 일을 해요?..여긴 그나마 낫었답니다..모 나만 겪는 일도 아니고..파업이라는데..
근데..이 파업이 3주를 끌었고..8월말이 되서야 끝나데요..다시 전화를 했져..
동 팡 : 나 전에 전화 신청했는데..언제쯤 사용할수 있냐..
직 원 : 가만 있어봐라..흠..9월 7일경이면 될꺼 같다..
드디어 그 날..9월 7일이 왔습니다..수업을 마치고 집에 온 동팡이..웬 쪽지?..
'방엘 들어가야 하는데..네가 없어서 그냥 간다..다시 약속 잡아라.."
다른 사람들은 방까지 안 들어오고..그냥 기숙사 복도에서 끝나는데..동팡이는 무슨 일인지 방까지 들어와야 한데여..우씨..모 이런 강아지같은
경우가 다 있담..
다시 전화를 걸었죠..
동 팡 : 이러저러해서 그냥 갔다..이거이 어쩌냐?.
직 원 : 그냐?..그럼 날짜 다시 잡아주랴?..
그런데..문제는 이 양반들이 이 약속한 날짜를 절대 안 지킨다는데 있겠져..예를 들어 화요일 오전으로 약속을 해 놓으면..절대 오전중에
안 옵니다여..오면 꼭 동팡이 시간표를 아는지..수업 들어갈 오후에나 오구요..물론 방문에는 친절하게 쪽지가 붙어 있져..'왔다가 그냥
갑니다..'
모 전화가 늦게 터져도 문제야 있겠어여?..동팡이 주변 인물이 불편하지..(심지어 동팡이를 이틀 동안 찾은 경우도 있었어여..동팡이 빼고
다 알데요..그 누나가 동팡이 열라리 찾는줄..^^;;)
그런데 이런 와중에 터진 사건 하나..같은 건물을 쓰는 김모양이 폭탄을 던집니다여..
김모양 : 어제 동팡씨에게 전화 했거덩?..
동 팡 : 네?..그랬어여?..^_^ (흐믓...나를 찍었구나..)
김모양 : 근데..딴 사람이 받데?..
동 팡 : 네?..그게 몬 소리?..$.$ (몬가가 꼬이는구나..)
김모양 : 근데 번호는 맞아..그 사람이 자기 번호래..@.@ (일이 장난 아니구나..)
이에 딴 누나가 던진 확인 폭탄..
누 나 : 동팡아..그 사람..네 이름 알던데?..자기 아니래..
동 팡 : T.T (일이 장난아니게 꼬였구나..)
즉..정리하자면..전화화사에서 제 번호를 딴 집으로 뚫어 놓은거져..따른 사람이 동팡이 번호로 신나게 쓰고 있는거고..당연 주소를 동팡이
주소로 되어 있는고로..그 사람이 쓴 전화고지서는 친절하게도 동팡이 앞으로 나오겠져?..
다시 전화를 걸었져..
동 팡 : 지금 내 상황이 이러이러하다..지난 8월 2일에 신청한 전화..아직까지 못 쓰고 있고..더군다나..그 전화..내 친구가 걸어보니..딴
사람이 쓴다드라..
거짓말이 아니라..이렇게 전화회사와 싸우는 과정에서 영어 장난아니게 늘었어여..모 각가지 이유가 다 나오더만요..그건 우리 사항이 아니다..요기로
알아바라..그리고 전화를 돌리면 절대 연결 안되고..이런식으로 몇번 뺑뺑이 돌리다 보면 언제나 하는 말..no problem..이게 몬
소리야..내가 problem이 있다는데..모가 계속 no problem이야..거짓말 조금 보태서 50번은 전화해서 싸웠을꺼예요..절대 안
해주죠..
견디다 못한 동팡이..다시 선배에게 SOS..
선 배 : 당신 이름이 모냐..메니저 바꿔라..
직 원 : 미안하다..내가 한번 그 번호로 전화걸어보겠다..
(윗 사람 찾으면 쪼는건 한국이나 미국이나..)(몇분이 흐른 후..)
직 원 : 어..정말 이상하다..우리가 기술자를 다시 보내겠다..
이제서야..그 사람들..문제점을 인식하더만요..
그러나..이제부터의 난관..또 이 사람들을 어케 만나냐..
역시 두번의 엇갈림 후에 토요일 저녁..드디어 기술자를 만났습니다여..
기술자 : (한번 살펴보더만)이건 cross line이다..아래집에 가면 해결이 가능하다..
근데..아래집에 사람이 없데여..이 날이 토요일인지라..office close됐져..어케합니까..
기술자 : 그럼..다시 약속 잡아라..평일로..
동 팡 : 오케바리..^_^
(전화 신청하고 한달반만에 직원이라도 직접 본게 너무 좋아서..)
모 다시 약속이 엇갈리겠져?..화요일에 가마..절대 화요일에 안 오져..수요일에 가마..이젠 기대도 안 합니다..
그러던 10월 2일 월요일..약속도 없이 다른 기술자가 오데요..그러더니 한 10분 뚝딱..상황 끝..your account is working~~이러더니
기냥 가더만요..정확히 신청한지 두달만에 개통된겁니다요..동팡이의 두눈엔 기쁨의 눈물이..T.T 이젠 나도 전화 있다..엄마..나 전화됐어..
그렇지만 기쁨도 잠시..날라온 전화요금 고지서..내 방이 아니라..딴 방에다 뚫어 놓은 전화..동팡이는 쓰지도 못하고..애간장을 태웠는데..엄한
넘이 쓴 전화고지서가 동팡이한테 날라온것이져..
이거이 또 따져?..했지만..솔직히 따질 기운도 없더만요..10불 정돈데..됐다..그냥 내고 말자..따진다고..될지 안될지 그것도 모르구..근데..깨는건..내
이름이 무지하게 틀렸다는것이겠져..이름이 찍히길..BONG-PHANG LEE..사람들이 가라사대.."너 진짜 유명하구나..미국서도
알고..T.T "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