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만
해도 저의 일상 생활은 일 아니면 학교로 이루어져 있어서 전혀 주변사람들과의 관계, 나의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들을 소홀히 했었죠.
그런데 얼마전에 해커스에서 어떤 분이 글을 남기셨는데...그 분이 아시는 어떤 박사과정 하시던 분이...평생을 똑똑하단 소리 듣고 최고의
학력에 지금 미국 박사를 거의 따는 시점에..암 말기 판명을 받으셔서...그 분에게 이야기를 하셨다던 말이..
"후회하는게 있다면...내가 사랑해야 할 사람들을 충분히 사랑하지 못했다.." 라고 기억을 합니다.
플러스, 작년부터서야 종교적인 도움으로 요즈음 굉장히 행복하게 살아가는 법을 열심히 배우고 있는 피자 공돌이는 삶의 방향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정말 죽도록 일해서 그 돈으로 학비대고 죽도록 공부해서.. 학부 GPA 최대한 높여서...높은 랭킹의 대학원 장학금,
아니면 TA, RA 따서.. 석사 따구..상황봐서 일하거나 최종적으로 박사 따서..높은 연봉에...좋은 집에.. 좋은 차에..그 런 행복들을
위해서..지금은 왠만한건 다 참고,제끼고, 그 목표를 위해서 정말 지독하게 나가야 겠다.. 저의 perspctive 에 굉장히 많은 변화가
있는 한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후의 행복을 위해서....지금의 행복을 놓치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나중의 사슴을 잡기 위해서 주변의 토끼는 무시하고 지나가자 라는..생각을 뒤집어서 (순간적으로 그런 속담을 생각하는데 생각이 안나서 무작위로
제 마음대로 지어낸 ..-,-) 내가..죽을때..후회 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하고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내가 죽을때...차가 벤츠이고..집에 백만불짜리 궁전과 같은 싱글하우스 이며..저금해둔 돈의 이자만 받아도 자손들이 풍족하게 살며...
심각하게 생각을 해보았지만 ..후회할것 같았습니다. 결국..높은 학점은 높은 랭킹의 학교를 위해서 높은 랭킹의 학교는 졸업후 높은 연봉을
위해서 높은 연봉은 물질적인 행복을 위해서.. 결국..?
답이 나오질 않더군요. (물론 심각한 가난은 정신적,물질적으로 사람이 망가질 염려가 있으므로 ...굳이 추천까지는..아니지만) 피자공돌이는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신경을 더 써줘야 했던 사람들..이야기도 나누지 못했던 사람들...전화도 안하던 사람들...
좀 더 그 사람들의 상황에 대해 물어보고..위로해주고..같이 기뻐해주고... 학교에서도 물론 공부는 열심히 하지만, 꼭 학점만을 위하지
않은 여러가지 학교 활동 에도 참가해보고,(굳이 저의 experience 에 플러스가 되지 않아도) 제가 좋아하는 공학 분야에 너무 재미있어서
빠져보기도 하고, 자연과학, 특히 천문학과 물리학 (요즘엔 물리 교수님과의 우주의 Dark matter 의 존재여부와 실험등, 우주의 fate
빛의 속도를 느리게 할 수 있을까, 빛을 정지시킬수는 있을까 등등 정말 흥미위주의 토론을 많이 한답니다. )-> 아이고 논점 일탈이네요
-,-
해커스에도 정말 남녀간의 관계에 대해 굉장히 많은 글들이 올라오는데요 정말 그런것 같습니다. 사랑도 유학의 공부에 못지 않게 굉장히 중요한것
같습니다. 팔자도 좋다 피똥싸면서 유학하고 있는데 넌 사랑타령이나 하고.. 라고 말하던 저였지요 ^^;
피자 공돌이도 교회에 좋아하는 여자아이가 있습니다. 한인 2세라 한국말을 주로 쓰진 않지만(어렸을때 한글학교를 다녀서 그런지 한국말은 꽤
잘 하지요) 한국인이지요 전 백인, 외국인이 아무리 이뻐두 잘 눈에 안들어오더라구요 제가 좋아하는 아이는 그렇게 예쁘진 않습니다. 물론
예쁜 여자 안 좋아하는 남자 있다면 그건 거짓말이지만..저같은 경우느 예쁜 여자는 오- 예쁘다 하고 그게 다고 아름다운 사람에게 빠지더군요.
여기서 아름다움이란 외형적인 '미' 가 아니라 그 사람의 '마음'에 빠지면 전 정말 헤어나오질 못해요
이 아이는 부모님께서 이혼하셔서 어머니와 동생과 힘들게 살고 있는 아이입니다. 현재는 매릴랜드에서 프리 팜을 하는 신입생이지요. 교회 여러
활동을 더불어..세계 기아, 불행한 사람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뛰는 모습에 감동받아 좋아하게 되었죠. 최근에는 수단에서 일어나는 대학살 문제로
엄청난 사인을 얻으러 다니며 부시대통령 에 대한 petition 서명서를 모아서 보내고 있더군요.
얼마전 목사님께서 이러시더군요.
You have to pray for your wife, if you don't have one now then you have to pray
for someone who will be your wife even if you have no idea who will be
또 이야기가 제대로 시작도 안되고 정돈도 안되고 끝도 안난것 같지만 언어 3등급 이란거 이해해주시고... 곁에 사랑하는 사람들 나중에 후회하지
않게 잘 돌보아 줍시다! 사랑 '애' , 애인이 있으시다면 정말 사랑해주시고 저같이 싱글이신 분들은 각자의 soulmate 가 되실 분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공부 열심히 하세요!!!
2년차에 아직도 영어에 어려움이 많은 저입니다 ㅜㅜ
일터에서 전화를 자주 받아야 하는데요. (오더) 물론 오더 받는 것이라 그렇게 어렵진 않은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저의 영어 실력으로는
도저히 알아 들을 수 없는 미국인들의 그 이름들.. 쉬운 이름은 쉬운데....어려운 이름은 진짜 세번이나 듣고 결국 아무렇게나 쓰거나 매니져한테
패스합니다. ㅜㅜ
아니 이름까진 그래도 아무렇게나 들리는데로 쓴다고 쳐도.. 스트리트나 로드 이름은 정확하게 받아내야 드라이버가 딜리버리를 제대로 가기때문에..
이것 역시 왠만하면 다 들리지만 가끔..정말 이상하게 말을 하는 사람들은 알아 들을 수가 없습니다. 가끔은 지네들끼리도 못알아듣는경우를
위해서 얘네들은 어렸을때부터 배우는 그 무언가..뭐더라..그 있잖아요 m is a marry ....또 모더라..음..
b is a boy, g is a girl 등등 그것좀 알려주세요 ^^; 저번주엔 오더를 하나 받았는데 어떤 몰이더군요. 그러면서 매니져가
나보고 크랩스토어라는 겁니다. 전 " 흠..그 몰에 크랩 (게) 레스토랑이 있엇나>? 한국 처럼 수산물 시장은 없는데...크랩스토어?
음.." 결국 가서 10분동안 크랩 스토어를 찾아봤지만 없었습니다. ㅜㅜ 어떤 가게를 들어가서 도다체 여기 에 크랩스토어가 어딨어요?
했지요
직원 : 오 피자가이 하유두잉
피자공돌이 : 익스큐즈미, 이즈 데어 애니 크랩 스토어 니어 히어?
직원: 왓? 크랩?....흠..none...what's the address
피자공돌이: I don't have one, I just know that it's a crab store -,-
직원: maybe....hm I have no clue'
이러고 그냥 나와서 아 또 늦었구나 또 손님한테 쿠사리 먹구 큰일났다 이러고 하늘을 쳐다보는데 제가 방금 나온 가게 이름이 Craft &
어쩌구 저쩌구.였습니다. 가만...이거 혹시 crab store 가 아니라 craft store 아니야? -,-
다시 들어가서 직원한테 여기갔다고 하니깐 다른 직원이 오더니 왜이렇게 늦게 왔냐고 그러더군요.-,-;흑.. 매니져한테 그 이야기를 했드니
막 웃으면서..it happens it's ok 이러더군요 다 웃어놓고....-,-
한번은 학교쪽 딜리버리를 맡았는데 매니져가
매니져 : 이거 남편이 부인 서프라이즈 할라고 몰래 오더한거야 오케이? 조심해
피자공돌이 : 돈 워리 매니져 나 그런거 잘하잖아.
열심히 학교에 도착. 저런 누굴 갖다줘야 하는지가 생각이 안나는겁니다. 지나가는 어떤 백인 아주머니를 잡고 물어봤지요. 약간의 정보가 피자
박스에 적혀 있어서 그걸 clue 로 같이 찾아가기로 했지요
피자공돌이 : 저기 이거 서프라이스 서프라이즈인데 어떤 허스밴드가 와이프를 위해서 시킨거래 그래서 조심히 찾아야 해
아줌마 : 오 그래? 재밌는걸 그래 잘 알았어.
결국 이상한 뒷문을 통해 도착을 했는데 어떤 아이들과 그 남편비슷한 분이 교실에서 풍선도 달고 서프라이즈 파티를 위해 준비를 하고 있더군요.
근데 우린 뒷문에서 들어와서 아무도 눈치를 채지 못하고 있는데 대충 이야기하는게
남편: 야 가이즈, 가서 망봐봐. 오나 안오나
아이들 : 오케이. 노 쉬즈 낫 커밍 아이 띵크 쉬즈 스틸 인 더 클래스
남편 : 오케이 밧 킵 와칭
뭐 이런식으로...근데 순간 섬뜩한 느낌이 들어서..
피자공돌이 : 맴....혹시 왓츠유어네임?
아줌마 : XXXXXXXX
피자공돌이: 헉....ㅜㅜ(그건 바로 제가 까먹었던 그 이름!)
그 순간 아이들과 남편이 뒤를 보더니 저희를 발견..
남편 : 헉 하우 디쥬 컴인 히어?
순간 상황은
남편, 아이들 : (-(-(-,-)-)-)
아줌마 : (-,-)
피자공돌이 : ( ..)
어떤 꼬마가 저벅저벅 걸오오더니
너무 순진한 말투로
꼬마 : You messed up.
비수의 칼날을 꽂는것이었습니다.
ㅜㅜ. 그래도 다행히 웃고 끝나서 다행이지...ㅜㅜ
이제 파이널도 다 끝나가고 방학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모두들 공부하신만큼 잘 받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