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에 팁에 대해 적잖은 논란이 있네요. 딜리버리 하면서 팁을 받을때 크게 두 부류가 있습니다. 70%는 아무 생각없이 주는 (태어나서부터 당연스럽게 그렇게 살아왔으니 문화이지요 ) 사람들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작은 서비스이지만 정말 고마워서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국분들도 몰랐을때는 어쩔 수 없다고 치지만 팁을 아까워서..아니 팁을 주면서 아깝다 하고 주는 그러시면 안됩니다 ㅜㅜ 음식점은 비싸서 자주 못가지만 가끔 교회 친구들이랑 가면 최소 15%에 서비스에 따라 더주거나 그럽니다.
그렇지만 15% 아래로 주면 좀 그렇습니다. 좀 그렇다는 말은 참 표현이 정확하지 않지만 그렇게 밖에 설명아 안됩니다. 꼭 입장을 바꾸어서 생각해야하만 하는건 아니에요.. 정확한 시스템을 이해하시구 배려해주셔야 하는것이지요. 기본적으로 팁을 받는다고 가정하고 시간수당이 굉장히 낮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히 서비스가 나빠서 컴플레인 방식으로가 아니라면 최소한은 주셔야 하는겁니다. 더 주지는 못할망정 덜 주어서는 안되는거에요..
한국 문화에 익숙해서 그런걸 어쩌라고 하면서 오히려 반대로 옹호까지 하시는분들 이 있는데 그건 참 아니라고 보아요. 제가 말을 잘 못해서 말이 좀 이상한데..ㅜㅜ 잘 이해해 주세요

팁을 주실때 정말 서비스 받은만큼 고마운 마음으로 기쁘게 서로 기분좋게 주고 받으면 얼마나 좋습니까. 친구들이 일할 수도 있는거고 언젠지 모르겠지만 혹시 나중에 자신이 웨이터 안한다는 보장 있습니까?
MIT다니시는 분들도 계실텐데..건방지게 몇자 적어볼게요 ^^ 예----------전에 스프링 브레익때요 (지금은 기말기간..ㅋㅋ) 11시간을 달려서 보스턴에 올라갔더랬죠. 사람들의 조언을 간단히 무시하고 차를 끌고 다운타운에 들어갔다가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전 길치라...길치가 피자 딜리버리 한답니다^^

전에 말씀드렸듯이 전 청개구리 띠인가 봅니다. 수학,과학에 전혀 재능 없는데 공과 공부하려 고 하고..음악에 재능 전혀 없는데 자꾸 기타치구..심각한 길치인데 배달하고..) 거의 매 스트리트마다 섰더랬죠 -,- (맨하튼, 워싱턴 디씨보다 복잡하구 어려운 도로는 바로 보스턴 다운타운이었습니다!) 암튼지 3시간 여만에 모텔을 찾아 묵었죠. (꼭 예약하고 갑시다! 인터넷으로 40불이면 되는것을 80불이나 주고 잤습니다 ㅜㅜ ) 그날은 하바드를 구경했지요. 그땐 하바드도 봄방학이어서 학생들이 많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강의실 괜히 들어가서 앉아보구..어떤 거 공부하나 실험실도 몰래 들어갔다가 경비한테 걸리구...하바드에 많이 관심이 없던 전 재미가 하나두 없었습니다.

다음날 일찍 MIT 로 향했지요. 캔들? 스테이션에 내려서 반대방향으로 한참을 걸었죠 -,- 10시에 약속을 했는데..늦을까봐 , 늦었습니다. -,- 열심히 뛰었는데 반대였음.. (미리 항공우주공학 교수랑 컨택을 해서 시간을 맞췄었는데 굉장히 민망했습니다. 다행히 2시간 후에 다른 투어코스가 있어서 그걸 잡았지요. ) 항공우주공학 빌딩 2층 인포메이션 오피스를 들어가니 이미 몇명의 학생들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한명은 맨하튼에서 온 곧 학부 졸업하는 백인 남자아이, 한명은 뉴저지에서 고등학교 다니는 여자아이였습니다. 간단하게 인사를 마친후 투어가이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학부생 volunteer 아니면 대학원생이 올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시니어 렉쳐러 교수가 직접 안내를 했습니다. 아 동양계 교수님이었습니다. (하바드든 MIT 든 정말 한국계, 중국계 학생들이 많더군요) 교수님의 MIT 항공우주 의 간단한 커리큘럼 설명을 들은 후, 투어에 나섰습니다.

지저분한 실험실, 렉쳐룸과 실험실과의 구분이 모호한 여러 방들..학부생들의 열정적인 프로젝트 참가...대학원생들의 수준높은 연구들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굉장히 공장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이상하게 건물 안에 건물이 있는것 같아서 물어보니 원래 조그만 빌딩이었는데 앞에 주차장을 연구실로 만들기 위해 확장을 했답니다. 그리하여 건물안에 건물이 있는 신기한 건물이 생겨버렸죠 ^^

아! 신기한건, 정말 MIT 는 연구의 효율을 최대한 높이려고 노력하는것 같더군요 항공우주공학만을 위한 적당한 크기의 도서관이 컨피어런스 룸 바로 옆에 길게 있더군요. 유리 전체가 투명한체로요...건물이 그리 크지도 않습니다. 컨피어런스 룸에서 교수들이랑 토론하다가 그 방에서 나와서 토론 거실에서 애들이랑 숙제도 하고 연구도 하고 토론도 하다가 몇발자국만 가면 바로 도서관 -,- 공부만 하기엔 정말 딱 좋더군요. 윈드터널도 구경했는데, 얼마전에 미국 올림픽 사이클 팀이 와서 헬멧을 연구하고 갔다고 그러더군요 ^^ 일초를 다투는 경기라..헬멧 디자인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교수님의 너무 자세한 설명에 정말 감동을 받았습니다.
교수님한테
"있죠 열심히 공부해서요...여기서 aeronautics 나 space system 공부하구 싶은데요 혹---시 어드미션 받으면 financial aid 좀 주세요 알았죠" 하고 농담을 했더랬죠 그러더니 교수님은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들이더군요 -,-

그러면서 "매릴랜드두 굉장히 좋은 항공우주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어. 거기서 열심히 하구 지원해봐" 이러더군요. 그래서 전 또 농담으로 " 매릴랜드는 윈드터널이 이거보다 훨씬 큰데요?" 하니 또 진지해지더니 " 윈드터널은 크기는 별로 상관 없어 -,-.." -,- 거 참 농담이 통하질 않네ㅋㅋ

정말 연구만 하기엔 딱! 좋은 학교였습니다. 아 돌아오면서 학생들이 만든 비공식 카탈로그를 받았는데요 뒷쪽에 MIT 조크 => HACKS 라고 하더군요 순간 해커스가 생각? ^^; 그걸 몇개 적어볼게요 개인적으로 상당히 웃기더군요

윗글에 올리겠습니다.

7.팁에 대하여

8. MIT 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