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다리고기다리던
종강..
만쉐이~만쉐이~가볍게 만세 삼창을 때려주고..\(^o^)/ 기쁨의 눈물을 디리 흘려줍니다..(X_X)전날 위경련이 일어나..아무것도 먹지
못했건만..빈속에 들어가는 맥주는 왜 그리 달고 맛있는지..역시 시험은 잘 봐서 맛이 아니라..끝나서 맛이라는 말..맞져?..그쳐..정확히
5:1의 비율로 섞은 폭탄주의 맛..그 맛이져..
^*^ ^ㅇ^ ^@^
와~~놀자..근데..동팡이랑 같이 놀아줄 친구들이 없네요..동팡이는 친구들을 아주 많이 가려서 사귄답니다..동팡이같지 않은 친구로..무지하게
성실하고..착실하고..듬직하고..착하면서 열심히 살져..동팡이도 그들을 보고 욜씸히 살리라 굳게 다짐을 하지만..모..그게 맘처럼 쉽게
되남유..
(동팡이의 영향에도 그 맑음을 유지하는 친구들..대단하져?..)
따라서..금싸리기 같은 방학기간중에 무얼하겠어요..그쳐..그동안 멀리했던 친구들 안부를 묻는다던가..(^.^)/ 인사..인사..주변 사람들의
안부를 묻는다던가..(새해이므로..) ☎♬♪ 전화..전화..모 이런 미풍양속을 몸소 실천하지 않겠어여?..
동 팡 : 야~~그러지 말고..우리 놀자..응??..
친 구 : 안돼..오빠..무슨 소리야..연말연시는 경건하게..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멀리했던 친구들도 만나고..
동 팡 : 야..! 내가 너 아니면 같이 놀아줄 친구 없는줄 알아?..
친 구 : (아주 가소롭고 같잖다는듯이..) 없잖아..
동 팡 : (인간이 저리 사람 아픈 구석을 후벼 파냐..잔인하게..)
없친데 덮친격..자빠지고 코깨진 격..설상가상이란 말 아시져?..네..눈위에 눈이 왔답니다..서리는 뽀나스..스키타러 가져온 스키복..얌전히
차려입고..신발엔 비닐봉다리를 뒤집어 씨우고..눈치우러 나갑니다..허벅지까지 쌓인 눈을 바라보며 한 소리 합니다..
'젠장..재수도 없네..씹퉁..씹퉁.' 볼딱지는 있는대로 나오고..((*.*))
드디어 친구들을 꼬드겨..스키를 타러 가기로 했습니다..선발대가 출발하고..동팡이는 좀 있다가 후발대...근데..선발대가 출발하고 1시간
뒤..하늘에서 선녀님이 퍼얼퍼얼 눈을 뿌려주지 않겠어요?..(이럴땐 선녀들도 파업을 해야 함돠..)
이런 길을 달린다면..동팡이차는 스노보드..T.T선발대에게 전화를 때렸져..
동 팡 : 야..스키만 타고 그냥 와..자고 오면 둑는다..
그러나..12시가 넘어도 이 친구들..아무런 소식이 없습니다..이런 순간..울리는 동팡이 핸디..
권모군 : 형..다리가 너무 아파..운전을 못하겠어..방 잡았거든..형 안 올래?..
동 팡 : 이 자식이 누구 올리나.. 야..지금 출발해도 3시 도착이야..내가 그런 정신나간 짓거리를 할거같니..
권모군 : 그런가?..그럼 변동사항 생기면 연락 줘..
후배 권모군이 전화를 끊으면서 그랬답니다..'형 올꺼다..'그로부터 5분뒤..권모군의 핸디가 울립니다..
동 팡 : 변동사항 생겼다..나 지금 떠난다..
조금이라도 만나는 시간을 단축하고자..죽어라 달립니다..
친 구 : 오빠..조심해서 와..
동 팡 : 알아..지금 경찰 열라 조심하고 있어..
그러나..바뜨..하우에버..네버더레스..걸렸심다..
경 찰 : 아니 무슨 속도를 눈길에 그리 내요..쫒아오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요?..
엽기적인 동팡의 winter break document는 to be continued 됩니다..
동팡이도
한국에서 친구가 날라왔답니다..뉴욕에서 공부한 후밴데..출장차 왔다가..시간이 비어서..만났져..일주일에 6번은 만났던 후배..만리타향에서
만나니 얼마나 반가와요..맨하탄에서 만나서..점심 먹고..프러싱가서 저녁먹고..바이바이했죠..
'형..나 내일 LA갔다가 서울 들어가거든..잘 있어요..'
그 다음날..3시..지금쯤 LA 도착했겄다..하는 순간..울리는 동팡이 핸디..
동 팡 : 벌써 갔니..라성이니?..
후 배 : 응..그거이..아냐..여기 아직 뉴욕이야..
회사에서 변동사항이 생겨서..후발 출장팀과 뉴욕에서 합류하기로 된거져..이 합류시점까지 며칠간의 시간적 여유가 생겼고..동팡이는 이 친구와
더불어 여행을 떠났답니다..
맨하탄에서 뉴저지로 넘어가는 길목에..교포사회에서 '조다리'라고 부르는..George Washington Bridge가 있답니다..요 다리를
건너면 Fort Lee라고..제 2의 프러싱이라 불리우는..지역이 있죠..
(프러싱은 뉴욕에서 가장 큰 한인타운이구요..LA 코리아타운보다 조금 작아요..)요기서 출발한 시간이 밤 10시..목적지는 시라큐스..
선두는 다른 친구의 와이프가 맡았습니다..동팡이는 길을 모르기 땜시..
동 팡 : 모..설마 여자 운전하는거 못 따라 가겠어?..
후 배 : 형..그리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닐텐데?..
그러나..출발 순간..바로 느낌이 다르더군요..
동 팡 : 야~~3.2 liter 아큐라를..1.6 짜리 코롤라가 어께 쫒아가냐..
후 배 : 형..그게 단순히 차성능만의 차이일까?..
동 팡 : (예리한 넘..)
우야둥둥..달립니다여..
근데..남자들은 여자들과 약간 신체구조상 차이가 있잖습니까..글구..고속도로 주행의 즐거움이라면..중간에 휴계실에서 때리는 우동 한 그릇과
핫바..커피 한잔..그건데..다른건 못해도..화장실과 커피는 마셔줘야 안 하겠습니까여?..
상향등 키고..깜박이 키고..비상등 켜고..난리 부르스를 떱니다..
'담에 쉬자..차 빼라..'
이에 앞차에서 메아리가 울리더만요..운전석 윈도우가 스스르 내립니다..손이 나옵니다..그러더니..좌우로 흔들더니..앞을 가르칩니다..'No..go
ahead..'옆자리에 기대앉은 후배..나즈막히 뇌까립니다..
'사람은 혹독하게 살아야 하는거야..'
참고로 이 팀은 시랴큐스에서 새벽에 출발..필라델피아에서 아침 먹고..
델라웨이 들렸다가..(담배 살려고..고긴 면세거든요..)뉴져지를 횡단해서..맨하탄에서 저녁 먹고..노래방 들렸다가..잠은 다시 시라큐스에서
잤던..아주 혹독한 사람들이랍니다..이 날..땅을 밟은 시간보다..차 안에 있던 시간이 더 많았다니..
'형수..나 걷고 싶어..' 그 날..차에 탔던 막내의 절규였답니다..
우좌지단간..그런 팀의 리더의 인솔아래..시라큐스에 도착한 시간이 새벽 1시..뉴욕에 계신분이 아니시면 감이 잘 안 오시져?..뉴욕에서
시라큐스까지 비행기로 1시간 거리거든요..차가..비행기 속도의 1/3속도로 달렸다는 말이 되져.. 이번엔 과속단속에 안 걸렸냐구요?.
.선두차에 스피드건에서 나오는 레이저를 잡는 장치가 있었답니다..고로..절대 그런거엔 안 잡히져..고속도로에서 시속 100마일(160키로
) 밑으로 내려가면..차가 땅속으로 빠져드는줄 아는 사람도 있답니다..
그 다음날..느즈막히 일어났져..
후 배 : 형..바로 요 옆 로체스터에 같이 지냈던 친구가 있거덩..가서 저녁만 먹고 오자..
동 팡 : 바로 옆이야?..얼마나 걸리는데?..(한 30분 거린가?..)
후 배 : 어제처럼 달리면 1시간 반이면 가..
동 팡 : 푸헉~~
어제의 충격을 교훈삼아..사전에 충분히 준비를 해 줍니다..화장실 들려주고..커피 한잔 때려주고..왕복 세시간 거리..진짜 밥만 먹고..왔습니다..설마
진짜 밥만 먹자고 갈까..그런 생각..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말..그 진의를 파악합니다..
후배랑 뉴욕으로 돌아오는 길..둘 다 공통점이..커피 먹다 자서..커피라면 자다가도 일어난다..투 미디엄 커피..프림 앤 슈거 플리즈..3박
4일간의 여행동안 둘이 먹은 커피의 양이 각자 1갤론은 될껄요?..
다시 프러싱에 떨궈주고..집으로 왔습니다..이에 저녁 9시에 다시 울리는 핸디..(이땐 전화만 울리면 겁이 나더만요..)
후 배 : 형..가는데 괜찮았어?..얼마나 걸렸어?..
동 팡 : 글쎄..한시간 반?..
후 배 : 그래?..그럼..45분 다시 올라와서..우리 포트리에서 보자..
동 팡 : 야..지금이 몇신데..그래..지금 나가서 언제 오라구..
그렇지만..아시다시피..12시에..3시간 거리..스키장도 뛴 동팡인데.. 해만 없는 대낮인 9시에..45분 거리를 마다하겠어요?..결국..동팡이
차..winter break 기간동안에 엔진오일을 갈아야 했답니다..요즘..후배에게 메일이 옵니다..
'형..많이 혹독해 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