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팡이 전공 도시계획..남들처럼 final이 아니라..final 주간이예여..오죽하면 중간에 break from the final이라고 파티까지 있겠어여..T.T잘 매기고 폭탄주자..모 이런거 아니겠어여..(교수들이 주관합니다..)

첫째주..페이퍼를 냅니다..두번째주..그 페이퍼를 바탕으로 프리젠테이션을..세번째주..진짜 final을 봅니다..모든 과목이 그러는건 아니구요..세개가 그래요..(다섯개 중 세개..T.T)

그 첫번째 주..paper 두개를 냈구요..두번째주..paper 한개에..presentation이 물경 세개였구요..마지막주.. paper한개에..final이 세개..페이퍼만 물경 80페이지더군요..웬 grammer체크..? due day 지키기도 힘든데..

첫번째 낸 페이퍼..경제쪽 페이퍼 였습니다..그림 넣고..어쩌고..그렇게 해서 냈습니다..내용은 슬플 따름입니다..

그 다음 금요일에 제출 해야 하는 페이퍼..모..그 동안 매3주마다 냈던 페이퍼 정리하고..에세이 조금 쓰면 되는데..그동안 갈고 닦은 초치기 실력이면 이정도야 껌이지..네..그 껌씹다가 죽는줄 알았습니다..

원래 바쁜날 엄한짓 잘하는 동팡이..(진짜 엄한짓 했습니다..나중에..보세요..)동 팡 : 모 마무리만 하면되는데..비됴보자..검투사를 빌렸져..그 날밤..그거 두번 봤습니다..한번 보니까 이해 안가서..결국 꼴딱샜져..T.T (시험 기간에 몬짓이야..이거이..)

그렇지만..프리젠테이션..진정 악몽의 순간이었습니다..남들은 파워포인트 10장 정도 들고 나가서 잘만 떠드는데..(심지어 3장 가지고 나가는 *배짱의 녀석들도..)그렇지만..동팡이..31장 가지고 5분만에 내려옵니다..그 31장속에 애니메이션이 들어가 있으니까..실제 장수는 더 많죠..죽어라고 엔터키만 치다 내려옵니다..속도 점점 빨라지고..제가 하는 영어..저도 못 알아 듣습니다..발표 당시 애들의 눈빛..'쟤가 지금 영어 하는거 맞지?..'그래도 너무 고마웠던건..제가 당황해 할까바..절대 질문 안한다는거..'고맙다 얘들아..내가 언제 피자 한번 사마..'

두번째 프리젠테이션..정장하고 해야 하는거였거든여..그룹프리젠테이션이었는데..난생 첨 캐드에 2D, 3D까지 손댔어여..다시 또 그리라면..죽을려고 그랬습니다..근데..다시 그려야 하는 일이 벌어지고야 말았답니다..warehouse의 입지 선정에 관한 프리젠테이션이었는데..warehouse를 동팡이는 stamples같은 상점으로 단어를 외웠더랬져..근데..이거이 언제 그 사전적 의미가 변했는지..창고라데여..(허기사 언어는 변하니깐..-이런 뻔뻔시러븐..-)그래도 죽기는 싫은지..다시 벅벅대며 그렸답니다..

마지막 프리젠테이션..파워포인트도 없이..그냥 자료만 나눠주고 합니다..남들은 5분 남았다는 벨소리 듣고 서둘러서 끝내는데..(15분 줬거든요..)

동팡이만 유일하게 그 벨소리 안 듣고..널널하게(?) 끝냅니다..절대 질문 안 들어옵니다..너무나 차칸 학생들입니다..질문을 하면 동팡이가 얼마나 당황시럽겠습니까..

프리젠테이션 세판 뛰는 동안 질문 한개도 안 받았습니다..이젠 서럽습니다..눈물이 앞을 가립니다..난 왜 이러고 사냐..프리젠테이션..아예 대본까지 적어가지고 올라갑니다..화면을 한번 쳐다본다..한박자 쉰다..애들을 바라본다..등등..이런 지문까지 넣고..무지하게 큰 글씨로..천천히 읽자..어릴적꿈인 연극배우..영화배우가 되는 착각을 합니다요..

늘라는 영어는 안 늘고..배짱과 눈치..그리고 요령만 늘데요..

계속..


기말고사 스케줄은 월, 화, 수..이렇게 스트레이트 펀치에여..시험 준비 철저히 해야져?..네 열심히 해야져..그래서 비됴 가게를 갔져..한창 잘 나간다는 가을 동화..그걸 쫌만 보고 욜씸히 공부해야지..

동 팡 : 아짐마..가을 동화 주세여..
아짐마 : 시험 끝났나보네?..
동 팡 : 월요일부턴데요?..
아짐마 : 그런데 비됴 빌려가?..안돼..못 줘..!!?!
동 팡 : 아짐마..전 이런거 틀어 놓고 공부해야 잘 되여..

한참 옥신각신하다가 결국 빌렸습니다..글구 그 날 밤 샜져..16회를 하루에 다 볼려면 몇시간을 봐야 하남유?..엣말이 틀린게 하나도 없다니깐여..죽을라면 몬 짓을 못해..

월요일 시험..교수가 open book 할래..take home 할래..하니까..애들이 소리를 지릅니다..
"open book 할래요.."
모기 기어들어가는 소리만큼 작은 소리도 있습니다..'take home 이요..'그렇습니다..작은 소리는 동팡이 소리입니다..

원래 민주주의 원칙이 소수의 소리를 씹는거라지만..이거야..씹퉁씹퉁..open book은 지네들은 쉬울지 몰라도..internationl은 동팡이 죽을 맛..그게 어디 어느 구석에 쳐박혀 있는지 안답니까..차라리 시간과 몸으로 때우면 되는 take home이 낫지..(문제는 보통 take home이 어렵습니다..)

월요일..시험 시간..미치갔습니다..open book도 죽갔는데..웬 케이스?..왔다리 갔다리..그러면서 그 숫한 날밤을 새우며 호화찬란하게 받았던 숙제 점수를 떠올리져.그래..믿는구석이 있으니까..버팅겨 보자..

화요일..시험 시간..죽갔습니다..3주째 닥친 final..이젠 체력으로도 한계를 처절히 느끼고 있져..그래..저번 중간고사 열라리 잘 봤다..역시 믿는 구석이 있으니까..배짱도 두둑해 집니다여..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는건 배짱 뿐이려니..

그러나..수요일 시험..이건 환장합니다..중간고사 망쳤져..숙제 날랐져..다른건 방어적인 전략이면 되지만..이건 아닙니다..공격적으로 나가야 합니다..make up해야 거든여..결국 밤 꼴딱새고 했져..밥도 안 먹고..(먹으면 졸리잖아여..)시험 2시간 앞두고 길에서 친구를 만났습니다여..

친 구 : 야~~너 왜 그래..왜 몰골이 그래..
동 팡 : 니도 3주동안 시험에 시달려 바바..
체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뼈져리게 느끼는 막판이었습니다..

시험이 끝났습니다..종강을 했져..세상 다 가진거 같더만요..^^;;누군가 끌로 후비는거 같던 속..누군가 망치로 때리는거 같던 머리..모든게 훨훨 날라가 버리고..그렇게 쏟아지던 잠이..왜 갑자기 오질 않는지..시험은 잘 봐서 낙이 아니라..끝나서 낙이라던가요?..

계속..
 chapter 1 동팡이의 유학현지기 - 15.Fianl..그 전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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