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두서너번에 걸쳐서 미국내의 인종 문제와..한인 사회에 대해 글을 올리려고 합니다..동팡이 관심 분야가 인종에 따른 공간 분포라서리..쫌 관심이 있습니다..약간 딱딱한 주제고 민감한 주제입니다..동팡이 평소 글쓰는 방식의 농담따먹기식은 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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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n Luther King Jr. 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모르시는 분..두 손들고 보세여..)이 양반이 1963년에 아주 멋진 연설을 했드랬습니다..I have a dream이라고..

I have a dream that my four children will one day live in a nation where they will not be judged by the color of their skin but by the content of their character. I have a dream today.
나는 꿈을 갖고 있습니다. 나의 사남매가 피부의 색깔로써가 아니라 인격의 내용으로 판단된 나라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 나는 그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전문을 보실려면 욜로 가세여..http://www.mecca.org/~crights/dream.html)

미국은 다인종 국가입니다..보통 이민 1세대를 영어를 쓰는 유럽인들..(간단히 말해 영국이죠) 이민 2세대를 20세기 초반의 비영어권 유럽인들..그리고 3세대를 비유럽 이민자들..이렇게 말하곤 합니다..(한국인은 이민 3세대?..)

우리처럼 같은 인종..같은 민족이 한 군데에 모여 사는 사람들이 일찌기 경험하지 못했고..또 반면에 불안함을 느끼고 있는 것중에 하나가..바로 이 인종차별일겁니다..대놓고 하는 차별은 없습니다..법으로도 엄금되어 있지만..또한 엄청난 이슈이기도 합니다..New Jersey에 Palisades Park이라는 곳이 있습니다..몇년전 여기서 한국인들이 법원에 제소를 했죠..인종차별을 받았다고..그러자 연방국에서 중재에 나섰습니다..미국에서 sexual과 버금어서 racism은 큰 이슈입니다..

학교에서 인종차별?..그렇게 많이 있진 않습니다..솔직히 말해서 진짜 인종차별인지..아니면 본인의 자격지심에서 비롯된 생각인지..모릅니다..(진짜 인종차별주의자도 있습니다..여기도 사람사는데이니만큼..별별인간..다 있죠..)

A라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이 사람..한국 사회에서도 대놓고 말하지는 못하지만..참 피곤하게 하는 사람입니다..이기주의고..자기 중심적이고..남 생각 절대 안하고..(다 같은 말인가?..)한국 사회에서도 왕따 당하고..사람들이 기피합니다..(이런 사람들의 특징이 자긴 몰라요..)자기 룸메이트에게도 그러겠죠..지버릇 개 주나요..역시 화이트 룸메이트 거들떠도 안 보겠죠..그럼 그 사람은 그럴겁니다...이건 인종 차별이야..

인종 차별일까요?..앞에 예로 들었던 연설문에서..평가 기준이 무엇이냐를 다시 한번 보세요..피부색으로 받았다면 인종 차별이겠지만..인격의 내용으로 받았다면 절대 인종 차별..아닙니다..전 개인적으로 인종 차별이라 주장하는 많은 것들중에..이런 경우도 끼어 있다고 봅니다..

동팡이네 과에서 한 흑인 여학생이 이런 의견을 제시한적이 있습니다..
(이하는 경험자의 말입니다..동팡이 오기 바로 몇달전의 일이라..말로만 들어서리..)왜 우리과엔 흑인 학생이 적느냐..그리고 교수는 없느냐..Policy를 한다는 우리가..문제 아니냐..이에 school측에서..어떻게 반응을 하느냐..정말 보니까..그렇다..한번 생각해 보자..교수와 학생을 모두 한자리에 모아 놓고..집단 토론을 합니다..문제는 모고..이유는 몰까..해결은?공정을 위해 토론의 사회자는 외부에서 초빙하고..진지하게 몇시간에 걸쳐 토론을 합니다..그냥 헛소리..하면서 무시할수도 있는 전체 메일 한두장을 이렇게 까지 진지하게 받아들입니다..어찌보면 이런 것들이 미국을..특히 미국 대학을 지탱하는 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사회에서는 어떠냐..동팡이 이제 1주 미국 사회 생활을 겪었기에..모라고 말할수 없죠..그런데..역시 경험자..교민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면.."분명 있다.." 입니다..자동차 정비나..세탁소가..교민분들이 많이 하시는 업종중에 하나입니다..그러나 그분들의 많은 숫자가..처음 이민올때 정비나 세탁하기 위해 온게 아니라는 겁니다..번듯한 회사로 당당히 취업되서..그렇게 오신 분들이 많습니다..그러다가 경제가 잘 안 돌아가거나..막혀서 회사에서 해고된 다음..다른 직장을 잡지 못하고..(한인들의 문제중에 하나가 직장에서 일단 한번 짤리면 다시 잡기가 힘들다..입니다..)어떻게 하다가 당신들이 그렇게 천시했던..기름밥을 드시고 계신 겁니다..(이 분들과 말씀 나누다 보면..한..무지하게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자식들은 사립대..능력(머리)가 되면 아이비에..'사'자 돌림 직업시키실려고 합니다..그게 그나마 '인종 차별'을 적게 받는 길이라고 하시면서..이게 한국인의 유별난 교육열인지.."사'자 직업 숭배현상인지..모르겠지만요..

그럼 미국에서 스스로 '인종 차별'을 받는다는 한국인들은 '인종 차별'을 안 하느냐..작년 맨하탄 한인 델리가게에서 난리가 난 적이 있습니다..불법 체류자 히스페닉을 고용했는데..최저임금을 주지 않은 겁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불법 체류자니까..아무소리 못하고..두들겨 맞아가면서..일했죠..(자기 나라에서 자기나라 사람에게도 했는데..불법 체류자인 히스페닉에게..오죽하겠어요..)그러다가 멕시칸 섬유 노동 조합에서 들고 일어난 겁니다..법원에 제소하고..난리났죠..

물론 그들도 문제 삼으면 지들도 다치는데..첨부터 소송걸고 사회적 이슈만들겠나요..조용히 가게 주인 찾아가서..좋은 말할때..임금 제대로 주고..밀린것도 좀 줘라..했겠죠..이럴때 자주 나오는 우리들의 대사 있죠.."건방지게.." "***주제에.." "까분다..주글래.."그 주인 아저씨..아주 유명해졌죠..벌금 수십만불 맞았죠..아마..그 가게 주변의 델리가게에도 불똥이 떨어져서..많은 가게가 타격 입고 그랬답니다..3년전꺼든가..5년전꺼든가..임금 지불한 서류를 보관해 놓은게 없으면..무조건 너 안 줬지..임금체불..다 줘..한 가게 아저씨와 인터뷰를 했었었는데..솔직히 우리 잘못이다..그러시더군요..(문제된 가게 아저씨를 설득했는데..'ㄸ'배짱으로 버텼다고..흥분도 하시구..)

그럼 한국에서는요..??백인이나 미국인을 제외하고..한국에서 인간 대접 받으면 사는 외국인 얼마나 될까요?..화교가 그 지역의 상권을 장악하지 못한 나라가 딱 두 군데 있답니다..한국과 일본..단적으로 지난 수십년간 설렁탕 값과 자장면 값이 어떻게 변했나..한번 생각해 보세요..
동남아 사람들이 받는 대우는 어떤가요..한반도에 사는 우리들..인종 차별 말할 자격 있나요?..그들의 모습이 지금 미국에 있는..앞으로 미국으로 올..우리들의 모습일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계급 사회가 되서 차별이란게 존재한건 청동기가 보급되면서 라고 합니다..그후 수천년이란 시간동안 우린 차별과 계급이란 틀 속에서 살았습니다..그 틀이 경제적일수도..정치적일수도..인종적일수도 있습니다..어쩌면 우린 아직도 Martin Luther King 목사가 말한..그 꿈속의 사회를 위해 나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우리 아이들이 살수 있는 그런 사회..우리가 당한 차별보다..우리가 한 차별을 먼저 생각하고 곱씹어볼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딱 1주일 됐네요..냉동실에 있는 만두속을 녹여서 만두를 빚어 먹었답니다..만두속이 좀 끈적거렸는데..모가 씌웠는지..그냥 먹었드랬죠..덕택에 식중독에 걸려서..한주일 다이어트 한번 오지게 했습니다..이상하다 싶음..그냥 버려야 하는데..생각없이 먹었다가..그래서 먹은 약..얼마나 쎈지..조는게 아니라..그냥 자더만요..한 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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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은 슈퍼맨 옷을 입고 변신한다..스파이더맨은 스파이더맨 옷을 입고 변신한다..한국남자들은 예비군복만 입으면 변신한다.."야..대대장 나오라고 해..!! 7년차를 뭘로 보고.."
(광수생각 1278회http://manhwa.chosun.com/site/data/html_dir/
2002/04/30/20020430000015.html)
성격 참..'ㅈㄹ'맞은 동팡이..미국서도 옷 다림질해 입고 다닙니다..이유는..동팡이는 옷의 마력을 믿기 때문이죠..한국서도 그랬었고..거의 매일 구두에..다림질한 와이셔츠..기지(?) 바지..동팡이는 학부시절부터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교수나 학자보다는..가방에 서류 챙겨 넣고..초를 쪼개며 바쁘게 다니는 비지니스맨이 되고 싶었습니다..이런것도 하나의 준비다..라는 생각으로 오늘도 열심히 다림질에 물광냅니다..(능력이 딸리니..별 발악같은짓 다하죠?..)

또하나의 이유는..
편한게 좋다고..펑퍼짐하게..입을때도 있지만..정말정말..몸이 힘들고..지칠때..오히려 불편한 정장풍의 옷을 입습니다..츄리닝에 면티는 힘들면 아무데나 바닥에 누워서 얼굴만 가릴고도 잘수 있겠지만..다림질한 옷으로는 그러질 못하거든요..지쳤다고..힘들다고..더 편하게 가려면..오히려 더 힘들고..지쳐지는거 같더구라구요..자기가 입은 옷에 책임을 진다고 할까요?..(예비군복 입고 길에서 술취해 자는 사람은 한번 보고 말지만..넥타이까지 맨 사람이 그러면 혀도 한번 차주는..그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특히 유학 준비시절..공부한답시고..편한 옷만 입고 다니다가..체형이 무너져서..(간단하게 말하면 배가 나왔다..이 말이죠..)그거 다시 복구하느라고 무진장 힘들었었구요..

미국 생활 3년차에 접어드는 시점..
한국서 가져온 옷들은 미국 세탁기 및 건조기 속에서 1년 넘기기가 참 힘들더라구요..면바지는 거의 태권도복이 됐고..면티는 마냥 늘어지구..소매는 닳구..결국..현지 조달을 해야 됐죠..

미국에서 옷을 사려면 한가지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팔이 길어여..권투 선수들이 왜 외국 선수들과 경기할때..리치의 길이 가지고 옥신각신하는지 알겠더만요..한국에선 'L'사이즈 입던 동팡이..미국선 'M'사이즈 입습니다..(때에 따라선 'S'도..)어깨선은 맞는데..손바닥을 거의 덮어 버리는 소매..겨울옷이라고 두껍게 입을때 입는다고 산 파카..'XL'..그냥 티 하나만 입고 다니면서 친구만나 반갑다고 손 흔들면 완전한 봉산탈춤 한판입니다..

잔머리 하나는 귀신인 동팡이..여름이건 겨울이건..팔을 걷고 다니죠..(군발이 하복처럼..걷고..)이러자 동팡이 과 친구들은 동팡이의 패션 감각에 감탄을 합니다..

동팡친구 : 야~~..너는 패셔너블하게 다니는구나..접혀진 소매에 감추어진 동팡이의 비애를 그네들은 절대 모르죠..자기 팔엔 딱 맞거덩..

미국에서 상의 구입은 상당히 까다롭습니다..셔츠말고도..폴라..같은것도..한 두세번 정도는 접어야..제대로 나옵니다..원래는 한번 접는거죠..
이렇게 두번 이상 접으면?..갑갑해 죽습니다..목이 짧아 슬픈 짐승이여..

미국에서 하의..바지는 허리사이즈와 길이가 세트로 나옵니다..예로..30-32..이러면..허리는 30이고..기장은 32..이렇습니다..동팡이의 사이즈는 30-32..입니다..미국서 계신 분들은 아시겠지만..네..그렇습니다..동팡이..다리 짧습니다..팔도 짧고..다리도 짧고..

그치면 긴것도 있죠..허리..이거 하나는 자신있게 깁니다..미국애들이랑 앉아서 이야기하다 일어나도..그 친구..시선의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한눈에 커버된다 이거죠..특히 몇몇 여자친구들..서 있을때 동팡이랑 키는 비슷한데..자세히 보면..다리가 동팡이 가슴서부터 시작되더군요..얼굴을 또 왜 그리 작은지..CD를 건네주는데..얼굴이 잘 안 보여요..CD에 가려서..젠장..동팡이는 LP나 던져 줘야 가려질까 말까하는데..

뉴욕시 북부에 우드베리라는 아웃렛 쇼핑몰이 있습니다..동팡이 듣기로..동부에서 제일 큰 아울렛몰이라고 하는데..여길 하루만에 돌아다녔다..그럼 대단한 다리힘과..굉장히 부지런한 사람이죠..근데..여기 안내방송에 한국어 나오구요..버버리 매장하고 아르마니매장에선 영어하고 한국어만 들리더만요..

여기에 가면..흔히 우리가 말하는 명품들을 시중가의 반..운 좋으면 반의 반에 삽니다..한국 구두..에스콰이어니..모 그런 구두 가격이면 구찌니..프라다..이런걸 살때도 있구요..(살때도 있다는거지..언제나 가능한건 아닙니다..)근데..이거이 동팡이에겐 그림의 떡인지라..동팡이..상당히 발뽈이 넓두릅하죠..한국서 한국인 체형에 맞춰진 구두도 가림이 있었겄만..이역만리 타국에서 아무리 자세좋은 신이면 모한답니다..동팡이가 신음..기냥 짚신 되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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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랑지~~
오늘 드디어 한국 월드컵 첫 경기를 합니다..미동부시간 밤 11시부터 모여..地神을 감동시킬 응원 준비를 합니다..(내일 아침 7시 반 경기)
역시..축구는 떼로 봐야 제 맛이라니까요..(이 순간 광화문 사거리가 무진장 그리워집니다..)한국 16강을 기원하며.. http://www.designreview.pe.kr/020530.jpg

 chapter 3 동팡이의 미국 이야기 - 20.인종차별

 chapter 3 동팡이의 미국 이야기 - 21.미국에서 옷 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