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팡이가 사는 주(state)는 뉴저지랍니다..홍홍홍..조맨한 주였던게 얼마나 다행시러븐지..미국은 말 그대로..주(states)들의 연합(united)입니다..즉..한개의 주가..하나의 나라와 비슷한 성격을 지닙니다..

요게 몬 소린고?..동팡이가 다루는 모든 케이스는 절대 뉴저지를 벗어나지 않습니다..무진장 많이 벗어나면 뉴욕?...(뉴욕이 남이가..꼴랑 차로 40분 거린데..)이건..job market에서도 확연히 드러납니다..

기본적으로 그 주에서 졸업을 한 사람은..그 주에서 취업이 됩니다..이유는?..그 지역에 대해서 공부를 했다는거겠죠..미국에서 대학은..특히 석사과정은..모 좀 간판있는 job trainning course?..그 쯤 생각합니다..아~~이건 물론 저처럼 지방색(?)이 농후한 전공의 경우이겠지만요..(말고도 다른 몇몇과도 비스무리끄리합니다..)근데..주가 무진장 넓다..그럼 동팡이 같은 전공은 죽어납니다..학기마다 북으로 남으로 사진기 들고 얼매나 뛰어 다니는데요..

두번째 학기..
미국와서 좋은거 중에 하나..세계적으로 유명한 교수의 강의를 직접 듣는다..그런 사람이 동팡이 과에도 있져..보는 순간..발을 얼어붙게 만들었던..그런 교수..

그 교수 수업입니다..
class project의 주제를 Asian Communities in Fort Lee로 잡았는데..참고로 Fort Lee라는 곳은..뉴욕의 제일 큰 한인 타운..Flushing에서..어느 정도 돈을 번 한국인들이 이동해서 사는 좀 부자스런 한인타운이거든요..이 한국이들의 이동 루트..를 증명키 위한 자료를 찾고자..뉴욕 시청엘 갔져..

때는 바야흐로..만물이 꽁꽁 어는 1월 대보름..바로 그 다음날..선배가 찔러 준 호두를 오도독 거리며 전철에 몸을 실은 동팡이..맨하탄의 Penn Station에 도착합니다..한인 타운 감미옥에서 설렁탕은 때린다음..(뉴욕에 온 한국인은 거의 누구나 거쳐 간다는 식당이져..절대 광고아님..^^;;)노란색 택시를 탔져..

동 팡 : 아자씨..뉴욕 시청 알아여?..(당근 잉글리시 컴버세이션..)
아자씨 : 주소 있냐?..
동 팡 : 여기여..
아자씨 : (한참을 보더만..동팡이를 보더만..) 내릴래?..
이런 짓을 두어번 한 다음..열을 받은 동팡이..전철을 타러 갑니다..물어물어..걸어걸어..찾아갔져..친절하게 붙어 있는 안내판..'나 밥먹거든..한시간 있다 올래?..'

스타박스에서 쓸데없이 커피를 마셔주며..무슨 자료가 필요하나..챙겼져..(이 스타박스 혹은 던킨 커피와 유학 생활은 아주 불가분의 관계랍니다..)이윽고 밥때가 지나자..문을 다시 열더만요..

미국와서..저 처럼 지역과 관련된 전공자가 제일 반기는 건..이 동네는 모든 자료를 일반인이 원하면 보여줘야 해여..아예..그런걸 보여주는 부서가 따로 있을 정도로..한국은?..차라리 그거 안 보고 말져..무슨 절차가 그리 복잡하고 비밀이 많은지..이러저러한 자료를 요리조리하게 챙긴다음..다시 2년간만 홈타운으로 돌아오져.동팡이 동네에서 뉴욕까진 전철로 편도 50분이 걸린답니다..그렇게 왕복하니..해님이 see you tomorrow를 외치며 서산너머로 짱박히네여

밤은 그들만의 시간..동팡이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저녁은 이제 얼마후 바이바이를 하는 친구의 환송이 있는 날이었져..첨엔 얌전히..밥을 먹습니다..그렇지만 밥만 먹고 헤어지리라..아무도 생각 안합니다..

동 팡 : 우리 이대로 헤어지기 아쉽지 않아?..우리 모 할까..(순간..눈빛이 광채를 띱니다..)주말의 뉴욕이 그렇게 볼게 많다던데..우리가 주말에 뉴욕 한번도 안 갔지?..괜시리 GOD가 Friday night 이라는 노래를 만들었겠냐..다 우리를 위해서야..
권모군 : 형..숙제 많다매..
동 팡 : 괜찮아..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랬어..스칼렛 오하라가..
권모군 : 누군데..접때 소개팅한 그 사람이야?..
동 팡 : @$#!@(_#$(!!#$^%

그리고..그 다음날..같이 간 친구들에게 디립다 화를 냅니다..나 몰라?..왜 나 안 말렸냐..!!?!하루를 놀면..일주일이 고달파지는 유학생의 학기 생활..알만큼 알고..겪을만큼 겪었음에도..여전히 정신을 못 차리는 동팡이..어제도 오늘도..여전히 북으로..남으로 뛰어 다닙니다..때로는 자료를 찾으러..사람들과 인터뷰를 하러..때로는 미국의 문화와 사회를 배운다는 말도 안되는 자기 변명을 하며..놀러.

계속..
지난 오랜 기간 싱글의 생활을 했던 동팡이..정작 본인은 가만 있는데 주변에선 쌩난리가 납니다여..

후배 1 : 형 어쩔려구 그래..평생 공부만 하고 살꺼야?..
동 팡 : 넌 내가 평생 공부할 타입이라고 보니?..
후배 1 :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당삼 아니지..근데 몬 배짱이냐구..

그러면서 사람들은 생각합니다..동팡이는 (주제에..꼴에..) 눈이 눈썹위에 있을 정도로 높아서..그래서 요모냥 요꼴이라고 그럽니다요..그치만..동팡이도 국어를 했기에 주제를 알고..산수를 했기에 분수를 압니다..동팡이도 볼수 있는 눈이 있고, 생각할수 있는 머리가 있는데..그런 어처구니 없는 생각을 하남유?..(개그콘서트 황마담에까지 눈길이 가는걸 보면서..점차 심각해짐을 느끼곤 합죠..)

이상형이 어떤데..라는 질문에..5센티 하이힐을 신고 샤넬라인의 치마를 입고..(이 시점에서 입을 따악 벌리고..)다리를 꼬고 앉았을때 발등선이 이쁜 사람..(요 상황에서 기가 막혀 죽을려구 합니다..)그러나..전철에서 맞은편에 앉은 사람을 유심히 보세여..저러고 앉아 있음 다 이뻐요..(너무 뚫어져라 쳐다보면 치한으로 오인받을 수 있음..)

어찌나 불쌍시럽고..측은하게 보였든지..(아님 아부일수도..)후배 권모군이 강남갔던 제비가 박씨를 물어 오듯이..소개팅 껀수를 물어 왔습니다여..

권모군 : 형..다다음주 토요일 시간 비어놔..그녀의 이름은 클라우디아..
동팡이 : 쉬퍼야?..
권모군 : (모 저런 인간이 다 있냐..그저 선배만 아님 죽었다..그런 표정을 리얼하게 보여줍니다)

아기다리고기다리던 그 날이 되었습니다..그 동안 시간은 월매나 늦게 가든지..나원참..

뉴욕에서 했던 최초의 소개링..결과는 모 괜찮은 만남이었져..약간의 사소한 문제점이 있어서 그렇지..흔히 만남의 결과에 대해 그런 말을 많이 하죠..말이 통하지 않아..동팡이의 소개팅이 그 짝이었죠..그녀는 한국어를 못하고..동팡이는 영어를 못하고..(클라우디아 쉬퍼는 아니었답니다..)권모군..소개팅 이야기 절대 안 꺼냅니다..동팡이가 그냥 내비뒀겠어여?..선배 무서운줄 알아야지..깃수로 눌러 버렸죠..^^;;(권모군은 동팡이 고등학교 4년 후배입니다..다른 후배들이 무지 불쌍하게 생각합니다..)

계속..
 chapter 3 동팡이의 미국 이야기 - 4.유학생 맞아?

 chapter 3 동팡이의 미국 이야기 - 5.미국에서의 소개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