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비자받기..1편입니다..

먼저 비자에 대한 기본 상식 몇가지..

비자란..십년공부 도로아미타불이 되게 말들수 있는 이슈입니다..
I-20를 받으면 아주 당연히 비자를 받는다..고 생각하시는데요..이거이 아닙니다..물론 거의 대부분 받습니다..그러나..아주 간혹..못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남자보다는 여자가..나이가 많을수록..중간에 공부를 쉬는 기간이 길을수록..재정보증이 약할수록..어드미션의 단계가 낮을수록..(graduate>undergraduate>랭귀지..)상대적으로..비자 리젝의 가능성은 높습니다..박사학위 막바지라서 연장할려고 들어갔다..리젝 먹었다..이거 심심치 않게 들리는 소리죠..아주 적은 가능성이지만..모든 꿈을 한꺼번에 날려 버릴수 있기에..아주 조심스럽게 준비해야 합니다..

또 I-20에 찍혀 있는 날짜 기준..90일 이전엔 비자 precess가 안됩니다..어드미션 일찍 받았다고..먼저 I-20 보내 달라고 학교에 말해서..
가을 학기 개강 I-20 가지고..봄에 랭귀지로 들어가서 영어 좀 공부하련다..랭귀지에서 또 다른 I-20를 받지 않는 이상..바로 리젝당합니다..

비자는 우리네 말로..입국사증입니다..비자에 찍혀 있는 기간이 미국에 머물수 있는 기간이다..이렇게 생각하시는데요..아닙니다..그 기간동안에 미국을 들락거릴수 있는 겁니다..다시 말씀드려서 비자 기간이 만료되었다고..미국에서 쫒겨나진 않습니다..대신 나가면 못 들어오죠..오히려 저희에겐 I-20가 더 중요할때도 많습니다..미국 생활에서 호적과도 같은 존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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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팡이가 가진 핸디캡..

1. 작년에 졸업하고 1년 토플/GRE 준비를 했다..1년의 공백기간..
2. 재정보증인이신 아버지께서 올 2월에 정년퇴직을 하셨다..

이런 문제가 있기에..사실 굉장히 신경을 썼어여..더군다나..작년 저의 과에서 나간 3명의 선배중..비자가 속 썩이지 않은 선배..딱 한명..한 선배..인터뷰 떨어져서..2차에 들어갔구여..다른 선배..결국 끝까지 나가지 못했어여..이런 어마어마한 상황을 직접 눈으로 보고나니..겁이 나더만요..학교 어플라이야 서류가 약간 미비해도 메일 보내줘서 보내달라고 하지만..비자..얄짤없습니다..

구지 업체에 맡기라는 말씀은 하지 않습니다만..최소한 경험이 있거나..많은 상황을 접한 사람들에게..한번 이상 검토는 반드시 받으시는게 좋다고 봐여..I-20 받으면 당연히 비자 받으시는줄 아시는 분들..절대 아닙니다..동팡이 바로 눈 앞에서도 숫하게 떨어지는거 봤고..심지어 관광비자인거 같은데..인터뷰도 안하고 바로 가서 서자마자..여권 돌려주는 경우도 봤어여..

"아니 당장 어머님 모시고 들어가야 하는데 이럼 어케여.."

이렇게 따지던데..그럼 영사가 알아주나여..

동팡이의 비자 만들기는 몇몇 업체를 찾아가는 걸로 시작합니다..

질문 : 제가 이러조런 핸디캡이 있어요..주립대학에서 석사로 I-20 받았구요..

업체 1 : 요즘 F1 비자 받을 확률 20% 안되요..가족 수입이 700만원은 되야..
동팡 : (아저씨...제가 그리 어리숙해 보이나요?..사기치면 통할거 같아요?..)

업체 2 : 모 서류 준비만 제대로 한다면..모 걱정을 해요?..
동팡 : (여긴 그나마 좀 양심적이군..)

업체 3 : 이건 상당히 힘든 싸움인데요?..이런 조건이면 좀 힘들겠다..
동팡 : (아예..작당을 해라..작당을 해..)

업체 4 : 그걸 핸드캡이라고 인식하신다면..서류 준비 잘 하시겠죠?..
동팡 : (그니까 이렇게 빨빨대고 돌아다니죠..)

업체 5 : 재정보증인을 아버님 말고도 한분 더 세우세요..
동팡 : (이런 수가 있었네?..)

업체 6 : 재정쪽 보다는 1년 공백기간을 더 많이 생각하셔야 겠네요..
동팡 : (그렇겠다..)

업체 7 : 지금 그걸 핸디캡이라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동팡 : (여기가 그래도 가장 양심적이구나..*^^*)

업체를 7군데를 돌아다녔습니다..

미 대사관 앞의 몇몇 업체들..사기성이 농후하더군여..
"내가 지금 서류 몇개만 해서 보내도 I-20 받아여.."
나이드신 분이라 참았는데..
"그럼 한번 해 보세여.."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오데여 기냥 서류 준비 하나도 안 해 왔다고 하고..모모모 준비해야 해요?..이렇게 묻고 다녔더만..미 대사관 앞의 업체는 절대 안 가르쳐 주더군여..그렇지만..다른 곳에서는 제 핸디캡을 커버할 서류를 일러 줘여..요게 팁입니다..꼭 업체를 통하지 않더라고..몇군데 다녀보세여..그래서 그네들이 한번이라도 언급한거..준비하시면 됩니다..

그럼..이제부터 동팡이의 핸디캡 커버하기가 이어집니다..

1. 재정보증인..

부친님께서 2월에 정년퇴직을 하셨어여..이에 대해서 복수재정보증인을 세워라..해서..외국인 회사에 다니는 동생..건설회사 상무로 계시는 외삼촌..이렇게 아버지까지 3명의 재정보증인을 세웠구요..

은행 잔고증명서..신경 많이 썼습니다..특징은 서류 앞에 몇가지 커버처럼 목록과 중요한 몇가지 수치를 달았습니다..그걸 보면 저에게 한마디라도 덜하지 않을까 싶어서..Finacial Supporter 1..이렇게요..

2. 1년의 공백기간..

그동안 봤던 수 많은(^^;)토플/GRE 성적표에 박정학원에서 준비한 수강증명서..수강을 받는 접수처에 가셔서 말을 하면 수강확인증을 발급해 줘여..박정의 경우에는 1층 접수처에서 말하면 이틀정도 있다가 발급해 주데요.. 그리고 10여장에 이르는 수강증까지 들고 들어갔어여..
간단하게 끝나더군요..

3. 다른 몇가지 tip..

1) 훈장증명서..
교장으로 정년퇴직을 하셔서 훈장을 받으셨거든여..이걸 첨부했죠..골프장 회원권이나.. 라이온스 클럽같은 곳의 회원증도 좋다고 하데요..

2) 교수님 추천서..
애는 한국으로 돌아올거고..내가 보증한다..공부끝나면 충분히 학교에 남길만한 애다..이렇게 교수님이 써준 추천서..

3) 비자..
일부러 졸업 직전에 관광비자를 받아 놨어여..URP로요..(요건 쉽죠?..) 아직까지 비자가 살아있는거..카피해서 보여줬구요..전에 미국에 갔었던거..역시 증명했습니다..

비자 준비의 처음부터 마침은 서류로의 입증이거든여..말로는 절대 안됩니다..얄짤없습니다..전 혹시나 해서..SOP에 포트폴리오까지 들고 갔습니다..창구에 넣은 서류도 50여장이지만..밖에서 대기중인 서류도 그 정도였어여..

비자..검열과 같고..잔치와 같다는 느낌이예여..준비하는 과정은 피를 말리는 느낌이고..많이 점검과 확인이 필요하지만..막상 앞에서는 순식간에 허무하게 지나간다..이거져..

계속..


계속해서 비자 받기..2 입니다..

9시 조금 넘어 도착한 다음 9시 반 타임으로 들어갔어여..(관광비자는 예약을 받지만..학생 비자는 그냥 들어가여..)들어가서 소지품 검사하고..번호표 받고..그리고 문열고 들어가서 1층 오른쪽에서 DHL 확인 받구요..2층으로 올라가서 다시 오른쪽으로 꺽어져서..접수시키고 기다렸져..1시간 좀 넘게 기다렸어여..떨어지는 사람도 있구..이윽고 동팡이 번호..창구에 서자..앞선 사람이 무지 시간이 걸리데요..떨어지겠네..했는데..받더군요..

복장은 단정하게 함이 좋겠구요..짝다리 짚고..볼펜으로 머리 긁으면서 인터뷰하던 사람..떨어지데요..(그래서인지는 자신이 없습니다만..인상도 본다고 합니다..업체에서..)

동팡이 차례가 됐어여..Good Morning하고 인사하고..웃는 낯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옆의 통역하시는 분께 인사하고..
아예..동팡인 한국어로 했어여..영어로 질문 자체를 안 하던데여?..역시 대단한 눈치빨..동팡이 영어 몬하는건 어케 알아서..^^;;)

대신 한국분이 통역하는걸 유심히 들었어여..과연 내가 말한 그대로 하나..영어냐 한국어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지는 않는거 같아여..영사중에는 한국계 영사도 있어서 아예 한국어로만 진행하는거 같았어여..

질문 1 : 언제 졸업했냐?..

질문 2 : 1년 동안 모했냐?..

질문 3 : 재정보증인은 누구냐?..

질문 4 : 재정보증인의 직업은 모냐?..

질문 5 : 형제자매는 있나?..

질문 6 : 그 사람은 모하나?..

그리고 끝났어여..2분 못 걸렸구여..

차분히 또박또박 목소리도 신경을 써서 말했구..학원 다녔다는건 수강증을 보여줬습니다..한 10장 되여..영사들이 불친절하다..왜 그러냐..자존심 상한다..이런건 버리시길..일단 저부텀도 그런 느낌 별로 받지 못했고..그쪽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직업에 충실한 거겠져..그런 그들의 입장을 이해하고..서류를 준비하는게 좋겠어여..

유토동 비자 후기란에 어느분이 글을 써 놓으신게 있는데..미국 영사를 아니꼽다..비자 운이다..이렇게 보지 말고..그들의 입장에서 나를 보고..운을 탓하기 전에 서류를 챙겨라..철저하게 영사의 입장에서 점검하세요..

비자 한번 떨어지면..10년 공부 도로아미타불이 됩니다..난 당연히 받는다는 생각 자체가 위험천만한 생각이예여..낙하산이 펴지지 않을 확률이 10만분의 1이고..비상낙하산 까지 합하면..100억분의 1이지만..나에게 그 일이 닥치면 그건 100%입니다..전 바로 앞에서 비자 리젝 나와서 유학 못나간 사람들 숫하게 봤어여..조금만 신경쓰고..열심히 서류 챙기면 됩니다.

IMF 이후 귀국하지 않는 비율이 30%를 상회한다고 합니다..이후 비자가 어려워졌다는 소문입니다..이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하다못해 정확한 통계에 근거해서 자동차 보험률을 매기는 사람들입니다..꼬투리를 잡히지 않기 위해서 충분히 근거를 유지하고..(군대에서 행정병 해보신분이나 감사를 받아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근거유지..)내 상황이 어떤지..충분히 설명할수만 있다면..(말이 아닌 서류를 통해..)비자가 문제시 될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chapter 2 동팡이의 유학 만들어가기 - 25.비자 받기 1

 chapter 2 동팡이의 유학 만들어가기 - 26.비자 받기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