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팡이는 15학점을 듣습니다..5과목이죠..한국에서 석사하신 분들..5과목 들으시나요?..근데 미국에서?..첫학기에?..동팡이..아무 생각없이 살게 되더군요..생각할 시간조차..더군다나..그 단세포적인 머리를 가지고..무신 넘의 생각을..

수업? 절대 안 들리죠..'재내들 왜 웃지?..' 모 이런 분위기..나중에 분위기 봐서 같이 웃어 줍니다..이젠 그 눈치빨 마저 장난아니게 늘어서..남들과 같이 동시에 웃을수도 있답니다..(대단하져?..-_-V)이럴때..더 한층 동팡이를 쪽팔리게 만드는 넘이 있져..한참 같이 웃다 말고..조용히 귓속말을 합니다여..

수업친구 : 너 무슨 소린지 모르고 그냥 웃는거지?..
동 팡 : (차라리..그냥 칼로 찔러라..찔러..T.T)

리딩양?..미국애들도 버벅거리면서 죽겠다고 하는데?..native language가 영어가 아닌 동팡이 몬 재주로 그걸 한답디까..비결은 하나죠..잠 안 자고 버틴다..주말은 모조리 반납..

한국서 동팡이 잠에 관한한 백과사전도 씁니다..오래 자면 허리가 아프다는 분들..젤로 이해가 안 갑니다..다른 쪽으로 위치 바꿔서 자면 되잖아여..(동팡이 수면 기록 26시간..)

한국서 도서관을 갈려고 새벽에 자명종을 맞춰놓고 잡니다..집에 있는거 모두 가져다가..손이 절대 닿지 않는 곳에다 놓져..(손에 잡히면 끄고 그냥 자니깐두르..)그리고 내일은 기필코 새벽에 일어나 도서관을 가겠노라.. 하늘이 두쪽이 나드라고..내 기필코 도서관을 가고야 만다..그런 전투적인 생각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잠을 잡니다만..

눈을 떠보면..아침 9시..하늘이 두쪽날 일이 벌어졌져..(허기사 이런 일로 두쪽 날 하늘이었다면..수천쪽 났을겁니다..걸레됐져..)그 많은 자명종..일어나서 일일히 다 끄고..그리고 얌전히 다시 침대속으로 기어 들어가 잤던거져..물론 동팡인 절대 기억에 없져..

그런데..지금은..자명종이 없어도 칼 같이 일어납니다..인간의 정신력이 얼마나 대단한가..다시금 상기되는 대목이져..

동팡이 마덜님..
'미국가니..긴장되든?..아침잠이 다 없어지게..별일이네..'

아침에 무지하게 일찍 일어나야 하는 경우..비결이 있져..물을 많이 먹고 잡니다..커피를 마시거나..그럼 아침에 급하니깐..혹은..창문을 열어 놓고 잡니다..그럼 아침에 무자게 추위서 일어납니다..모..감기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부작용은 있지만..사소한거 하나쯤은 견딜만 하잖아여?..

계속..
미국의 공부란게..과정을 중요시 여기다보니..(근데 출석은 잘 안 챙기더만요..)중간에 숙제며.과제며..이런것이 열라리 많아여..시험은 생각만큼 중요하게 여기지 않구요..그치만 오히려 가랑비에 옷 젖는다구..이런 자잔한 숙제며..과제가 사람죽이져..

미국와서 동팡이는 한참동안 동시통역사였답니다..교수는 영어로 떠드는데..필기는 한국어로..T.T세시간짜리 수업인데..노트 필기는 한페이지 안되고..그나마 건질만한건 없구..(왜..칠판은 뒀다가 국끓여 먹을려는지 안 쓰는거야..--+)

월요일 수업은 서너주 숙제가 없다가 끝날때까지 있었져..Computer application class였는데요..(GIS라고 지도 그리는거져..)숙제라는게 간단해요..웹상에 그림 하나 띡 올려 놓져..그리고 한마디..'똑같이 그려 올것..'그 숙제는 보통 토요일에 체트하고..일요일에 했어여..다른 날은 모 했냐구여?..좀만 기둘려 봐여..다 까발릴테니깐두르..

동팡이는 번개 맞을까바 교회나 성당 근처엔 엔간하면 안 가여..평소 지은죄가 많은 관계로..비행기도 안 타고 싶죠..하늘에 가까우니까..조준사격이잖아여..친구들도 종종 그러데요..모진놈 옆에 있음 같이 벼락 맞는다구..(이거 친구 맞아?..)그렇다면 일요일..솔직히 늦잠 좀 자주는게 예의 아니겠어여?.어찌나 예의 범절도 밝은지..동팡이 아주 철저히 지키져..(동방예의지국 출신인 배달겨레 동팡이..^^;;)

2-3시 경에 일어나서..어찌어찌하다보면 달님이 뜨져..그런 달님에게 인사를 때리면서 랩실로 향하구요..숙제하러..컴퓨터 작업이란게 중간에 한번 막히면 대중없져..이거이 그게 풀리지 않음 다음 단계로 갈수가 없으니까요..새벽 5시에 끝난적도 있구요..운빨 좋음 12시 이전에 끝나기도 하지만..이런 날은 복권 사줘야 됨다..아님 Atrantic City(동부의 라스베가스) 뛰어주거나..

글구 화요일 숙제..이거이 동팡이를 죽이는 껀수였져..빅북만한 책 세권..그거이 교잰데요..사전에 충분한 리딩이 필요하답니다..숙제가 있거든요..다음주 진도 나갈 부분을 읽고..문제를 플어 갑니다..보통 20문제..리딩양은 300-400 페이지 정도..이틀 걸리더만요..글구..케이스 하나..하루 걸리죠..이렇게 하면 이틀+하루..삼일 걸린다는 말이 되져..앞에서 나온 하루+삼일..나흘을 이렇게 까먹네요..(무슨 수학 문제 푸나..)

말구 수업이 세개 더 있었답니다..다행히도..(아주아주 다행히도..) 그 수업은 숙제가 매주 있진 않았거든요..수요일 수업..토탈 세개..목요일 수업..토탈 한개..금요일 수업..토탈 다섯개..

그렇지만..솔직히 이렇게 숙제가 적은거에 더 신경이 가죠..숙제가 많다면..그 양 자체도 많지 않지만..비중도 적죠..매일 내주는 숙제는 모두 합해서 30% grade에 반영되지만..다른건 한개가 15% 모 이러니까요..이거이 한개 망치면 데미지 크져..harm 오져..

매주 나흘은 저렇게 써야 하는데..다른 과제가 겹치면..그 주는 좀 정신없게 돌아가게 됩니다..물론 이런 계산에 수업준비하는건 빼고 말하는 거겠죠..시험도요..Final project다..presentation이다..이렇게 시간 무자비하게 잡아먹는거..이런건 당연히 계산에 넣지 않구요..저건 사람 환장하게 만들더군여

계속..
  chapter 1 동팡이의 유학현지기
- 11. 한국인과의 문제 수업 그리고 잠에 대하여

 chapter 1 동팡이의 유학현지기 - 12.과제물의 홍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