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서를
받으러 모교에 갔다.
교수님1: "유학간다꼬... 고생하러 가네~!"
광녀: "아... 예~~ 교수님, 추천서 좀 써주시겠습니까?"
교수님1: "수업시간에 열심히 참여하였고 선후배와 잘 지냈다고 써라. 나머진 니가 써온나~"
광녀: "아... 예~~ ^^;;"
교수님2,3: "네가 대충함 써와볼래? 그럼 그때 다시 봐줄게~"
광녀: "아... 예~~ ^^;;"
연구실 문을 나설 때 핑~ 돌았다.
'아구야~ 내가 낼 우째 평가한다꼬~ 흐미, 주깟네!!!'
집에 돌아와서 열나게 한국말로 작문에 돌입했다. 내가 날 칭찬하니까 우낀다. ㅋㅋㅋ 문제는 영작... 인제 막 영작을 깨친 난 3편을 시리즈로
영작하니 머리에 쥐가 내렸다.
'고양이를 불러야 겠다~ 으아~~~' >0<;;
이번엔, SOP. shop도 아니고 soap도 아닌 것이... 난 정말 무슨 말인지 몰랐다. 해커스홈을 통해 무지를 깨치고 서점에 가서
feel이 꽂치는 관련서적 한 권을 샀다. SOP쓰는거, 나의 삶을 뒤돌아보게 됐다.
'그려~ 내가 그래서 지금 여기 있제~~ 음...'
글구 예전엔 지도교수님께서 일 시킨다구 투덜댔는데... 덕분에 이런저런 실적들이 있어 정말 다행이었다. ^^;; 역시 SOP 영작하는것두
만만치않다. 그때 SK취직해서 연수들어간 동기녀석 전화가 왔다.
광녀친구: "친구야~ 잘하구 있어? 여기 호텔이야. 오늘은 리셉션있대. 오호홍~ ^-^*"
광녀: (전화 끊구 나서) "가쓰나~ 설 간지 며칠됐다꼬 설말쓰노~ 흐~ 야시같구로?! ...흐미~ 부러버라~~ 나두 유흥을 즐기고파~~
아~ 술과 댄쓰, 하고잡따~~"
다시 컴을 부여잡고 영작하기 시작한다... 다 써놓구 내가 다시 읽으면서 내가 또 감동했다.
"(신의 계시를 받은 듯이)그렇다~ 난 나의 길을 가야 한다!" 모노 드라마 주연감이다~ ^^;;
지원하는 동안 회화학원비 정도는 벌고 싶었고 그리구 유학가서두 알바해야 하니까 빡빡한 일과 속에 나를 던져보려고, P외국어학원 센터에서
학교TA와 비슷한 업무의 알바를 시작했다. 난 알바하면서 학원강사들과 친하게 지냈다. 가끔 이런 소리가 싫었지만...
"어~ 아가씨!", "알바학생~" ^^;;
광녀동생: "니 아가씨 맞잖아~ 니 몸보고 아줌마라고 안한게 어디고~ ^^"
광녀: (혼잣말로) "아이구~ 지는? 지나 내나 거서거지~"
그래두 그 분 중에 맘 좋은 여선생님 두 분이 내 영작을 교정해주셨다. 그리고 지원서 쓰다가 물으면 친절하게 대답해주셨다. 또 지원서 직업란에
Bae-su라고 쓰는거 보단 나았다. ^^
영작을 한참 하던 중에 난 이렇게 맘을 달랬다. 또라이가 따로 없다. ㅋㅋㅋ
토욜 오후5시쯤 내가 일하는 센터가 조용하다. 그래서 몰래 나와서 시내 한 가운데 있는 편의점에서 왕뚜껑을 먹었다. 역시 난 왕뚜껑이 입맛에
딱이다~ It's Delicious!
지나가는 사람들이 환하게 보이는 곳에 먹는 테이블이 있었다. 당연히 다 쳐다보고 지나간다. 이상하다는 눈빛이다. 난 맘껏 쳐다보라는 식으로
그들을 빤이 쳐다봤다. 오히려 그들이 고개를 돌렸다. 히히히~ 종일 추위에 떨고 있는 노점상인들이 보인다. 그들에 비하면 히타 빵빵하게
나오는데서 라면 먹는 난 천국에 있다~! 배가 만땅 차이니까 등두 뜨뜻하게 좋다. 아싸~ 분명 술 먹은건 아닌데... 흐흐~ 인자 또 컴이랑
놀아야쥐~~~!!! ^^;;
원래
다른 글을 연재하려고 준비중이였는데, 게시판의 흐름에 따라 저두 ‘다이어트’에 대해 한 말씀드리려구 해요. ^-^* 참, 글구 저보구 비단결같은
성격이라고... 으흐흐흐~ 저요? 성격은 좋습니다. 그치만, 성질은 드~릅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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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어릴 적에 그냥 적당히 통통했다. 살은...중3때부터 쪘다. 그 당시 난 동네 학원을 다니구 있었고 노래방이 막 생기던 시절이었다.
친구들이랑 노래방을 밥먹듯 다녔는데 용돈엔 한계가 있구, 그래서 집에서 받은 저녁밥값을 쪼개기로 했다. 그래서 매일 저녁 라면을 사먹었다.
그렇게 1년이 흘러 중3. 완전 체질이 바꿨다. 살이 주체할 수 없이 찐다. 푹푹~~
고등학교 시절. 울학교 교복은 후리아(플래어) 스커트였다. 난 코끼리 다리에 그 스커트는 안에 패티코트(부풀리게 보이기 위해 입었던 속치마)를
입은 듯 항상 빵빵했다. 하루는 지나가던 선생님께서 양해를 구하시고 내 다리를 한번 만져보고 지나가셨다. 그리구... 고2때는 방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벌떡 일어났는데 그만 무게에 발이 못이겨서... 그만 1달동안이나 기부쓰(깁스)를 하게 됐구 수학여행두 못갔다. -.-;; 이 몸에
한쪽다리로 뛰어다니다보니 깁스한 발보다 나머지 발이 더 고생했다.
먹기두 엄청먹었다. 아침먹구 와서 칼로리 바란스 먹고 불가리스 먹고 수업2시간 듣구 점심까먹고 점심에 사발면 사먹고 디저트로 초코우유 먹고...
평상시엔 아빠의 허리사이즈 31의 청바지를 입고 다녔다. 윽~
그때를 회상하며 엄마는 말씀하신다.
“그래두 성격은 좋아서 그 큰 바지 입구서두 흐흐~ 웃고 다녔지~”
수능치고 대학에 붙고나서부터 살과의 전쟁이 시작됐다. 바로 과외하면서 그 돈으로 수영을 배웠다. 어찌나 힘이 좋았던지 새벽반 아저씨들이
날 보고 그러셨다.
“완전 힘이 장사네! 이참에 수영선수를 해봐라~^^”
본래 날씬한 울 친구는 흰 수영복입고 시범보이고 띵띵한 난 엄마가 사다준 빨강 레스링복 같은거 입고 아저씨들이랑 시합했다. ^^;; 3개월간
수영도 하고 밥도 적게 먹고 군것질도 안해서 7kg를 빼고 입학하게 됐다.
근데 난 관리를 안하면 또 금새 찌는 체질이었다. 대학교 2학년때 술과 안주가 화근이 돼서 또 살이 쪘다. 2학년말 엄마가 주신 ‘초콩’을
먹기 시작했다. 이건 그 당시 이재룡이 세끼 먹어가면서 이 콩을 먹고 8kg를 뺐다는 것으로 약콩이라는 것을 식초에 2주정도 담궈뒀다가
매끼니마다 밥숟가락으로 한번씩 퍼먹는 것이다. 단, 위염증세나 위산과다 증세가 있는 분들은 피해야 한다. 울동생은 바로 속이 아파서 포기했다.
나야 워낙 안가리고 잘먹으니까 첨엔 약간 자극적이지만 곧 잘 씹어먹었다. 밖에 나갈 때도 작은 병에 싸갖구 다니면서 먹었다. 효과...
있었다.
뒤에 이론적 근거를 될만한 것들을 찾아보니까 콩이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를 촉진시키고 골다공증 예방이 된다구 하고 식초는 무용과 애들이
하루에 한컵이 마시면서 유연성을 높인다고 한다. 이 두 개가 만났으니 일리가 있는것두... ^^ 글구 경험상 X도 잘 나왔다. 엄청 싸재끼는게
숙변제거가 아닐련지...ㅋㅋ 그래서 날씬하게 대학교 3,4학년을 보냈다. 팔랑거리는 스커트도 입어가면서~ 으흐~
원딩이 되구 유학준비를 하면서 슬슬 살이 붙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젠 기본을 지켜가면서 살관리에 들어갔다.
1) 세끼는 꼭 제때 먹었다.
내 경우, 아침은 7시30분 점심은 12시 저녁은 5시에 먹었다. 공부하다보면 때를 놓칠지도 모르겠지만 내 경우 내 몸이 그 시계에 맞게
돌아갔다. 그리고 절대 굶지 않았다. 아니 굶을 수가 없었다. 난 굶으면 손이 떨리고 기분이 넘 나빠서...^^;;
2) 끼니때마다 김밥을 즐겼다.
돈도 저렴하지만 라면이 기름이 많은데 비해 김밥은 5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가서 건강에 좋다. 보통은 한줄, 넘배고픈 날은 두줄 먹었다.
3) 가까운 거리는 꼭 걸어다녔다.
하철이 내려서 집까지 15분, 또 도서관까지는 평균 15분. 최근 과학기사에 따르면 하루 30분 꾸준히 걸으면 체중 유지가 된다고 증명된바
있다.
4) 주 3~4회 이상은 운동을 했다.
한참 셤을 앞두고는 일주일에 한두번 할까 말까 였지만, 온몸이 무거워졌다고 느꼈을 때는 어김없이 뛰었다. 첨 10분은 빨리 걷고, 그담은
40분 뛰고, 다시 10분은 빨리 걷는 것으로 마무리를 했다.
하루는 책가방에 책을 넣어 1kg을 체중계에 올려봤다. 그걸 다시 손으로 들어보면 생각 외로 무겁다. @.@ 그게 내 양쪽 허벅지에 한
뭉치씩 있다고 생각하면... >.<;;
난 지금두 좀만 편하게 먹고 잠 좀 더 자면 바로 살이 찐다. ^^;; 최근에도 합격발표 기다리면서 스트레스 엄청받구 소화두 못시켰는데
살이 또 쪘다. 그래서 다시 매일 밤 뜀박질에 시동을 걸었다. 포레스트 검프처럼...^^ 히히~
지난번에 어떤 분이 리플에서 말씀해주셨듯이, 자신을 가꾸는 것도 능력! 늘 책상에서 지내는 생활이라 쭉쭉빵빵까지는 안되더라도, (타고난
큰 히프를 우야겠노~ 에휴~~ 담에 알라들이나 순풍순풍 나야쥐~~ ㅋㅋㅋ) 적당하게 통통한 정도는 유지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글구 운동하면서
체력두 보강하구 그 힘으로 더 열심히 공부해야 겠다. ^^v
미국에 가서도 조깅트랙을 찾아서 틈틈이 뛸거구... 10년쯤 후엔 몸짱 아줌마에 함 도전해볼까 한다.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