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피자집에 일하는 또다른 딜리버리가이가 있는데 중국출신이고 어릴때 와서 chinese american 이지요. 중국애들의 약간 안좋은 이미지는 전혀 가지고 있지않고 여기서 자라서 그런지 확실한 미국아이들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아이입니다. 저랑은 최근에 가까워져서 종교적인 이야기에 대해 심하게 싸울정도로 토론을 하다가 더 가까워졌는데요 -,-

아 그 이야기가 아니라...-,- 글쎄 이녀석이 저번주에 머리를 노랗게 염색을 하고 왔더군요. 그녀석이 저한테 what do u think? 그래서 전 0.3초만에 솔직한 답변으로

"That's nasty"

실망하더군요 ^^; 반농담 반진담이었는데 암튼..약간 양아치처럼 생긴 그의 모습은 이제 그냥 양아치가 되었죠. 그런데 이 녀석이 오늘 일하는 날도 아닌데 와서 피자집에서 장난치고 놀다가 갑자기 가게안으로 얼굴이 파랗게 질려서 들어오더니..
"나.....차문이 잠겼어"

피자공돌이 : 그래 항상 차문을 잠궈. 저번에 너 돈잃어버렸자나
중국아이 : 키가 차 안에 있어.
피자공돌이(아직침착) : 그...그래? 그럼 you don't have any spare key?//
중국아이: I do...but not right now..
피자공돌이 : then why don't you call your mom..
중국아이 : u know she went to china...and she will be back next month..
피자공돌이 : -,-....(여기서 부터 덜덜덜..이녀석 내방에서 재워야 하나 하는 걱정 !)
피자공돌이: I'll give u a ride to your house......
중국아이 : I told you all my key are in the car...

피자공돌이: is there any way you can get in your house without the key? (예네집은 싱글하우스라 전 가라지 같은 데로 들어갈 수 있을거라 예상)
중국아이: No..
피자공돌이 : How secure your house is!!! HAHAHA(여기서 웃으면 안됬었는데 이때 쯤 중국아이는 거의 울려고함)
피자공돌이: yo just relax....do..don't stop breathing..keep breething kid I'll figure it out..let me see......yeah I watched lots of times that people stole the car audio using a long-knife
중국아이 : let's try..
그래서 그 중국아이는 피자집에서 그린페퍼랑 양파 자를때 쓰는 긴 칼을 들고 나가서 가게앞 주차장에 나가서 30여문간 계속 칼로 창문을 쑤셔대고 있었지요.

옆집 세탁소 시점으로 변경

세탁소
세탁소 아주머니(한국아주머니) : 아니...저 저거봐. 저 이상한 양아치같은 녀석이 차를 훔치려고 하네
세탁소아주머니 친구 (한국아주머니) : 얼른 신고해 신고해

다시 시점은 피자공돌이의 시점으로 변경..
전 피자 오더를 받고 있는데....열심히 차문을 열고 있는 중국아이의 옆으로 경찰차가 옵니다....이런.......하긴 나도 내 친구니깐 알지 누가봐도 노랑 머리에 중국동야앙이에 양아치같이 생긴 아이가 긴 무서운 칼을 들고 열심히 차문을 열고 있으니 나라도 경찰을 불렀겠다........도와줘야하는데 난 지금 오더를 받고 있고...이런

경찰차가 도착한후..경찰아저씨가 내린후..경찰아저씨가 중국아이를 한참(한 12초) 정도 바라보더군요. 그 순간 전 정적이 흐르는줄..
officer : Um....excuse me sir ?
중국아이: Oh great! Would you help me officer(전혀 개의치 않음)
officer: um..say that again?...um...help you? What do u think who i am ?
중국아이: officer I'm not kidding you this is an emergency
officer: I agree. I think it's an emergency
그리고 분위기가 약간 험악해지려는 사이 중국아이가 자신의 모습을 깨닫고는.. 설명한 후에 경찰도 긴장을 풀더군요.

그 동안 저와 가게 친구들과 매니져들은 얼마나 웃었는지...피자 세개를 망치고 오더를 몇개 못받을 정도였지요.

가게 안에서 일하는 어떤 아이가 주소는 받고 그 아파트먼트 넘버를 안받은것이었습니다. 아니면 customer 가 알려주질 않았거나....(그랬으면 물어봐서 받아야하는데..) 그래서 박스에 (apt # needed, don't answer the phone) 이렇게 써있길래

피자공돌이: 헤이 매니져

매니져: 왱?

피자공돌이: 이거..내가 아파트먼트 가서 초인종 12개 다눌러볼게 (도대체 내가 왜 미쳤다고 이랬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몇개 눌르면 나오겠지 모..라고 단순하게 )

매니져: 오 고마워. 걔네 전활 안받아..

피자공돌이: 후후. 노프라블럼(이때까지 괜히 뿌듯)

아파트로 갑니다

1층 A, B, C, D 가보이는군요

A를 눌렀지요

........

(이런...사람이 나와야 시켰는지 안시켰는지 알텐데 이건 생각 못했는데..-,-)

B를 눌렀지요.

.....

에이 모야. C 누르려는 순간

한참있다가 B에서 사람이 나옵니다.

피자공돌이: 저기..피자시켰어?

B 백인 여자애: 어........음...............(빨리좀 말하지..) I don't think that belongs to us
(그냥 No 라고 말하면 되잖아....ㅜㅜ 열심히 들었는데.....)

피자공돌이 C를 누릅니다..

아니랩니다. D도 아닙니다

위층으로 가서 다 눌러봅니다. 두군대 나오지도 않고 나머지 아니랩니다 삼층으로 가니 다 아니랩니다. 20분 걸렸습니다. (피자 두개 더 배달해야되는데..늦었음) (이때쯔음 막 후회가 몰려옴....왜 괜히 나서서.....ㅜㅜ ) 마지막으로 전화를 해봅니다.

뚜르르르 뚜르르르

피자시킨사람: 헬로우-

피자공돌이: 헬로 디스이즈 파X파X스 와추어 아파트먼트 넘버

피자시킨사람: 23$%ㅎㅇㅀㅇㅎㄸㅆ@$

피자공돌이: .......-,- 세이 댓 어게인?

피자시킨사람 : K

피자공돌이: 가릿.....아윌비라잇데어..

케이...눌러도 안나왔던 곳중 하나...지금 장난하나

문을 열고 험악하게 생기신 흑인 아주머니께서 나옵니다

피자공돌이: 이거..시켰어?

피자시킨사람: 응

피자공돌이: 오더받을때 아파트 먼트 번호를 안받았어. 그래서 전화를 했는데 니네가 안받았어. (인상 더 험악해짐 이때 시킨후 한시간 반이 지난후였기때문에 그 커스터머의 화난 게이지는 이미 베이스로 2/3 상태. 여기서 '니가 전화를 안받아서 그렇다' 라는 나의 한마디에 거의 Maximum..)

그래서 몇번 전화를 했는데 안받잖아. 다음엔 꼭 아파트 번호를 말해 피자가 그리 뜨겁진 않아 시간이 지났으니. 그렇다고 우린 새 피자를 만들 수 없어 니가 전화를 안받았기때문에 그건 너의 리스판스빌리티야 (세번째 전화를 언급했을때 이젠 거의 막 덤빌려고 함..오메..)
피자시킨사람 : @#$@ㅇㄿㄹㅉ#@DaxXX유가이즈 어쩌구 저쩌구 (무조건 우리잘못이라고 말하려는듯)

피자공돌이: (중간에 말을 자르며) 암튼 이거 free야

피자시킨사람; (공포영화에 나오는 사람 얼굴에서 갑자기 월마트 광고에 나오는듯한 점원의 산뜻한 웃는얼굴로 갑자기 바뀜 - 순간 무서움....-,-) "oh--------Thank you so much That's really good##_#__#__#_ but..Are you sure?

피자공돌이: um..

피자시킨사람: (대답하기도전에) 오케이 덴 해브어나이스 데이 (문 쾅! 닫힘)

피자공돌이: .....................(-.-) (.. ) ( ..) ....(-,ㅜ) oh.....Father Lord...Please be with me at this moment...show your mercy on her..

Anyways 늦었지요 피자 두개가 남았는데..

이때가 밤 10시였는데..

피자공돌이 25분 걸릴 거리를 피자배달 3개월차 수퍼 터보 딜리버리모드로 전환 모자를 거꾸로 쓰고 안전벨트를 꽉 멘후 오더종이를 머리윗쪽에 끼고 헤드라이트를 켜고 라디오 FM 87.9 볼티모어 락 스테이션을 켭니다. (왜 락스테이션을 켜냐구요? 원래 운전하면서 시끄러운 음악 들으면 위험한데 저같은 경우는 수퍼딜리버리모드 박자를 맞추기위해서..-,-)

아무튼..25분 걸릴거리를 8분에 주파합니다. 그래도..늦었습니다.

피자공돌이: 띵동
피자시킨사람: (나오는 인상이 좋지 않음) 헤이...
피자공돌이...: 하이 하우아유 투나잇..I am so sorry for late...but..pizzas are fine..
피자시킨사람: This is Monday night...How come....you guys are really late let me..(매니져랑 통화하고 싶다는 말을 하려는 분위기)

피자공돌이 갑자기 슈렉에 나오는 킬러 고양이 눈동자를 만듭니다 (몇번 해봐서 그런지 이젠 능청스럽습니다. -,-)

피자시킨사람: let me talk to your mana......hu....fine .....next time if you are late..
피자공돌이: I know sir. won't be late next time...I promise(약속은 무슨...ㅜㅜ)
피자시킨사람: Ok..gnight
피자공돌이: Have a wonderful and great night sir. hope you enjoy the pizzas!

공돌이..남은 한개 늦었습니다. 고속도로를 타야하는 마지막..스피드리밋 55인곳을 으슥하고 차도 별로 없고 반경 1마일내 경찰차가 보이지 않아 슈퍼딜리버리모드로 80mph 로 달립니다. Exit으로 빠져나와 첫번째 신호등에서 스탑을 하는데 뒤에서 경찰차 두대가 삐용삐용@#$ㄲㅉㄸㅎㄸㄲㅆ$#%ㅉㅎㅇㅀㅇㄹㅆ@#$
하면서 달려옵니다.

피자공돌이 : 끝났다.....피자공돌이 무사고 무티켓 1년 경력이 날아가는구나...주..죽었다..

경찰차: ㅉㄸ까ㅉㄸㄲㅉㄸ삐용 삐용 삐용 빼애애애애앵(아니 왜 빼애앵앵ㅇ은..놀라자나)

두대가 나란히 제 양옆으로 잠깐 섭니다. 그 순간 왼쪽 오른쪽 경찰아저씨륻이랑 눈이 마 주칩니다. 제 차위에 있는 Car top 피자사인이 그들의 동정심을 사길 바랍니다. 그 두분을 번갈아 보면서 "아..다시 슈렉의 킬러 고양이 표정을 지어야 하나.." 하고 눈동자 준비를 하는순간 그들은 다시삐용거리면서 빨간불에 가버립니다

피자공돌이: 내가 아니었구나......휴우우우우우우

사실 경찰차랑 경찰아저씨들은 그렇게 무섭지 않습니다 그러나 스피드티켓이 집으로 날아온후 어머니와의 대변이 전 세상에서 제일 무섭습니다 -,-

공포 그 자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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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얻는 집은. 개인 집인데 베이스먼트 에 방이 4개가 있습니다. 한번도 렌트해준 적이 없다는군요 그리고 장판도 새로갈고 벽도 새로칠하고 해서 아주 완전 새 거드라구요

주방이랑 화장실 거실을 share 하고 유틸리티 포함 350불만 낸답니다.! 학교랑은 차로 6분거리...그리고 dish 위성티비까지 ! 물론 돈 안냅니다! 후후후. 정말 최고의 장소 를 찾은것 같군요. 2명의 독일 대학원생들이 다른방들을 각각 씁니다. 정말 싸고 최고의
장솔를 발견한 셈이지요. 처음 전화를 건 곳인데 말입니다!