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시간이 나서 동네의 한인이 운영하는 리쿼 스토어에서 일을 했보았습니다. 리쿼스토어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한번 알아보고 싶어서였지요.
처음엔 우와! 이렇게 많은 술들을 어떻게 알지...했는데 하루정도 지나니깐 술 종류별로 놓아져 있어서 브랜드만 대충 알면 쉽게 알게 되더군요.
와인, 보드카, 코냑, 럼, 맥주... 막걸리 소주도 있더군요 ^^
그리고 복권(라러리) 찍어주는것도 ....복잡한것 같았짐나 금방 되더군요. 흑인 샤핑 몰이어서 흑인들이 많이 왔는데...참...복권으로
세상에 평균 거의 15불 이상을 쓰는것이었습니다. 너무 너무 돈을 복권에 투자하는것 보니 정말...개인적으론 참 안타깝더군요. 가장 어려운것은....박스
나르기였습니다. 제가 좀 힘이 약한지라 ....ㅜㅜ 손과 팔만 보면 정말 갸날픈 여자같다는...그 정도로 제가 팔이 좀 연약한데요 (발과
다리는.. 축구를 예전부터 좋아해서 거의 이동국 형만큼 굵고 강합니다만)
정말..술만 들어있는 박스들인지라...정말 무겁더군요. 그 무거운 것들을 아래에서 왔다갔다 옮기는건 상관이 없는데...상점이 자리가 없으니
윗쪽 까지 이상한 기계 리프터? 그런걸 타고 올라가서 올리고 정리하고 내리고 바꿔놓고..그게 힘들더군요. 다행스럽게도 제가 일한지 일주일
후에 스페니쉬 아이하나를 구해서 전 안해도 되었습니다 하하. 그 스페니쉬..저보다 한 5살 정도 많은 형이었는데..영어를 하나도 못하더군요.
갓 와서 그런가...주로 한인들의 비지니스와 관련되서 가장 많은 인력을 쓰는것이 히스페닉 계인데요. 그 과정에서 몇몇 못된 한인들(몇몇이라고하지만
사실..아랫 글처럼.. 미주 한인들이 주로 굉장히 좀..사납다고 할까....사는게 힘들어서 그런가 굉장히 쌀쌀맞고 남 이용하기를 좋아하는...물론
예외도 많습닏다만 일반적인 경우를...) 이 이 불쌍한 스페니쉬들을 이용하고 헐뜯고 ...돈 적게주고 개처럼 부려먹고 이런경우가 많은데요.
다행히 이 상점사장님은 안그러시더군요. ^^
저랑 한 몇일 같이 일했었는데....모든 질문과 답변을 스무고개식으로 이야기를 해야하니 굉장히 어렵더군요. 미국 온지 2년 조금 넘었는데
처음으로 커뮤니케이션에 한계를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 그동안 제가 말을 못해서 못알아 들은경우는 있어도 상대방이 영어를 못해서 커뮤니케이션에
방해를 받은 적은 거의 없었거든요.
전 매우 당황스러웠죠. 그러면서 간단한 영어 문장들을 가르쳐주면서 일을 하려고 했는데.. 이런, 거꾸로 제가 스페니쉬를 배워가면서 일을
했습니다. 물론 기본적인 말들이지만.. 이틀뒤에는 스페니쉬로 대화를 주고받았죠....음..-,- 재밌는 이야기 한가지 해드릴까요?
한인들과 오래 일하는 히스페닉 아이들은 영어는 못해도 한국말은 잘합니다 -,- 듣는건 거의 다 듣고 말도 잘 합니다 -,- 영어보다...^^
아무튼....아무리 어려운 계층인 스페니쉬들이지만 정말 착하고 순수한 아이들인데 한인 악덕업주들이 많이 마음을 고쳐먹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음 해커스 선배님들께 영어 표현 질문이 있는데요.이 게시판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받아서..또 몇가지 질문좀 드릴게요. 주유소 가서 캐쉬로
개스 넣을때 말이죠.... 어떤 식으로 말이 표현이 되어야 하나요?
처음엔 전 $20 for numper 1
이런식으로 했는데요..맞는 표현인가요?
완전한 문장으로 부탁을 할땐 어떻게 표현을 해야하나요?
그리고 "내가 너를 화나게 하는 것에 공헌을 한것에 대해 미안하다" 를 영어로 어떻게 표현을 하나요?
I am sorry for contribuing to make you angry 인가요?
티비에 자주 나오는 표현중에..
"그 뜻이 아니었어" 를 I didn't mean to it 이라고 들리던데요..
맞는 표현인가요? 제 생각엔 I didn't mean it 이 되야할것 같은데.. 그리고 technically 라는 표현은 주로 어떨때
쓰는건가요?
except 랑 except for 는 어떻게 구별해서 써야하나요?
toward 랑 towards 에서 s 는 언제 붙고 언제 안붙는건가요? 죄송해요 너무 많이 여쭤봐서..
2년 있으면서 너무 궁금한 것이었는데 항상 물어보려고 하면 까먹어서..적어놓았다가 한번에 여쭤보는거거든요...감사해요
외할머니께서
미국에 오셨다가 얼마전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런데 할머니께서 미국 오시는동안 참 에피소드가 많았어요.
돈 아끼신다고 할머니께선 나리타에서 한번 디트로이트에서 한번 갈아타는 비행기를 타고 오셨죠. (할머니께선 비행기 한번 못타보신 그리고 76세이신데요)
저희 할머니께선 자칭 한의사라고 하실정도로 참 건강식에 관심이 많으신데요. 인삼 한 두 뭉치를 가지고 디트로이트에서 들어오시다가 검색에서
걸리셨대요 백인 남자 두명이 인삼을 뺏으니깐 할머니께서
"이거 다리, (다리를 가리키면서) 아플때 먹는거야 내놔 " ->물론 한국말로..
"ㅃㅉ@#ㄲㄹㄴㅇㄹㅉㄲㅉㄲㅉ" -> 영어로 안 된다고 했을 듯..
5분동안 할머니와 검색 직원 사이에서 실랑이를 벌이다가 결국은 뺏겼다더군요. 두 백인 직원들이..인삼들을 오피스 안으로 가져가서 살펴봤대요
할머니가 슬쩍 가서 보니...글쎄 이 사람들이.. 인삼들을 꺼내보더니...생으로 몇개씩 먹더랩니다 ㅋㅋ -,- 그리고 한 세, 네뿌리 먹고나선
할머니께 이거 괜찮다고 다시 돌려주더래요. 하하 정말 전 웃겨서 배꼽잡고 ...
이 직원들이 하도 한국인들이 많아서 알고 먹은걸까요. 아니면 정말 호기심으로 먹은걸 까요..신기하지 않으세요? LA 같으면 한인들이 많이
왔다갔다해서 잘 안다고 쳐도 디트로이트면 별로 없을듯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