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전 동팡이는 병원을 다녔답니다..통증크리닉여.. 왜냐하믄..목덜미 근육이 뭉쳤데여..허리 근육도.. 왜냐하믄..GRE땜시..스트레스가 장난 아니었거든여.. 왜냐햐믄..점수가 열라리 안 나와서여. 첨에 GRE 스터디란걸 했어여..

김모군 ; 동팡씨 담에 센컴해오세요..
동 팡 ; (센컴?..) 네..알았어여..
글구 나와서 살짝 물어봤져..

동팡 ; 저기여..센컴이 모예여?..세콤을 알겠는데..^^;;

세콤이 밤손님에게 두려운 존재라면.. 센컴은 GRER에게 두려운 존재더군여.. 센컴은 일종의 가로넣기 같은거로.. 문장이 띡~~주어지면..고기 빈칸에 들어갈 적당한 말을.. A/C에서 고르는 겁니다요.. 물론 다 들어가면 말이 되져..가장 적당한 말을..고르는거져..

예를 들면.. 철수는 이번 시험에서 ( )이라는 열라리 좋은 점수를 받았다.
(A) 50점 (B) 60점 (C) 70점 (D) 80점 (E) 90점
답은 (E) 90점이겠죠..

어떻게 아냐구여?..'열라리 좋은 점수'가 키워드겠죠?.. 이렇게 ETS에서 나오는 모든 문제는 이런 키워드가 있습니다.. 이런 키워드를 얼마나 빨리 정확하게 찾나..이게 고득점의 비결이져..

그럼..또 다른 공포의 대왕인 리딩.. 역시 키워드는 있습니다..빅북 test 18을 보면.. 이 글을 쓰는 작자의 태도는 어떤가..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요기 세번째 문단 첫째줄을 보면..'경이롭게도'란 부사가 있습니다.. 이걸 키워드로 정답을 찾습니다..

(TEST 18은 ETS에서 나온 설명이 있습니다..9 edition이란 책에 있습니다..)

동팡인 아침 7시반에 학원엘 들어섭니다.. 왜냐.이 보다 늦으면 학원도서실에 자리가 없거든여. 글구..자죠..동팡인 언제 잤느냐는 별로 안 중요해요.. 언제 일어났느냐가 중요하지..아침잠 열라 많음..

박정의 도서실 자리는 무지하게 불편하거든여.. 빅북을 펴 놓으면..빈칸이 없음..빅북이 큰건지..자리가 좁은건지.. 글구 사전은 책상 모서리에 걸쳐서 위에 올려 놓죠..아슬아슬해여..

동 팡 ; ZZZ~~~쿨쿨쿨..
(갑자기 머리 위로 두꺼운 사전이 떨어진다..)
동 팡 ; @$#%$^&&*($#%$!#@%%$^
떨어진 사전 쥔 ; (무안해서 어쩔줄 모른다..) 괜찮으세요?..
동 팡 ; 괜찮아요..T.T (너라면 괜찮겠냐..!!?! >.<)

그래도 다시 잡니다..허리를 잔뜩 꼬부리고..그래서 지금 병원 다닙니다.. 불편한 자세로 하도 많이 자서.. 회사를 다니면서 하루 4시간 정도 잤어요..그래도 버텼거든요.. 근데..GRE 할때..7시간을 넘겨자도 피곤하고 졸리고 그래요..

정신적 스트레스라는게 얼마나 엄청난것인지..T.T 이 혼탁한 세상 오래 살기 싫으신 분..GRE 몇년 해 보세요.. 수명 단축에는 효과 캡일겁니다요..(근데 왜 살은 찔까?..)

99년 GRE 공부..에소테리카를 봤져.. 하루에 4페이지..6페이지..모 보통 이정도예요.. 단어를 외운다는것 보담..그냥 기계적으로 암기하는거져..
그 의미나 뜻도 모르는채..그냥 단순암기.. 솔직히 GRE는 어떻게 공부했는지 기억도 안 납니다.. 인간에겐 잊고 싶은 기억은 잊는 능력이 있다건가요?.. 그래서 잊은거 아닐까 싶습니다.. 네?..아닌거 같다구여?..공부 안했으니까..공부한 기억이 없는거 아니냐구요?.

상당히 예리하시군요..네..T.T 맞습니다..공부안하다보니 기억도 없습니다..

계속

어떤분이 이걸 자기소개서다..라고 하시는데..아네여.. 미국 대학에 취직하실려고 그러시는거 아니시져?.. 근데 웬 자기소개서?.. 또 어떤 분은 SOP와 에세이는 다 그놈이 그놈이다.. 라는 말씀을 하시는데여.. 아니예여..이 두 놈은 엄밀히 다른 놈이예여.. 간단히 말해..SOP는 500단어로.. 에세이는 1000단어 내외로 써야 하거든여..

학교에서 정하는 바가 있을 겁니다만..보통 2장을 안 넘기는게 좋아요.. 왜냐하믄..보통 기백명에서 많게는 기천명이 지원을 하는데.. 이거이 눈에 확! 뜨일려면 주저리 주저리 길게 쓰면 될까여..안될까여..

학교에서 몇단어 이내로 써라..혹은..몇장 이내로 써라.. 이렇게 분량에 대해서 올리는 경우가 거의 다 거든여.. 이거 지켜야져..학교에서 쓰라는데..안 지키고.. 가실 학교보다 힘이 쎄다면 안 지키셔도 무방하겠져?..^^;;

(일반대학원의 경우 SOP가 많아..이후 SOP로 통일 하겠습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모든 SOP관계 자료 중 쓸만한 건 하나도 없더군여.. 동팡이도 숫하게 찾아보고 봤지만..마음에 드는 건 하나도 없어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 유토동 자료실에 있는 SOP 모임집.. 몇번씩이나 나오지만..왜 대학들어갈때 성적이 SOP에 나오져?..

이거이 우스운 이야기라고 요기 계시판에도 여러번 올라갔었져.. 미국 대학원가는데 나 SAT 열라 좋다..이렇게 하는 말..
(아래 예문이 아마 깨지는 경우도 있을겁니다..)

And I was admitted into the most competitive university in Korea, ( ) University, which accepts its students from only the best 1% of all high school graduates.

근데..더 예술이 있더군여..고등학교 들어갈 당시의 성적.. 연합고사 성적..

During the middle and high school periods, I worked hard to keep my academic standing within the top 1%. I got 199 points out of the total 200 at the National High School Entrance Exam, and was placed at the very top among the entering class of ( ) High School in 1984. And I graduated from high school with the second best academic record in the school

대학 들어가서 군대가구..졸업하면..보통 7년이 걸리져.. (여자분이면 4년..) 강산이 70% 바뀌었을 시점이네여..석사로 간다면..(여자분이면 40%..) 근데..고입 연합고사 성적이 들어가면..몇년이야.. 10년전 이야기네여..^^;; (여자분이라면 7년..river and mountain 70 percent change..^^;;) 못믿겠으면 찾아보세여..진짠가 아닌가.. 글구..우리나라에서 제일 좋은 프로그램..제일 좋은 회사를 다녔다.. 이런말도 쓰지 마세여..너네 나라는 제일 좋은 프로그램이나 회사가 많냐?.

교수들이 뻑하면 한국제자에게 묻는다데여..그럼 모라그러나여.. 응..우리네는 제일 좋은데가 열라 많다.. there are a lot of tops in Korea..어쩌구 저쩌구..이러나여?.. 동팡이는 SOP에 많은 신경을 썼답니다..왜냐.. 영어가 바닥세를 유지하니깐여.. 자료를 구한다고 구해서 제가 찾아 봤지만..야~~이건 아니다..싶데여.. 이렇게 써라..몇몇 학교 홈페이지에 있어여.. (planning을 빼고 각자 전공 이름을 넣고 보시면 거의 차이없을겁니다..)

먼저 버클리의 얘기입니다..

What should I include in my statement of purpose? First, tell us why you want to get a graduate degree in the field of city and regional planning. What combination of life experiences, idealism, role models , education, and work experience brought you to this decision. Next tell us why you want to come to the Department of City and Regional Planning at UC Berkeley. Is it our program, our reputation, the concentrations we offer, our faculty, our alumni or students that you may have talked to, or just the weather in the Bay Area?

Finally, give us some sense that you are an interesting person--the sort of person we would like to have around here for two years. What have you done, written, experienced, or learned that makes you interesting? Finally, let us know that you have the intellectual or practical background for graduate school.

아래의 글은 University of Washington at settle에 있는 겁니다요..

Statement of Purpose

Prepare a statement outlining career objectives, reasons for choosing to undertake graduate study in urban design and planning, and expectations from the Department.

The admissions committee uses this statement to understand your personal goals and desires with respect to the field of planning. This constitutes one of the major documents in the review of your application, and you are encouraged to prepare it very carefully. Please address the following questions in the

statement: (1) what are your long term career objectives;
(2) describe your most substantial professional contributions or the situation which helped you define your professional objectives;
(3) identify the central skills, knowledge and experiences you will bring to graduate studies;
(4) what factors led you to decide that the program of graduate study offered by the Department of Urban Design and Planning would be most helpful to your career development; and;
(5) describe any special area(s) within urban design and planning in which you would like to focus, such as general urban planning, land use planning, urban design, urban development and housing or other. What issues or problems do you wish to address in the course of your graduate studies? Identify other academic units on campus with which you might work

정리를 하자면..

1) 너의 백그라운드나 캐리어가 어케 되냐..
2) 하필 하고 많은 학문의 영역중에 왜 이 분야를 전공할려고 하냐?..
3) 하고 많은 미국의 학교중에..왜 우리 학교나?..
4) 너한테 있어 잘난 분야는 무엇이냐..
5) 와서 어떤 분야를 공부하고자프냐..

모 이렇게 정리가 되겠져?.. SOP는 글자 그대로 목적에 대한 진술(Statement of Purpose)이거든여.. 자신이 살아온 인생 전반에 대해 거론할 여유가 없져..500단어니까.. (학교 홈페이지에 보면 몇 단어 이내라는 말이 보통 있습니다..) 미국에선 실력이 없어서 말이 많다..이런 분위기인 모양이데여.. 학교 홈페이지 중 많은 곳에서 이런 것을 담으시오..라고 설명하고 있어여.. 확인하시고 학교에서 요구하는 데로 쓰셔야 겠져?..

대체적인 골격은 같겠지만..몇몇 내용은 다르겠지요.. SOP를 쓸때 특정한 형식은 없어여.. MSWord로12폰트에 더블스페이스.. 한국에서 도는 이런 말에는 무지하게 신경을 많이 쓰면서.. (보통 페이퍼를 낼때 기준이 이렇습니다..) 왜 정작 중요한 학교 홈페이지에 있는 말은 씹는지..

"야..어케 500 단어로 내가 하고자픈 말을 다 잡아 넣냐?..안돼..안돼.." 위에 예를 든것과 같은 쓰잘데기 없는 말을 쓸려니까 양만 많아지져.. (전 300단어 SOP도 봤습니다..조지타운 정치학과 되신 분입니다..)

딱 할말만 액기스로 잡아서 하세여.. (물론 1000단어 정도의 에세이를 요구한다면 또 달라집니다..)

제가 아는게 맞다면..이런 형식적인 면에 미국애들 신경 안써여.. 아직 준비가 안됐으니 팩스로 원서 보내주까?..이런 학교도 있었는데.. 이런것에 신경 쓰실 틈에 내용에 한번 더 신경을 쓰시길..

글구..교정은 native에게?.. 한국인이 미국인 만큼 영어를 잘한다.. 이게 세계적으로 입증이 됐다면 맡겨도 되겠지요..(맡길 이유가 없나?..) (우리네 수준이 미국 native만큼 영어를 구사한다고 알려졌다면..) 그러나 이게 아니니까..그냥 영어 잘하는 한국인에게 맡기세여.. 아님 이런거 전문으로 해 주는 사람을 찾거나.. native가 교정을 본다면 아무래도 완벽하겠죠?..

그것도 너무나..완벽..퍼펙트..

그러나 외국인이 썼는데..그렇게 완벽할수 있을까여?..native 마냥?.. 학교에서 의심 안할까여?.. 애는 토플 점수도 꼴랑 요구점수 넘은애가.. 어케 이렇게 SOP 문장 구조는 완벽하냐?.. 이거이 남이 써준거 아니가?.. 이런 의심..하지 않을까여?.. (실제로 UC San Diego에서 문제가 된 경우가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오히려 몇몇 전문가들은 콩글리시를 적당히 섞는걸로 알고 있거든여.. 때로는 너무나 완벽하고 철저한게 마이너스 효과를 일으킬수도..^^;;

동팡이는 공부를 하면서..
'야..내가 왜 이 생고생을 사서 해야 하냐.. 나중에 무슨 낙을 보자고..'
이런 생각이 들 때 마다 메모를 했어여..
'아..난 이래서 이 공부를 해야 해..'
이게 나중에 SOP에 대한 충분한 자료를 주더군여..

동팡이 SOP는 아예 노골적으로 제목부터 썼어여..

Why I have to study Urban Planning, in the United States, and especially Graduate School of Design, Harvard University.

(가장 많이 신경을 썼던 학교라 예를 이걸로 듭니다..미역국먹었지만..T.T)

처음에 제가 이 공부를 하게된 동기 motive에 대해서 썼구요.. 수업은 무엇무엇을 들었구..어떤 과목을 공부했으며..무엇에 관심이 있다.. 요기까지 첫페이지에 잡아 넣었어여.. 글구 다음페이지에는 아예 저 스스로 질문을 던지로 답을 하는 형식이었어여..

why I have to study urban planning..
why I have to study in the United States..
why I have to study Graduate School of Design, Harvard University

질문과 답 세개를 합치면 제목이 나오져?.. 이렇게 해서..한장을 매꿨구요.. (하버드는 에세이를 요구해서..750단어 정도 썼어여..)

다른 학교도 거의 이런 형식으로 썼구여..(Rutgers, UNC 등은 500단어 내외..)

SOP의 경우 470단어 나왔습니다..두장으로 끝냈구여.. 제출하는 모든 페이퍼 우측 상단에 머릿말로 제 이름과 이메일 어드레스를 넣구여. (요렇게 요구하는 학교가 있어서 모든 원서를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제 SOP와 에세이 교정을 지도 교수님께서 직접 해 주셨습니다.. 이런 면에서 전 참 행운아라고 봅니다..(하느님이 보우하사 동팡이 만세..^^;;)

저도 유학원에 유학준비 과정을 맡기는걸 부정적으로 봅니다.. 이런 세심한 과정이 반드시 필요한게 유학 준비과정일진데.. 이렇게 많이 웹서핑 해가면..자료 정리하고..준비하고 해 줄까여?.. 그렇고..본인이 이렇게 해야 한다면..왜 기백만원씩 주면서 유학원에 마껴여?. 그냥 다운로드 받으면 되는 원서..그것도 모하러 10만원씩 더 주구.. 세심하게..차분히 차근차근 준비하세여..

토플이나 GRE 공부하는 시간의 1%만 투자를 해도 아주 훌륭한 SOP가 나올걸여?.. 지금 박사과정으로 지원을 위해 정리를 다시 하고 있는데여.. 거의 요구하는 수준이 논문 proposal 수준이라고 하더만요..

내가 이런이런 주제에 관심이 있어서리..너네랑 공부하고자프다.. 요걸 위해 나는 이딴걸 준비했거덩..기특하지않냐?.. 논문 숫하게 보고..흐름을 읽고..준비하고..엑기스만 모아..모아서..

단순한 단어의 나열식으로 된 SOP는 얇은 편지봉투(rejection)의 지름길이랍니다..

계속..

  chapter 2 동팡이의 유학 만들어가기
- 17.GRE 다시 공부하기

  chapter 2 동팡이의 유학 만들어가기
- 18.SOP(Statement of Purpose)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