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에 끼적거려뒀던 글을 정리해서 올렸습니다. ^^;;)

여자에겐 과연 무엇이 중요한 걸까?

공부를 한참하고 있는 지금도 여자는 역시 '이쁘고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유학가면 상황이 많이 달라질까? 그것도 아닌거 같다. 왠만큼 살만한 집안 딸애들이라 기본 얼굴이 될거라 생각된다. 부산에서 같이 공부하던 딸애들만해두 괜찮았으니까...

2년전 불가피하게 렌즈에서 안경으로 바꿔끼던 날, 난 속상해서 울었다. 안경을 쓰면 눈이 실제크기의 70%밖에 안보이기 때문이다. 아주 짖궂은 친구가 내속도 모르고 그랬다.

친구: "어! 야~~ 내 니 아닌줄 알았당~. 니 그러고 보니 다운증후군 같다!"
광녀: (혼잣말로) '가쓰나~ 쥑이뿐다~~~!!!'

유학준비하면서 많이 무뎌졌지만 공부도 잘하면서 얼굴까지 평균이상 되는 여인들을 보면 정말 부럽다 !

공부한다고 덜 꾸미고 가꾼 것두 있겠지만 이 얼굴에 솔직히 공부라도 좀 해서 다행이다. 당당해지는 구석이라도 있으니까... ( 밀가루빵떡 + 마시마로 + 푸우 + 외계인 오빠들-유재석&김제동 => 光girl's image ^^;; )

엄마: 네 성격에 코가 좀더 높고 키가 더 컸다면... 완전 날라리 됐지 !
광녀: (혼잣말로) 친엄마 맞나 -.-??
아빠: 너, 그런소리 할거면 지금이라두 유학가지마 !
광녀: (끽~~ 소리안함) ... 옙 !

나이 40이 되었을 때의 얼굴이 자신의 진짜 얼굴이라고들 하던데, 난 지금부터 어떻게 날 가꿔나갈까?

요즘은 최선의 방책으로 항상 'smile~~'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비록 점은 좀 있지만 얼굴 세안을 열심히 한다. 무엇보다 '이건 내가 반드시 해야만 해' 라고 생각하니까 다행스럽게두 얼굴에 여드름이나 뾰루지도 잘 안생긴다.

마지막 방책으로 이놈의 '방댕이' 살을 빼야 할거같다. 본래 튼튼한 근육들이 걸상과 친구돼서 아예 넓직하게 터를 잡았다. 방석없이 아무리 오래 앉아서 개겨두 아무런 불편이 없다. ^^;;

허벅지를 보면 박찬호처럼 투수를 할걸 그랬나? 싶고, 종아리를 보면 박세리처럼 골프를 할걸 그랬나? 싶다.

이렇게 태어났고 공부를 주욱 해야 되는 팔자이니, 나름대로 이 이미지를 분석-설계-개발-적용-개선 (교육공학 용어 인용 ㅋㅋ) 해봐야겠다. 미인은 안되더라도 호인이라도 되게... ^------^

p.s. : 이 얼굴도 좋다고 해준 스쳐간 그놈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특히나 안경을 다시 쓰고난 이후... 나두 놀랍다. 혹시 모르니 안과에 가서 반드시 점검을 한번 받아보길 바란다. ㅋㅋ

샬랄라 님의 리플을 보구서 생각나는게 있어서 짧게 글 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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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구 여자 동팡이라구요? ㅋㅋ 동팡이라구 하시니까... 문득 2년전 제가 첨으로 해커스홈을 알게 됐을때가 떠오르네요.

그때 홈페이지를 샅샅이 뒤지다가 e-book을 봤었죠. 동팡이님 사진두요. 그순간 전 절로 이말을 했었죠.

"@.@ 이야~ 여기 물 좋은데 ! 그래, 유학가서 놈들을 꼬셔보는거야~ 음하하하~~ 음하하하~~~"

역시 2년전엔 약을 먹어줘야 했었습니다... 광년이... 2년동안 많은 일을 겪으면서 스물 중반이 넘어가니까 남정네를 보는 기준도 바꿨지요. 지금은 사진을 보면서 이럽니다.

"잘 생긴 놈들은 얼굴값을 한다니까~ 그냥 보고 마는겨~~"

맘은 단념했지만 역시 보는건 즐겁습니다. 조금씩 노처녀 기운이 맴도는... 이젠 약보단 송곳을 하나 구입함이 좋을듯 싶네요. ^^;;

5년쯤후에 그냥 저랑 비슷하게, 마치 전생에 오빠야 였을듯한 남정네를 만날 생각입니다. 남들이 보면 외계인 부부라고 할련지두...ㅋㅋ 뭐 그때가서 보구 화성가서 살죠뭐~ 크히~ ^^

한국편 - 3.나도 여자다~

한국편 - 4.여자 동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