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옆집에는 멕시코분 들이 몇분 사신다. 매일 집에서 노시는 것 같아서 정체가 매우 궁금했었는데 알고보니 데낄라 만들 때 들어가는 알로에 비스무레한 식물을 키우는 농장 주인 아들이라 했다. 나이와 처지가 비슷하여 꽤 친하게 지내다가 하루는 그분 집앞을 지나는데 너무 맛있는 냄새가 났다. ‘냄새가 너무 좋아 발걸음이 당신 집으로 날 이끌었다. 맛 좀 보여주면 앞으로 데낄라 소비에 최선을 다하겠다’ 며 맛을 보여줄 것을 정중히 요청하니 그분은 대환영이라며 pot에 음식을 가득 담아 줬다.

집으로 갖고와 형들과 시식을 했다. 맛이 좋았다. 형들은 쩝쩝대며 우리도 뭔가를 대접해야한다. 우리 비록 가난하지만 이웃간의 도리는 잊지 말자. 우리는 동방예의지국 출신들이라며 우리는 그날 밤 김밥을 말았고(양반김에 밥만것도 말은건가요?) 먹다 남은 단무지와 함께 그분을 정중히 초대했다.

그분 성격 화통 하셨다. 나의 제안을 덥썩 받아 들이시더니 자기농장에서 채취한 데낄라를 들고 갈 테니 기다리라고 하셨다. 10분정도 후 요상한 양철통과 함께 그분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한국사람들 집에 방문하셨다. ‘꼬메스 따스’(왕고가 아는 유일한 스페인어다) ‘비엥’ 우리는 이렇게 시작했다.

그분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보는 블랙 앤드 화이트 조합에 몹시도 곤혹스러워 하셨다. 그냥 들고 온 데낄라만 마시겠다며 나초없냐고 하는 그분에게 욕쟁이는 이건 먹으면 집나갔던 마누라를 돌아오게 하는 '약'이라며 음식으로 생각하지 말고 먹으라고 했다. 이 얘기를 듣자 그분 지체없이 이 김밥을 집으시더니 ‘딜리시오쓰’ ‘딜리시오쓰’를 연발하시며 드디어 한잔 돌리기에 이르렀다.

호세 꾸엘보가 아닌 데낄라. 맛 묘했다. 멕시코의 햇살이 더욱 담겨서 그랬을까? 아무튼 우리는 그날 즐겁게 취했었다.

며칠 후 마켓에서 그분을 다시 만났다. 한국음식 감동받았다. 죽었던 남성이 살아났다 라는 내용이 아니고 다른 음식을 해줄 테니 다시 한번 들려봐라 하는 내용이었다. 음식을 받는 것은 좋았는데 예의상 뭔가를 만들어 갖다 주길 예닐 곱번 하다보니 서서히 불만이 터져나왔다.

‘저 개놈의 새끼는 요리하러 유학왔나 먹을 것도 없는데 썅’(리얼리티 들어갑니다)

사람좋은 오정이 형도 쉬고 싶었는지 ‘아 나 이제 안해, 내가 무슨 수험생 엄마야, 이거 페이퍼 쓸 생각은 안나고 저사람 뭐 해줘야 좋을까 생각만 한다니까’

분위기 안좋아지기 시작했다.(우리는 기분파라 분위기에 상당히 민감하다다) 이러다가는 그동안 민간외교를 한다는 자부심으로 그분과 이웃의 정을 나눴던 그 동안의 일들이 물거품이 될 것 같아 솔직히 말을 했다.

‘아 음식은 맛있는데 말이지..’

‘어 또 뭐 먹고 싶은 것 있으면 얘기혀’

‘아니 그게 아니고, 음식은 정말 맛있는데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인해 잠시 좀 중단하면 안될까?’

‘아 그래? 사실 나도 그랬다’

너무 반가웠다. 농장주 아들도 우리 해먹이느라 예산문제와 시간문제로 고민해고 있던 것이였다.(역시 사람은 솔직해야 한다니까 훗훗)

그 후 우리와 그분 쪽은 더욱 가까워 졌다. 하루는 데킬라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축구얘기가 나왔고 98년 프랑스 월드컵때 하석주가 한골 누고 빽태클로 퇴장당해 멕시코에 승리를 헌납한 얘기를 꺼냈다. 자기나라 였으면 하석주는 총맞아서 저세상 사람이였다고 한국 사람들은 용서를 잘하는 민족이냐고 물어왔다.

순간 분위기 안좋아지기 시작했다. 그거 실수 였었다. 2002년 월드컵 봐라 전혀 다른 팀이었다. 하석주도 죽다 살아났다. 블랑코 가랑이 사이에 볼넣고 뛰는건 뭐냐 구리다. 내가 수비수였으면 불x깠다. 뭐 이러다가 멕시코 축구 볼거 있냐 개인기만 하고 몸싸움을 못해 운좋아야 16강 아니냐라는 말이 나왔고 이말이 그분을 심하게 자극했는지 성질 급한 그분 그럼 붙어보자고 하시며 우리에게 축구시합을 제안하셨다.

또 술김에 우리는 약속을 했고 그분은 성이난채 집에 돌아가셨다. 그분이 돌아가신후 그놈의 입방정을 서로 질타하며

‘형 우리 5명인데요?’

‘용병쓸까?’

‘용병쓰면 안될 분위기 아니냐?’

‘그럼 박사형들 부를까?’

‘노인데들 괜찮을까?…그래도 쪽수는 맞춰야 하니까 연락은 해보자’

다음날 박사형들에게 대충 설명을 하며 우리를 도와 달라고 했다. 박사형들은 석사들을 부르라며 자신들은 써포트를 담당하겠다고 했다. 사실 우리는 닥터K형이 떠난 이후로 석사들과 내왕이 별로 없어 아쉬운 소리하기 좀 그랬으나 약속은 했고…사나이 인생에 취소는 할 수 없고 어쩔수 없이 얼굴마담인 내가 가서 6명의 고급인력들을 섭외했다. (꾸사리 계속 줘서 약간 띠꺼웠지만 뭐 할 수 없는거 아니냐 하며 참았다)

경기는 점입가경이었다. 우리도 동네축구 그분들도 동네축구. 전반이 끝나고 작전타임 시간에 석사들은 우리에게 포지션변경을 요구했고 자칭 지단 이라는(머리 벗겨져서 지단이면 우리 왕고는 지단 할아버지겠다) 한 석사형이 자신의 말대로 움직일 것을 요구했다. ‘네네 말씀대로 합죠’

후반전이 시작됨과 동시에 지단은 중원에서 우리를 호령하기 시작했다. ‘너 빨리 안움직일래? 공보지 말고 사람을 보라니까’ ‘야 패스안하고 뭐하는 거야’ 하는 불호령이 떨어졌고 날벼락을 맞은 우리 가족들은 우왕좌왕 해대기 시작했다. 지단의 호령은 이제 서서히 욕으로 바뀌어져 갔고 우리는 끝날 시간만 기다렸고 그러다보니 소극적인 움직임으로 한골을 먹었다.

지단의 무리들은 우리에게 더욱 심하게 다루기 시작했고 경기가 거의 끝날무렵 갑자기 욕쟁이가 ‘야이 개새꺄’하며 석사님들에게 욕을 하기 시작했다. 석사들 당황했던지 우리를 진정시키며 끝나고 애기하자니까 형은 ‘난 지금 시작이야’하며 지단에게 달려가더니 지단에게 분노의 로우킥을 작렬시켰다. 사람 추잡스러워 지는거 순식간 이었다. 이거 가방끈이고 배운놈이고 그런 것 없이 둘은 엉키기 시작했고 놀란 멕시코분들이 오히려 우리를 말리는 꼴이 됐다.

(농장주 아들) ‘아 씨발 뭐하는겨’

(나) ‘저 쒜리가 욕하고 지랼이잖어’

(농장주 아들) ‘아 그래? 내 아미고한테 욕을 했담 말이야?’

하며 그분 우리를 도우려 하셨다. 이거 순간 잘못하면 개망신 당할 것 같은 기분이 든 우리는 아직도 씩씩대는 욕쟁이를 꽉 붙잡고 서둘러 사태를 수습하려 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참 그렇게 착잡할 수 가 없었다. 왕고는 우리에게 나이 쳐먹고 할짓이 그렇게 없었냐며 우리를 질타했다. 한국사람도 별로 없는 동네에 서로 친하게 지내는것도 아쉬운 판국에 왜 주먹질하고 지랼들이냐고 했다. 부끄러웠다. 생각해보니 우리가 필요해서 그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인데 배은망덕한 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일이 있고 며칠 후 석사형들이 있는 lab실을 찾아갔다. 싸늘한 시선을 느끼며 죄송하다고 말을 했다. 분이 풀리지 않은 형들은 내말에 대해서 시종일관 차갑게 대했다. 머쓱해진 난 다시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방을 나섰다.

집에 돌아 오는 길에 아미고를 길에서 만났다. 자초지종을 들은 그분은 자기가 한잔 사겠다고 했다. 술이 들어가자 기분이 좋아졌다. 성인식을 추고 싶었다. 만땅 취해서 친구에게 성인식을 가르쳐 줬다. 날 이해하는 것은 역시 이놈 뿐인가보다.

꼬랑지>final 때문에 업데이트가 늦었습니다. 멋지게 시험보고와 q&a 올릴께요~ 시험중이신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아! 조만간에 기다리시던 룸메형들 종합 어드미션 포스팅도 할께요. 그럼 어디에다가 써야하나? 과정이 웃겨서 이것도 할말 많은데 훗훗~

다들 여름학기 수업듣고 계신지요? 저희도 저번주 파이널을 끝내고 걸쩍지근한 뒤풀이를 하고 지금은 전원 짐싸기 모드로 돌입했습니다. 이제 몇주후면 모두 타주로 뿔뿔히 흩어질텐데요 아쉽기도 하고 시원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훗훗 아! 예고했던 대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어드미션 포스팅에 가야하는 내용이지만 그쪽에서 주로 사용하는 '스펙'이라는 말이 개인적인 취향에 맞지 않는다는 형들의 반대로 약간의 살을 붙여 우리의 지원동기와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 간단히 밝혀 볼까 합니다.

올해 1월에 지원학교를 알아보려고 여러 자료를 뒤지던중 우리는 꽤나 많은 좋은대학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인간들의 개인취향이 모두 다른 관계로 관심분야와 날씨, 물가, 치안, 학교운동팀등을 고려 몇군데의 학교를 골라봤다. 첫번째 우리의 눈에 들어왔던 것은 옷회사인줄만 알았던 UCLA. 우리가 좋아하는 레지밀러 형님의 모교이자 LA라는 대도시에 있던 학교. 하지만 타주 인터네셔널 학생들이 편입할 확률이 0%에 가깝고 앞으로 계속오른 다는 학비에 우리는 '캘리포니아 러브'의 꿈을 접고 다시 지도를 펼쳤다.

두번째 왕고의 강추로 우리의 눈에 든 학교는 U of Texas-Austin. 작년에 본 NCAA토너먼트에서 강인한 인상을 줬던 주황색 LONGHORNS는 학비, 물가 그리고 한국사람이라면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랭킹모두를 만족시켜주는 학교였다. 이학교에 모두 포커스를 맞추고 준비하던중 '여기 여름에 작살난덴다'라는 욕쟁이의말. 여름사나이인 날 제외하고 모두 여름에 약했던 이들은 텍사스의 여름을 걱정하며 '아 나이도 있는데 그냥 좀 온화한 데서 살란다' 하며 발길을 돌렸다.

세번째는 나를 제외한 모두 이공계인 관계로 당연히 모두들 좋아했던 UIUC. 심심하긴 하지만 이만한곳이 없다더라 하며 나머지 인간들은 이곳에 원서를 낼것이라면서 나에게 이곳을 쓸것을 종용했다. 물론 좋은학교라는 것은 알았지만 개인적으로 UIUC에 옛사랑이 다니고 있어서 난 포기했다.

네번째 왕고의 입맞에 딱 맞아 떨어진 FSU. 자기는 오렌지를 먹으며 화이트 샌드를 밟는게 소원이라며 왕고는 우리에게 이곳을 권유했다. 자신하고 같이 원서를 쓰면 '하와이안 남방'을 유니폼으로 지급한다며 꼬셨고 실제 몇몇인간들은 지원했다. 같이 지원했던 인간들은 아카데믹한 면보다는 플로리다라는 말이 주는 묘한느낌과 GATOR라는 최강의 풋볼팀, 빅초이를 언제든지 볼 수 있다는 가능성등에 더 끌려서 어플라이를 했다고 며칠전 고백했다.

다섯번째는 보일러메이커즈 PURDUE. Civil Eng.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오정이형은 이학교도 UIUC와 맞짱을 뜨는 학교라며 모두에게 지원하작 했다. 하지만 며칠후 닥터K형과의 전화통화에서 형은 "야 거기가면 니네중 누구 정신병 걸린지 모른다"라는 말에 난 깔끔하게 포기했고 아직고 플로리다의 살랑살랑 바람에 정신못차렸던 오정이형을 뺀 나머지 인간들은 아예 관심도 기울이지 않는 무식함을 보였다.

형들은 한국식으로 가-나-다-라군을 잡고 써야한다며 '보험'성격의 학교를 하나더 써야한다고 했다. 그중 우리눈에 들어온곳은 SUNY-Buffalo. 저렴한학비와 뉴욕주라는 강점을 가진 학교였고 특히 나에겐 한국에서 작업하다만 여자분이 다니시던 학교라 더욱더 땡겼다. 하지만 눈이오기만 하면 손목과 발목에서 바람소리가 들린다는 욕쟁이의 선동에 나머지 인간들도 자연과의 싸움을 포기하려 했다. 나는 '이곳에서는 눈을 전투적으로 치우며 모든곳이 지하로 연결되어 있어 그리 살기 나쁘지는 않다고 한다' 라고 꼬셨지만 '지하'라는 말에 자신들의 암울 했던 기억이 더욱 떠오른다며 욕쟁이는 그후 아예 쳐다 보지도 않았다.

이상이 우리가 모두 관심을 갖고 지원에 염두해 뒀던 멋진 학교들이다. 하지만 그 후 개인적인 정보수집으로 생긴 자신들만의 취향으로 인해 막상지원 할때는 위와는 많은 차이를 보였다.

왕고(76년생) 토플 250(4.0) ,GPA:현재까지 4.0/4.0

지원학교 : UIUC(모든 공대생이라면 당연히 써야한다고 했음), PURDUE(자신은 나이가 많아서 조용한 곳이 좋을것 같다고 갑자기 돌변했음), FSU(인생에 둘도 없는 찬스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음), Georgia Tech(갑자기 뜬금없이 어느날 '여기 졸라 좋은데야' 하면서 써버렸음)

accept:모두

고민:누구한테 물어볼곳은 없고....FSU가자니 집에서 욕하고...애들한테 조용한데서 공부하고 싶다고 했는데 막상 갈라니 퍼듀는 정신병 걸린다고 하고..UIUC가면 저 지겨운 욕쟁이 또 볼것 같고....그렇게 몇날 몇일을 고민하다가 결국 형은 어느날 저녁을 먹다가 '내 인생에 학부생활 한번뿐인거 FSU가기로 했다'라며 못을 박아 버렸다.

결정:FSU

욕쟁이(77년생) 토플 240(5.0), GPA:현재까지 3.8/4.0

지원학교:UIUC(본인의 전공인 CS에 가장 맞는다며 자기는 볼것도 없이 여기 붙으면 무조건 간다고 처음 부터 그랬음), UCIrvine(물좋다는 소문 듣고 오더니 술마시고 쓸까 말까 하더니 정말 써버렸음. 역시 대단함)

accept:모두

고민:없음. 한가지 들자면 UIUC가 UCI보다 '물'에서 좀 밀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음(역시 전직은 못속임)

결정:UIUC

유령(77년생) 토플290(5.5) GPA:현재까지 4.0/4.0

지원학교:UCSD(생물을 공부하는 본인과 가장 잘 맞는 다고 생각했음. 바다를 보고 싶다는 본인의 작은 소망까지 결합), UW-Madison(자신의 아버지가 위스콘신을 나왔다며 아버지가 쓰라고 해서 썼음), Emory Univ.(유학오기전부터 이학교를 마음에 들어하고 있었음)

accept:모두

고민:우리중 가장 좋은 아카데믹 레코드를 갖고 있던 본인의 장점으로 인해 가장 많이 고민했던 케이스. SD를 가자니 EMORY가 울고. 위스콘신도 정말 좋은 곳이고....그렇게 갈등하다가 결국 아주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EMORY로 전격 결정!

결정:EMORY(우리중 유리한 사립대 ^^)

사오정(77년생) 토플 260(5.0) GPA:현재까지 3.7/4.0

지원학교:Texas A&M(본인의 수많은 선배들의 강추로 썼음), Rice(쌀대학이라 처음 의아해했으나 유령이 사립대 쓴것보고 자극받아 썼음), U of Texas-Austin(안써보면 후회할것 같아서 썼음), Purdue(본인과 가장 맞는 다고 생각했던 것 같음)

accept:Texas A&M, Purdue

고민:모름. 말을 안했음

결정:Purdue('난 레지밀러가 좋아'라고 한마디 했음)

데빌(78년생) 토플 250(5.0) GPA:현재까지 3.7/4.0

특이사항:필자임, 이중 유일한 인문계, 가장 미남자

지원학교:Indiana Univ-bloomington(비지니스 스쿨이 한칼 있어보이는 느낌을 줬음. 레지밀러형을 볼수 있을 것 같은 가능성), U of Iowa(형이 여기서 의대에서 인턴을 하고 있음), UMAA(말도 필요없던 멋진학교. 고등학교시절 미시간 FIVE 웨버-하워드-로즈의 경기를 보던 철없는 고등학생을 사로잡은 이학교는 떨어져도 한번 써보자 하는 생각으로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썼음), SUNY-Buffalo(가격대비 최고성능, 아직 끝나지 않은 작업에 대한 흑심), UNC-Chaple Hill(말도 필요없는 멋진학교. 아카데믹한 면과 운동이 가장 적절히 조화를 이루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었음)

accept:IUB, U of Iowa, SUNY-Buffalo

고민:가격대비 최고성능 버팔로와 은근히 비싼 IUB에서 갈등. 나중에 인턴문제. 웬지 뉴욕이면 인턴을 잘잡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B-SCHOOL은 랭킹이다 라는 주변사람들의 얘기와 대학원까지 가고 싶던 내욕심의 충돌. 고민하다가 그래도 농구잘하는 곳가는게 심심하지 않겠다 싶어 IUB로 며칠전 결정.

결정:IUB에서 뵙겠습니다.

휴우..........이상이 저희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쓰다보니 참 우리가 많은 말들을 나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유학을 왔지만 한국적인 사고에서 완벽히 탈출할 수 없었던 자신들을 보며 한심해 하기도 했구요 서로의 어드미션 소식에 누구보다도 기뻐해주고 축하해줬던 생각이 납니다.

좀 아쉽긴 하네요. 이렇게 뿔뿔히 흩어질줄은 솔직히 몰랐는데 막상 헤어질라니 참 별별생각이 다 나네요. 흠....서운하긴 하지만 그래도 그동안 열심히 한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주고 싶습니다. 형들 다들 수고 했고요 건강하게 졸업하길 바래요!! 우리모두 화이팅입니다!!

공지사항>89년 포르쉐의 처리문제로 궁금해하신분들이 많으셨는데 결국 우리의 옆집분인 '살가도' 형님 에게 600불에 넘기기로 합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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