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분(랭킹 좋은데..)이냐 실리냐..(프로그램 좋은데..) 이것이 문제로다..
이런 문제에 고민하지 않는 유학생 얼마 없을껄여?..다들 괴민괴민.. 얼마만큼 자료를 정리하고 얼마만큼 정보를 확보하고 있느냐.. 이것이 학교를 결정하는데 결정적인 요소라고 봅니다.. 수많은 학교..그 많은 학교 중 내 전공이 있는 곳은 또 어드메요.. 드디어 그 멀고도 험한 전공찾아 삼만리가 시작된것이져.. planinng 전공은 크게 사회과학쪽으로..자연과학쪽으로..예술쪽으로.. 이렇게 세 방향으로의 접근이 가능합니다..

(사회과학, 자연과학, 글구..예술?..그럼 도대체 안 걸리는데가 어디야?..O.O? )

동팡이 학부시절 전공은 사회과학쪽의 planning입니다..
경제나 행정..이런쪽이져.. 물론 미술이나..공학분야로도 접근하고자픈 맘이 아예 없는건 아니지만.. 가서 남의 말로 떠드는 수업 따라가기도 힘들고.. 무엇보다 어드미션을 받는데도 어려움이 있져.. 상식적으로..미술쪽으로 접근을 하는데..

(Harvard의 경우 소속이 Design School..)
그쪽으로 말짱 황인 제가 가겠노라고 한다면..받아 줄까요?..
커미셔너 ; 야..이 동팡이란 애...공부하고자픈 열의가 왕이다.. 비록 우리 분야로는 말짱 꽝이지만..우리 뽑자..

어째..스토리가 영..어색하져?.. 미국내 대학원은 어느 정도 능력이 되는 사람들을 받아서.. 이를 upgrade시키는 곳이지.. how to 헤딩 to 맨땅..을 가르키는 곳이 아니거든여.. (이래서 전공을 바꾸면 손해 본다라는 말이 나오는겁니다요..)

내가 비록 너의 학교 프로그램에 적합한 백그라운드는 없다만.. 일단 한번 받아 주면 무지 잘 한 자신이 있다.. 21세기판 봉이 김선달의 탄생입니다..국제적인 김선달.. 미술쪽 빼고..공대쪽 빼고.. 이리 추리고..저리 추리고.. 몇군데 학교를 잡았져.. (경제 수학도 머리 빠개지는데..말했죠..지알이 수학서 개망신 당한거..)

top 20안에서 이렇게 추리니까..더댓개 나오데여.. 우~~이럼 어카냐.. 다시 뒤졌죠..글구..몇몇 학교에다가 사전에 이메일을 날렸죠.. 이거이 이른바 말하는 컨택이런거구요.. 근데..답장?..당근 없져..top 20안에 드는 교수라면.. 세계적인 학자가 대부분일텐데.. 하루에 얼마만한 메일을 보고..답을 해야 할까요.. (보통 사람인 우리도 하루에 메일 몇 개나 받는지.. 비교해 보시면 알게죠..) 더군다나 제가 보내는 메일이 그네들 관점에선 스팸메일이죠... 역시 씹드라구요..이메일을..그래서 이번엔 다른 방법을 썼져.. 제 학부 성적하고..제 리서치 페이퍼..(물론 영어로 쓴거겠져?..) 등..

단순한 관심정도를 나타낸게 아니라..좀 깊게..해서 보냈어요.. 그 교수가 쓴 논문도 인터넷 상에서라도 한번 찾아서 보고.. 당신 논문의 이런 부분이 내 이 페이퍼를 쓰는데 아주 많이 도움이 됐다.. 내가 당신네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이유가 바로 이거다.. 모 이런 뻔한 거짓말을 하구요.. 글구..계속해서 같은 제목으로만 보냈구여..This is Lee, Dong Haeng.. 이럼 하다못해 제 이름을 한번이라도 보지 않겠어여?..

나중에..어드미션 심사할때..아~~애가 그렇게 구찮게 굴던 애구나.. 모..이런 효과가 있지나 않을까..하는 막연한 확률 1% 정도의 기대심리죠.. (이런다구 돈 드는것도 아닌데..) 아울러 신경쓴 부분중에 하나는 단체 메일을 날리지 않았다는 점.. 이건 메일 받아 보실 때 아시겠지만.. 한꺼번에 보낸 어드레스가 주르륵 나오죠.. 수십개를 동시에 보내면서..나 너의 프로그램에 열라 관심 많다..^^;; 말이 안맞네요..유독 우리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다는 넘이.. 왜 같은 내용의 메일을 수십명에게 한꺼번에 보내냐.. 결론은 맨투맨이라는 겁니다..1:1로 메일을 날렸져.. 내용이야 거기서 거기겠지만..약간씩 변화를 줬고..한번에 한명에게만.. 이런 결과때문인지..

몇몇 학교에서 긍정적인 답변의 메일을 받았습니다요.. 몇군데 썼느냐구요?..몇 학교 중 professor이라고 웹상에 올려진 사람 거의 모두에게 보냈으니까..한 100여개 될려나?.. 글구 답장 온건 5군데던가?..
(아예 학과 office에서도 씹는 일이 생기더군요..)

개중에서 M모, C모 B모..등..이름만 대면 다 아는 몇몇 군데도 있구요..
심지어 RA까지 줄수있다는 말도 있더군요..(off the record임을 전제로..) 이 메일은 제가 다른 쪽으로 보냈는데..자기 분야와 다르다고 forward.. 이래서 전혀 엄한 학과에서 답을 받았습니다.. 우리네들 경우하곤 좀 다르져?.. 그러나 이렇게 좋은 제의를 받았음에도.. 이 학교들로 결국에는 어플라이 하지 않았습니다..

돈도 돈이지만..이 학교들로 가면..제 전공 선택의 범위가 너무 좁아지더군요.. 동팡이 리서치 페이퍼 주제는 도시교통정책분석에 관한거였어여..

The Congestion Pricing in Seoul..

혼잡통행료 징수에 따른 교통량의 변화..

통행료 징수금을 어디다 써야 하나..

대중교통에 이 징수금을 100% 투자한다면 그 효과는?..교통량 감소 정도는?..

글구..마지막으로 서울시 다른곳에다가도 이런 징수를 실시한다면.. 어디다?..

경제분석적인 측면에다가 중점을 줘서 썼구여.. (기초적인 비용편익분석모델로..)

저에게 관심을 보인 학교들은 거의 100% 이렇게 교통에 관계된 쪽이였고.. 당연 공대쪽에 치중한 프로그램이었져..교통 위주로 답이 왔어여..
제가 여기가면..그렇져..분석만 하다 오겠져..이게 아니다 싶어도.. 갈데가 없으니.. 이렇게 나중에 다른 분야로 방향을 돌리고 싶어도..

그래서 이 학교들..결국..어플라이 안했어여..글면서 울었져.. 아이고 내 돈.. 지금 어드미션을 받은 상황에서 느끼는건.. 제가 지금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하고자픈 분야가 강한 학교는.. 당연히 미국에서 한손에도 채 꼽지 못한다는 거져.. 이걸 어케 찾나요?..웹상으로 뒤져서?..이것도 분명 한계가 있구요.. 저도 제법 정보 많이 가지고 있다고 자부했었지만..아니데여..

결국 자기와 너무나도 동떨어진 선택.. 그래서 미국내서 학교 옮기는 경우가 많다고 봅니다.. 아님 아예..그냥 올해 나가고..가나서 학교 다니면서 다시 옮긴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도 많더군여.. 모가 좋은지는 선택의 문제겠져?..

이런 이유로 학교의 선택이 토플이나 지알이보다 최우선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어드미션이 오지 않은 상황에서..그 학교 선배들에게 메일을 날린다손.. 과연 얼마나 답장이 올까요..교수 컨택보다야 낫겠지만..

이 글을 보시는 이미 어드미션 받으신 분들..올챙이적 생각하시구요.. 갑자기 생각이 나는 초보운전 알림판..당신도 초보였다..!!?!

계속..

포트폴리오라 하면 꼭 건축이나 미대 쪽 전공은 분들만 하는줄 아시는데..그냥 가벼운 분량으로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자료들..이렇게 보세여..

이력서일수도 있고..리서치페이퍼 일수도 있고..종류야 열라 다양하겠져?.. 내가 너희 프로그램에서 공부할 만한 충분한 백그라운드가 된다.. 이걸 증명하자는 겁니다..이런 포트폴리오를 통해서.. 학원에서 오래 살다(?) 보니 여러 가지 소리 많이 듣데요.. 이렇게 하면 된다..저렇게 하면 된다..말도 많고..소문도 많고.. 그치만 확인은 절대 안되는..^^;; 그 중에 하나가 바로 포트폴리오이거든요..

후배 ; 동팡오바..나 요즘 병원 나가잖아..
동팡 ; 근데?..(후배의 전공은 미술치료..)
후배 ; 병원에서 환자보는거..친구 찍새 만들어서 비디오로 셀프카메라처럼.. 그렇게 만들어서 테잎 학교에 보낼까?..

결국 이 후배..그 어렵다는 작년 어드미션..무지하게 잘 받데요.. (돈도 몇 군데에서 주겠다고 오고..석사인데도..)

다른 후배 ; 동팡성님..이거 좀 바바..
동팡 ; 웬 CD?..*.* 이거 요즘 돌아다니는 아시시판?..*-_-* 짜식이 몰 이런걸 이제 주냐..
다른 후배 ; 아냐..인간이 이리 추하냐.. 나 이번에 학교 보낼려고 하는데..이럼 되겠냐구..

파일을 열어보니 3D를 기본으로 애니메이션 효과까지 넣었더군요.. Art로 간다는 말처럼..Art더군여..(건축은 미국에서 Art로 구분되는 경우 있죠..) 물론 이런 복잡한 테크닉을 바탕으로 한 포트폴리오는 어플라이때 보냄 안되죠.. 왜냐..이런거 보내지 말라고 브로셔에 나와있어요..비디오나 CD는 안 본다.. (그래서 이런 조항 씹어버리구 보내면 볼까요..안 볼까요..그건 아무도 모르겠져?..)

대신 사전에 교수랑 만나거나 컨택할 때 혹은 개인적으로..직접 보내져.. 이 효과에 대해서는 물론 검증된 바 없습니다만..이거 한 친구들 잘 가더라구요.. 솔직히..이런거 이렇게까지 철저히 많이 준비한 친구들이 다른건 대충했을까여?..

어플라이 과정 및 심사는 백그라운드 심사하기..전 이렇게 봅니다.. 토플과 지알이는 미국이란 나라에서 공부할 정도가 되냐는 백그라운드.. 학점이나 경력, 과거 전공 과목은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백그라운드.. 이런 연장선상에서 자기 자신을 많이 어필할수록..어드미션엔 유리하겠죠.. 동팡이의 포트폴리오의 주제는 서울시 혼잡통행료 징수방안이었습니다.. 영어로는 The study of congestion pricing in Seoul..이렇게 되겠죠..

96년 11월부터 남산 1, 3호 터널에서 징수한 혼잡통행료.. 이 정책이 성공했다고 보느냐?..이건 기존에 나와 있는 연구자료 인용했구요.. (리서치 페이퍼..간단히 말해 20페이지 분량의 논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징수한 혼잡 통행료를 이 지역을 통과하는 대중교통에 100% 재투자한다면.. 사회적 비용의 감소효과나 개인 비용의 감소효과는 어느 정도 발생하나.. 그리고 터널 주변의 교통량 변화 예측은 어떻게 나타나나.. 경제학적인 입장에서 접근했구요..(기초 비용편익분석 모델 적용..)

그리고 두 번째 주제..이 징수 정책을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해야 한다면.. 그 징수 대상 지역은 어디어디인가..이건 통계자료와 운전자 행태 분석으로.. 두 가지 주제 모두 수학적 접근 방식을 썼죠.. 모 글로 하자면 구지 못할 것도 없겠지만..네?..아닌거 같다구요?.. 네 솔직히 아닙니다..영어가 너무 모잘라 숫자와 방정식으로만 풀었어요..T.T

(20페이지 나왔는데..글은 한 9페이지 될려나?..글구 숫자하고 그림..도표..) 그럼 그러실 거예여..동팡이 넌 충분한 능력(?)이 되자노..

앞서 말했듯이..전 문과 출신입니다..도시계획..이럼 다 이과로 아시는데.. 전 학부에서 경제, 행정, 정책, 법..모 이런쪽으로 공부했어여.. 이전엔 포트폴리오..이거이 남의 얘기로 알았구여.. (근데..내 얘기가 되니깐..장난 아니데요..한 서너달 머리 엄청 아팠아여..)

포트폴리오 만들면서 컴 실력 많이 늘었져..책 사다 공부하면서 만들어어여.. MSWord도 이거 하면서 쓰기 시작했구..스캐너 작업도 첨 해봤구..^^;; 20페이지 페이퍼 용량이 20MB를 넘는다면..얼마나 신경을 썼는지 아시겠져?.. 못해서 안하는게 아니라..안하니깐 못하는거라데요..비록 용가린 망했지만.. 끝내고 교수님께 보여드리니..잘 만들었다고 칭찬해 주시데요..-_-v (겸손한 V)

동팡이 포트폴리오 주제에서 보셔서 알듯이..정책분석이었어여.. 근데..planning 주제는 크게 사회과학, 자연과학, 예술로 나눠진다고 했져?.. 동팡이 학부 전공은 사회과학쪽 planning..결국..다른 부분은 능력이 부족하져.. 그림도 많이 넣고..여러 잔재주도 부려봤지만..전문가 눈에 그게 통하지 않데여.. 제가 어드미션 받은 학교는 거의 모두 사회과학에 초점을 두는 학교였어여.. Rutgers는 planning으로 Gourman 랭킹 기준 4위거든여..Harvard는 17위.. 전..Rutgers에선 거의 뽑지 않아 힘들고..특히나 외국인은 쿼터가 거의 없다는..

봄학기엔 어드미션 받았지만..(지알이도 데드라인 1달 넘어서 들어가구여..^^;; ) Harvard에선 정시 모집(?)인 가을학기에 곧바로 물 먹었어여..T.T

더 높은 토플. 지알이. 더 많이 신경쓴 포트폴리오, 에세이, 추천서..보내구두.. 4위엔 되고..17위엔 떨어지고..더 좋은 성적, 조건으로..것도 좀 널널할 때*(?) 어째 좀 이상하져?.. 그치만 이상할거 하나 없어여..

미국 유학에선 무지하게 많은 경우고..흔한 경우고..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전 이게 가장 큰 이유였다고 봐여.. Rutgers는 정책학이 강한 학교지만..Harvard는 설계(디자인)가 강한 학교거든여..

근데..전 설계에 대한 백그라운드..증명을 못했어여..(사실 이거 한 개도 없어여..^^;;) 제가 포트폴리오에서 이에 대해 충분한 증명을 했다면.. 어드미션 결론이 달라졌을지도 모르져..(근데 과연 그럴까?..)

결국..어드미션 과정은 자기를 알리는 과정이라는거져.. 교수 컨택도 그렇고..토플이나 지알이 같은 상대적으로 객관성이 증명된 점수도.. 포트폴리오도..GPA도..자신을 많이 알릴수록..어드미션엔 유리하겠져?..

계속..
 chapter 2 동팡이의 유학 만들어가기 - 13.학교 선정하기..2

  chapter 2 동팡이의 유학 만들어가기
- 14.포트폴리오 준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