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d you??.. (어제 모했니?.. 아침에 만났을때..)
Are you??.. (지금 어디니?..솔류션이 궁할때..)
Will you??.. (이따 모할꺼니??..낮에 헤어지만 혹시 모를때..)
See you..(낼봐..오늘..혹은 얼마동안 볼일 없을거 같을때..)
세상만사 영어만사가 저렇게 간단하게 이루어질수 있다면 오죽 좋겠습니까만.. 목적어..목적보어에..4, 5형식 문장이 난무하니..
"동팡씨는 미국에서 5년 넘게 살고..회사까지 다녔으니..의사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겠네요.."
이런말을 들을때마다 두부모서리에 머리박음 죽을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듭니다..
학교 들어갈때..나올때 빼곤 도서관이나 오피스에 쳐박혀 사는 이노무 인생.. 쳐박혀 있는 그 순간에도..모니터에 코박고 있거나..책상에 원산폭격을 하며.. 심할때는 한국어도 한마디 안하고 입을 바늘로 꼬매놓고 하루를 보낼때도 있는 나날들..(씹퉁거리며 시도때로 없이 나오는 혼잣말 육두문자는 제외하고..)
더더군다나..the number rule the world..를 처절하게 외치는 통계라는 전공의 특성..
동팡 : Hello Dr.XXX I have a short question. I have no idea "between the lines"..
교수 : Let's see..(열심히 종이에 적으며 풀어주는 교수..)
%^&^%$@#!@#$%^ (그 다음부터 대사는 신경끄고 종이만 야림..) It's done. Are you clear?
동팡 : Yes..I've got it. Thank you..Can I keep this one?
카드 명세서와는 또 다른 느낌의..숫자 가득한 솔류션에서 오는 해방감.. 종이쪼가리에 행복감을 느끼긴 초딩때 소풍가서 보물찾기 이후 첨이었다..라는..
그나마 전공 영어는 하던 가락이나..듣던 가다가 있으니 어케어케 하는데.. 친구들이랑 잡담을 하려하면..걍 꿀먹은 벙어리 되겠슴다..
누누히 나오는 말이지만..원활한 언어소통의 장벽이 비단 영어만의 문제는 아니져..
내 피는 파랗다..라는 다졌쓰 골수팬과의 대화..소재의 빈곤..대화의 단절..
"그래..그럼 내가 좋아하는걸로 사다가 보자.."
그리하여 사다 놓은 ER..자막을 보더라도 모르는 단어 투성입니다..
"미친넘..종합병원에서 다다다..거리던거..한국어로는 다 아는 거드냐.."
시간을 거슬러..꺼꾸로 산다는 동팡이.. 아메바화 되기까지 코앞입니다..(대략 오르도비스기나 실루리아기 어디메쯤 되려나..)
콩다방서..눈크고 방실거리며 웃는 아짐씨에게 주문 할때..
동팡 : Can I have a ice latte..regular one?
아짐 : @$$%@$^&^*@??
보통 첫마디 주문을 띡 던지면..다음 대사가 떠오릅지요..
here or to go?..혹은..anything else?..아님..your name?..
분명 시기상으로 요 세마디 중에 하나일진데..첨듣는 요상한 대사..
동팡 : Excuse me??..
아짐 : Is it all for you?..
쏘레까라...아직도 영어의 길은 멀고도 멀다는 야그..
아파트 현관입구에 꽂혀 있던 종이 한장..
"요즘들어..입주자들 사이에서..박쥐가 날라다닌다는 제보가 있다.. 우리가 전문가 고용해다 찾아봤는데..없드라..보거든 신고해라.." 대략..이런 이야기였죠..그리고 언제나 그렇듯이..걍 무시..
그러던 어느 무덥던 여름날..
창문을 열려고 브라인드를 걷는 순간..
동팡이와 눈이 마주친..그대 이름은 박쥐여라..
추측상황..
현관문을 열고..쓰레기 버리러..혹은..빨래 하러 나간 사이..
불법가택침입을 한 박쥐씨는 쥔이 들어오는걸 보고(듣고??)..잽싸게 창문으로 짱박힘..
작은 머리로 쥐나게 머리를 굴린거까진 좋았지만..
무정한 동팡쥔이 창문을 바로 닫아버릴줄은 미쳐 예상못함..
결국..방충망과 창문사이에 낀채로 밤을 지샜다..
놀란 가슴을 부여잡고 매니지먼트 오피스로 달려간 동팡이..
(왜 management office하면.. 머리 허연 퉁퉁한 할머니가 나플거리는 꽃무늬 원피스입고 ..책상앞에 앉아있고.. 관리실..이럼..웃장깐 난닝구차림의 아저씨가.. 보일러 옆에서 빠루나 몽키를 들고 있는게 떠올릴까?..)
동 팡 : "I found a bat in my place.."
할머니 : "What??"
동 팡 : "BAT!!..a flying animal..(날개짓 하며..)"
같이 놀란 할머니..바로 어딘가로 무전을 때리고..
곧이어..몬가 첨단장비가 등장할거 같다라는 환상을 깨고..
까만색 쓰레기 봉투에 두툼한 장갑을 낀 "웃장깐" 스패니시 아저씨가 등장합니다..
잊을만한 어느즈음..
컴터에 코박고..무언가를 하고 있던 동팡이.. 무언가가..머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그렇슴돠..a flying animal..그분이 다시 오신겁니다..
슈퍼맨 웃장깐 스패니시 아저씨도 없는 한밤중.. To see is to learn..라고.. 쓰레기 봉투에..얻어다 놓고 한번도 치지않은 골프채를 들고.. 오밤중에..봉산탈충 한마당을 열어 제낌니다.. 방에서..마루로..마루에서 밖으로..결국..몰아내기에 성공합니다..
그러고도..대략 다섯번 정도 더 침입을 한 박쥐씨.. 심지어..연짱 삼일에 걸쳐 들어온 적도.. (모 나중에 그런가부다..하더군요..)
"삼일동안..그놈이 그놈일까..아님..다른 놈..세놈일까?.."
"어디 밖으로 난 구멍이 있어서 글루 들어오는건 아닐까?.."
구멍이 나서..글루 계속 들어온다면..박쥐만 들어오라는 보장도 없고.. 요령소리 날리며 길쭉한 몸매의..그 분이..그 길로..오실지도 모르는데..
다시 한번 오피스로 가 씹퉁댄 동팡이..
매니저 할머니의 선물..현관의 방충문..을 받았답니다..
그리고 박쥐와는 이별을 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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