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도 끝났다 시원한 마음에 개봉 다음날? 금요일 밤에 영화관을 다녀왔습니다. 2개월전에 '호텔 르완다' 를 본 이후로 다시 온 것이었지요. 스타워즈의 열기는 대단하더군요. 저 역시 스타워즈의 광 팬이라 굉장히 기대를 하고 보았지요. 영화가 시작하기전에 갑자기 어두워지더군요(원래 영화가 시작하기전엔 어두워진다는거 알지만 ..)

그런데 갑자기 다스베이다의 테마 송이 나오면서 쉬익 쉬익 거리더니... 한쪽끝에서 다스베이다가 나오는것이 아닙니까! 오--- 개봉날이라 그런지 알바생을 고용했나봅니다. 그런데 정말 영화상이랑 똑같습니다. 월마트에서 저 옷 파는것 봤는데 정말 로브 부터 헬멧까지 똑같더군요. 돌아다니면서 악수도 하고 관객들이랑 사진도 찍더군요. ㅜㅜ 사진기 가져갈 껄...

근데 어떤 백인 아이가 장난기가 발동했는지 월마트에서 파는 초록색 라이트 세이버를 갑자기 꺼내더니 "No! You are not my farther!!" 이러면서 다스베이다 앞으로 나섰습니다. 모든 관객들은 다스베이다가 어떻게 할까 굉장히 궁금해했었죠... 다스베이다가 쉬익 쉬익 거리면서 그 백인 아이를 보더니.. 자기 라이트 세이버는 꺼내지도 않고 손을 올려서 멀리서 다크포스로 목을 조르는 행동을 하더군요. 그러더니 백인 아이가 갑자기 윽윽윽 하면서 목이 조여지는 영화에서처럼 그런 행동을 합니다. 후후후 정말 재밌었습니다. 관객들은 웃다가 날아갈 뻔했지요.


영어때문에 정말 많은 실수를 저지르는 피자공돌이입니다
오늘도 예외는 없었습니다. 딜리버리맨들도 딜리버리가 없을땐 전화오더도 받거든요. 오늘 오더를 받는데 동네 중학교에서 8개 피자를 오더해서 잘 마쳤습니다. 그래서 다른 애가 딜리버리를 갔다왔는데 그대로 다시 가져오면서 하는 말이..
"내일이래.." -,-
한 5분동안 오더받으면서 투모로우 라는 말을 처음에 1.23초 정도 말을 했던것 같기도 하고 내일이라고 말을 안한것 같았는데.. 어쨌든 제 실수였죠..또 매니져한테 미안하다고 하고..하루에 쏘리를 몇 번을 하는지 참 셀 수도 없습니다 ^^

또 한번은 피자 16개 오더를 제가 받았는데..세상에 8개 패패로니 8개 치즈였는데 제가 그냥 다 치즈로 해버린겁니다. 다 나오고 나서 깨달았죠..
"매니져....다 또 스크류 업 한거가태.."
우리의 호프 매니져..한 10초간 골똘이 생각을 하더니 놀라운 솔루션을 저에게 보여줍니다.
순간 전 매니져의 동작이 빛이나는것 같아서 눈이 부셨습니다. -,- 페페로니를 치즈위에 엄청난 속도로 (손도 보이지 않음 잔상이..) 올려놓더니 오븐 가운데로 쏙쏙 집어 넣는 것이 아닙니까. 아하! 30초 정도 있다가 나오더니 순식간에 페페로니 피자가 되버렸습니다! 휴..다행이었죠 바깥쪽 크러스트들이 약간 검게 변하긴 했지만..ㅋㅋ

마지막 집에 가기전에도 피자공돌이는 끝을 보여주고 가는 센스를 잊지 않습니다. 매니져가 소다들 리필하고 집에 가라고 해서 제 딴에는 한번에 옮기려고 카트에 한 140여개의 소다들 (2리터, 20아운즈짜리 다합해서) 한번에 옮기는데 커브를 돌다가 그만....모두 엎질렀습니다 (데구르르르) 순간 엎지르면서 굴러가는 병들을 보면서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후 몇초 지나지 않아 다시 매니져 에게 미안하다고 몇번을 하고..잽싼 동작으로 다시 주웠지요..휴

오늘 목요일같은 경우는 아침 9시부터 저녁 7시 까지 했는데...정말 나쁜표현으로 '개'같이 뛰었습니다. 이윤즉슨, 요즘 제가 너무 사고 싶었던 기타가 있었기에.. 현금이 부족한 관계로 정말 개같이 뛰어서 정말 많이 받아왔습니다.
한 1년여간 조금씩 모은돈과 4개월간 본격적으로 모은돈을 합쳐서 악기점에 가서 그동안 찍어두었던 너무나 사랑스러운 통기타 하나를 집에 가지고 오면서 그렇게 흐뭇할 수가 없었습니다. 다 신께서 도와주신 덕분이었죠. 나머진 헌금으로 가야겠지요?

정말 공돌이는 요즘 음악배우는 재미에 산답니다 (어린놈이 촌스럽게 연주하는 음악들은 죄다 양희은, 산울림, 김광석, 해바라기, 김현식, 등등...-,-그리고 가스펠..)

그리고 잘 모르겠는데 요즘 수단에서 학살이 일어난다고 하더군요. '호텔르완다' 에서처럼.. 그래서 최근에 서명운동한 종이를 조지부시형한테 보내서 미군을 파병하거나 유엔군을 움직이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절대 안들어줄것 같지만 혹시.. 저희끼리 보낸것만 해도 한 300명..미 전지역에서 보냈으니 꽤 모아졌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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